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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66760
    작성자 : o땡중o
    추천 : 21
    조회수 : 1513
    IP : 211.206.***.11
    댓글 : 74개
    등록시간 : 2013/11/05 13:31:44
    http://todayhumor.com/?cook_66760 모바일
    X데햄 이물질과 대처방법( 혐오 주의, 스압주의)
    저희 어머니는 지방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십니다.
     
    2013년 10월 22 구매 해 두었던 반찬용 소시지를 꺼내 개봉, 칼질을 하려는 순간 소시지 끝 부분에서
    손가락 길이 정도의 이물질을 발견 하셨습니다. (사진만 봐도 혐오스러울 정도인 크기와 모양 이네요)
     
    04.jpg
    이물질 색도 녹색이고 모양도 길어 애벌래 종류라고 판단 하신 어머니는 X데햄 본사 고객 센터와 통화를
    하였으나 사진이 없어 설명이 힘들다는 답변을 들으신 후 사진을 찍어 저에게 전송해 주셨고 제가
    사진을 X데햄 본사 직원 분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사진을 확인하신 X데 측에서는 이건 유통과정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 같다 가끔 포장지에 균열이 생겨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라는 답변 을 주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이건 곰팡이가 아니다 다른 이물질일수는
    있어도 곰팡이는 아닌 것 같다고 말씀 하셨구요
     
    자세한 검사를 하려면 제품을 회수해야하니 직원을 보내겠다 그 직원에게 제품을 보내 달라 하였으나
    뭔가 이상한 절차라고 느끼신 어머니께서는 제게 전화 하시어 X데쪽과 협의를 해라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겠다 말씀 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어머님께 들은 내용입니다. 뭐 3자의 내용이 아니니 더해진 것, 과장된 것도 있을 수 있으나 들은대로 적었습니다.
     
    이제부턴 저와 X데의 내용이네요
     
    10월 22일
    제가 처음 통화를 한건 제품회수를 위해 나온 직원분 이였습니다.
    그분이 제품 확인을 한다며 장갑을 끼시고는 이물질 꼬리부분을 힘주어 당기다 부러트리셨네요.
    일단 제품은 무조건 넘기지 말라고 말씀을 드렸으나 X데 직원이 나와서 무작정 제품 회수를 얘기하자
    어머니께선 저와전화를 연결해 주셨습니다.
     
    뭐 녹음을 했었으면 좋았겠지만 제 전화기가 사과 기종이라 녹음 기능이 없어서.....
    X데:
    "이런 이물질이 나온 점은 사과 드립니다. 추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공정상에 문제를 찾으려면 제품이 필요합니다.
    수거하게 해주세요."
     
    저:
    "일단 먹는 음식에서 저정도 사이즈의 이물질이 나온 것은 이해가 안된다. 원 제품은 줄수가 없으니
    공정상에 문제를 찾으려면 해당 공장에 가서 찾아봐라"
     
    X데:
    "저도 고추장 만드는 공장에 있어 봐서 아는데 거기도 벌레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이 부분은 내용이 기억 안나는 관계로) 제품 회수를...."
     
    저:
    "그건 상관없는 얘기지 않냐 제품은줄수가 없다 어떤 절차로 검사가 되는지 왜 필요한지 이유를 대라 그래서
    내가 납득이 되면 주겠다"
     
    X데:
    "저도 영양사로 근무를 해 봐서 고객님 심정을 잘 아는데...
    (이 부분도 내용이 기억 안나는 관계로)제품 회수를...."
     
    뭐 계속 이런 내용으로 20분 정도를 통화 한 것 같네요.
     
    그분에 이력을 다 들어 버린 듯한....
    나중에 알고 보니 영양사분 이라 하더군요. 한참 통화만 하고 결국 회수는 못하고 가신 영양사님
    쪼금 죄송합니다.  
     
