전 쌍수 효과(?) 보다 쌍수했을때 얘기 해주면 다들 피식하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 뷰게에도 써봄니다
쌍수이야기니까...뷰게 맞겠져...?ㄷㄷ
전 쌍수를 제 이모 친구분이 하시는데로 갔어요
가자마자 드는 생각
'이모 친구분이라 했는데....'
분명 원장님이 이모 친구분이라 했는데 아무리 봐도 환갑은 넘으신...산신령같은 할아버지가 계시더라구요.
그분이 원장님이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머리속에는 성형했다가 고생한 수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지나갔어요.
그중에 가장 큰 걱정은
"원장님...눈이 침침하시진 않으실까...?"
라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경력도 엄청 많으시다 하고, 나름 유명하시다고 할아버지가 스스로 막 자랑하시길래
음.....경력이 많다는 부분에서 묘하게 수긍을 하고
상담을 계속 받았습니다.
상담은 별거 없었어요 그냥 꼬리빗 뒤쪽으로 샥샥 찔러보시고 자리 잡으신뒤 "음.. 해야겠네" 이러심. 그리고 수술하러 갔어옄ㅋㅋㅋㅋㅋ
수술할때 마취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마취했는데 이렇게 아픈거죠?? 저희 언니는 분명 아무것도 못느꼈다 했는데??
진짜 서걱서걱 소리+느낌에 너무 아파서 눈물이 질질 흐르더군요
원장님은 제 눈 살갗에 칼대시면서 "으흠흠~~ 야 나는 이렇게 쌍수가 쉬워브러야~~♬" 하면서 트로트를 부르셨어요.....
작사가가 백프로 원장님일 노래 가사는 쌍수를 너무 많이해봐서 이제는 눈감고도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너무 아파서 "아 아파요 너무 아파요" 했는데
마취 했으니 참으라며.......그렇게 한 십분동안 샥샥샥 쌍수를 했습니다.
몇년지나 알게된 사실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마취가 겁나 안먹는 체질이었던겁니다^^ 그걸 그때는 모르고 그냥 고통을 온몸으로 느낀거죠.....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쌍수를 마치고...집에갔습니다.
그리고 실밥을 풀러 일주일정도 지난뒤에 갔죠.
원장님이 딱 저보자마 "ㅋㅋ잘 됐네잉"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실제로도 겁나잘됨옄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눈이 되었습니다.
원장님 감사해요 전 그뒤로 새삶을 얻었습니다.
쌍수하고 화장도 해보고 렌즈도 끼기 시작하면서 점점 코도 높아지고 사람됐습니다... 알럽유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