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이 된다는 것 작성자예요.
결혼게시판도 떠나야 하는데..
아직은 법적으론 유부(?!)녀이니 여기로 왔네요 ㅎ
아가는 잘크고 있습니다.ㅎ
아픈 곳없이요.
얼마 전,
시골이지만 경기도 구석으로
몇년만에 언니와 연락이 닿아 도움받아 야밤도주하듯
그집에서 짐빼고 나왔습니다.
집주인이 보일러 안돌리면 터진다고
2월 말까지 있으라는거,
사정해 부탁해 2월15일,
집은 정리하는걸로요..
그럼 보증금은 나오니..급한불은 끄고..
그동안에 아기 어린이집 적응기간 가지고..
알바해가며 돈벌라고요 ㅎㅎ
아
도망치듯 나온 이유는,
곰팡이때문인지 마름기침하는 아들도 걱정되고
그사람과 있던 그 곳에 있기 너무 싫어서요.
여튼
그건 그거구..
이사오기 전에 제 계획을 약간 수정하려했어요
주저앉아 있는거보다..
보증금 털어 미용기술 속성으로 익혀
전문기술 얻으여고요,
떨어져 마음은 아프지만 아이아빠에게 아기를
6개월만 부탁했어요.
그러면..
조금이라고 아가에게 뭔가 더 해줄수 있지
않을까 했던 제 욕심이였지만요..
참 모질죠? 저..?
그냥 잘 살고싶었어요..
자존심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손 안벌리고
제 아들 당당히 키우고 싶은 제욕심에요..
아이아빠입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입양보내라고 하더군요.
제가 당신피는 따뜻하긴 하냐고 물으니
대답도 안하더군요.
제 욕심에요.
몬난 애미라 아가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네요..
아이아빠 현실적으로 키울 상황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제가 또 오판해 생물학적 아빠라고 다 아빠는 아니구나..
라는 것도 알았고요,
상황이 안된다 하는데 그사람 애미,
지아들말이면 벌벌 기는 애미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새시부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집에서 시모 놉니다.
아, 신천지 교회 열심히 다니지요..
그 시애미 지아들 이혼 못하게 아이로 제가 잡을까
먼저 키워준다고 했었고요.
아이에게 다해주고푼 제 욕심버리고..
그냥 먹고 살 정도로만 벌어서 살라고요..
아이가 군대갈쯤,
전 55살입니다.
언니네집에 들어와 현재 아기들 봐가며..
청소하며 밥하며 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빛들어오는 환한 아파트라..
아가에게 비타민디는 따로 안줘도 될거 같네요.ㅎ
작은 것에 행복 찾으려고요.
스스로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기분이 심해,
명절지나 병원 내원하려고요,
솔직히 우울감이 심해 참으면 되겠지 했는데..
한 이틀 지나니 제모습 보고 형부가 먼저 이야기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지금 문제가 있는거 같다고요,
가자고요.
결혼하기 전,
자해습관으로 입원도 했었고,
결혼 전, 아이아빠 만나 고쳤고요 ㅎ
언니는 그걸 알고 있기에
저를 보자마자 몸부터 확인하더라고요..
근데 웃긴건요..
그집에서 아가랑 단둘이 있었지만
자해를 하면 아가를 제대로 안지 못한다는 생각과,
속상해 술마실까 하다가도 아가 우는 소리 못듣고
퍼자면 어쩌나 싶어 아가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언니가 그러더군요,
너 살라고 하늘에서 내려준 아이라고요,
이녀석 너무 복댕이 같아요.
솔직히
아이아빠 많이 사랑했었어요.
어제 사진첩 사진들 하나하나 정리하는데
그인간 쳐웃으면 찍은 사진 보니..
빌게 되더라고요..
지 직업으로 하는 일이 배달대행이라..
그 오토바이 사고나서 의식만 있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벌좀 주시라고요.ㅎ
못됐죠?
말을 순화해서 했지만..
대충 어떤 말인지는 아시죠?ㅎ;
지금도 여자들 만나고 다니느라 정신도 없을텐데..
바람난거 확인 하기 전,
그 전에도 다른 여자들이랑 연락해가며 지내왔던거
짐 정리하면서 알게 되었어요.ㅎ
다시한번 제가 이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며
노력했던 시간,에너지, 너무 아깝지만..
아들을 득(?)했으니,
그냥 머리속에서 잊고 살려고 합니다.
아,
그인간 의식은 있지만 못움직이게 되는 벌은
꼭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죠..
아기가 어부바중 잠들어서 이만 아가 눕히러 가야겠네요.
그럼 다음엔 육아게시판에서
뵙겠습니다~^^
마지막 결혼게시판이네요 ㅎ
아 명절날 전 안부쳐도 된다~!!
행복하네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겠습니다!!!
(저란 아가랑 받고요 ㅎ 오유님들도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