    다음날 나오신 영업소 소장님
    비슷한 통화 내용 같아요.
    이런게 나와서 죄송하다 소시지 달라.
    저는 못주겠다. 어떤 절차로 검사가 되는지 왜 필요한지 이유를 대라 그래서 내가 납득이 되면 주겠다.
    결국 절차 설명 못하시고 이유 없어서 실패~
     
    24일
    그리고 처음 어머님과 통화했던 고객센터 직원분이 고맙게도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더 가관이더군요
     
    일단 제품 회수를 하게 해달라 우리가 검사 하려면 제품이 필요하다.
     
    전 뭐 같은 입장 이였구요.
    솔직히 귀찮기도 하고 받아 봐야 선물세트 하나일 텐데 이때쯤 줘 버릴까 하는 마음도 살짝 들던
    때였습니다.
     
    "우리가 미덥지 않으면  소보원 같은데 민원 넣어라 그래도 어차피 그쪽에서 우리쪽으로 제품을 넘겨주니
    검사는 우리가 한다 알아서 해라."
     
    이 말 듣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아 이 기업은 우리를 만만히 보는구나.
    먹는 음식에서 이런게 나와도 이렇게 대처 하는구나. 이건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저를 이렇게 만들어 주신 상담원님 감사합니다.
    저도 흥분 되서 검사를 보내던 말던 알아서 하겠다 앞으로는 통화할 일 없을 거다 전화하지 말아라 라고
    말하곤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역시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하다 검사할 수 있게 샘플만이라도 달라 얘기를 하더군요 뭐 그 정도는 줄 수 있겠다 싶어 일단
    어머님께 전화해서 사진만 보고 무작정 곰팡이라고 말한 것부터  사과해라 그리고 그쪽 직원이 부러트린
    꼬리 있으니 그거 드릴께요 했더니 제대로 검사를 하려면 소시지 부분도 있어야 한다기에 그럼 소시지
    부분 살짝 파 가는 부분까지 합의를 했습니다.
     
    저와 그렇게 협의를 하곤 어머니께 가셔서는 허리를 뭉텅 잘라 가셨네요
    뭐 거기까진 이해 할께요 검사를 해야 하니...
     
    그리고 10월 27일 드디어 결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 외포장지와 내포장지  파손에 의해 공기 유입으로 곰팡이 발생됨.
    조치 내용은 관리자, 작업자 교육 실시.
     
    저건 포장지 파손이 아니라 먹을라고 깐거다 이놈들아 ㅡ,.ㅡ;
    이미지 1.jpg
     
    내가 봐왔던 곰팡이들은 저리 안생겼다. 저렇게 생긴 곰팡이는 어떤 종류인지 설명을 해달라 부탁을
    했더니 "곰팡이 종류까지는 검사로 안나옵니다. 종류는 모르겠으나 곰팡이는 확실합니다."
     
    그리곤 "제품 보상으론 원래 제품 포장지에 명시 되어있듯이 1:1 보상이 원칙이나 죄송한 마음에 2~3 배
    더해 만원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계좌이체 수수료가 더나오겠다 이것들아. 결국 돈은 안받았습니다.
     
    결국 이번 주말 본가 내려가서 확인하고왔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봐왔던 곰팡이들은 살짝 털 같은게 나있어서 복실 복실 하고 뭔가 말랑말랑 하게
    생겼었는데 저건 일단 딱딱하고 소시지 안을 깔끔하게 파고 들어가 있어요.
     
    일단 님들이 보기에도 이게 곰팡이로 보이나요?
     
    곰팡이라면 어떤 종류일까요?
     
    이런 경우 제대로된 조사 방법과 대처 방법은 어찌 될까요??
     
    여러의견 듣고 싶어요~~ 추천 살짝 부탁 드립니다.
     
    고화질 사진 첨부 합니다.
     
    1.jpg
    2.jpg
    3.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1/05 13:41:09  210.94.***.171  느낌아니  42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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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11/05 14:00:14  59.18.***.87  피카츄캭캭  118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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