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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6678
    작성자 : 패게댓글요정
    추천 : 13
    조회수 : 885
    IP : 182.31.***.31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6/07/19 00:52:57
    http://todayhumor.com/?love_6678 모바일
    이사람이 옆에있어서 행복하구나.. 하고 생각이 드는게 연애인거같아요
    어릴때부터 봐온 아버지의 주정과 유흥비 탕진때문에

    저는 남자인 주제에 큰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돈을 쓸때면 가슴한켠에 걱정부터 시작됩니다

    사춘기도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조용히 지나갔을정도로

    제 감정표현은 바닥을 기어다니고있었고

    친구들과 있을때면 하하 호호해도 집에와서는 잦은 가위눌림과 스트레스를 항상 안고 살았던거같네요

    어느누구에게 말한적도 없지만 자살도 수십번은 생각했고

    보험비를 생각해서 술에취한 아버지와의 사고사도 생각했었어요 그래봤자 어린학생의 생각이라 아마도 들켰을거라 생각되지만요..

    큰소리치던 그리고 돈을 마구 쓰시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그 트라우마에 아버지가 병원비와 술 외상값으로

    집안 재산을 거덜내시고 돌아가시고는 위축이 그리고 우울함이 더 커졌던거같네요


    서두가 정말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밝은척 하는 가슴 깊숙히 우울함이 항상 깔려있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귀지않았던건 아니지만

    돈걱정이 사랑을 덮을때쯤부터 사랑이 식었던거같아요


    그래도 살아가다보니 참 만나면서 행복한 사람도 생기네요

    불면증때문에 새벽까지 못자던 저인데 얘랑 통화를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잠이오고 잔다 한 후에는 곯아떨어질정도로 잠을 자더라구요

    얼굴을 보면 그저 웃음이 나고

    선물을 해줘도 밥을 먹으러다녀도 돈걱정보다 좋아할까?하는 걱정이 드는

    그러다가도 선물값 걱정에 저에게 몰래 돈도 입금 해주고

    데이트비용도 누나만 믿으라며(연하입니다 ㅋㅋㅋㅋㅋ귀여워라) 하루종일 혼자 내는날도 흔한

    멍~할때쯤 그리고 밀려오는 쓸데없는 우울함이 올때쯤이면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것만 들어봐도 함박웃음이 나고

    귀엽다 한마디에

    어느꽃보다 활짝피는 이아이를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 다적으려니 ㅋㅋㅋ너무길어질거같네요 여튼

    그런 제삶에 다시 없을 사람이라 생각되는.. 이아이와 만나다보니



    우울하다는 생각이 나지도 않을정도로 행복하네요

    어쩌다가 한잔하게되서

    그런데 어디다가 풀어둘데가 없어

    여기다가 두서없이 써내러봤네요..ㅎㅎ

    긴글이라 죄송합니다 ㅠ

    이쁜사랑 많이 하시길 바래요 오유징어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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