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사회생활,가족내,연인,친구 등 에서도 유용할 정보 _ 말실수를 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에 대한 이야기에요
유용할 정보같네요..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아직 애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구요.
그런데, 자중해야 할 상황에서 정치인, 종교인과 같은 사회저명인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요…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어떻게 해야 말실수와 구설수를 피할 수 있을까요?
말은 여러가지로 해석됩니다
생각이 말로 변하여 입 밖으로 나가는 순간, 그 생각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유됩니다.
그리고 공유되는 순간 그 말은 여러 갈래로 해석되죠.
그런데 ‘해석’이라는 것은 각자 자신의 지식과 상황에 맞춰 재구성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물’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에게는 시원한 음료로 해석이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빠져죽을 뻔 했던 무시무시한 존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즉, 같은 메시지라 해도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단어를 사용한, 해석될 여지가 많지 않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내 편은 아닙니다
정확한 생각을 전했다고 해도 세상 모든 사람이 내 편은 아니겠죠.
예를 들어 ‘저 가난한 아이들이 이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것은 어른들의 수치입니다’라고 말을 했는데,
말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가운데 싹 잘리고 ‘저 가난한 아이들은 어른들의 수치입니다’라고 전해질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경우 발화자에 대한 적개심과 비호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사들의 경우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 말을 듣는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허허 웃어주는 부모님, 친구들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나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나에게 우호적인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시길.
상식을 유지하세요
상식이라는 것이 참 애매한 기준이긴 합니다.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데 저 사람은 왜 저러나’에서 출발하죠.
상식만으로는 부족하다보니,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법이 생겨났다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남의 불행 앞에서 기뻐해서는 안 되는 것(속으로는 쌤통일지 몰라도),
약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돕기 싫어도), 부모를 공경하는 것(잔소리가 많아도.)….
도덕교과서를 읽어드리는 기분인데요^^
아무튼 그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선’을 넘게 되면 비난의 화살이 사정없이 날아옵니다.
따라서 내가 봤을 땐 이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아리송하다면,
혹은 본인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엉뚱하다’, ‘비상식적이다’라는 말을 한번이라도 들었던 적이 있는 경우,
또는 그런 사람이 주변에 많다고 생각될 경우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맞습니다.
나와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은, 즉 나와 갑을 관계가 아닌 사람 3명에게만 자문을 구해보세요. 동창, 친구와 같은 사람들에게요.
말은 증폭됩니다
'증폭'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증폭이란 언론, SNS와 같은 채널을 말하는 것으로, 이 채널을 지나게 되면 말이라는 것은
굉장히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경향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랄까요… 밍밍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보다는 몸에 덜 좋지만 맵고 짠 음식이 더 인기가 좋은 것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또 양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나의 말실수를 아는 사람이 100명이었는데,
어느날 이것이 신문기사또는 SNS로 올라가는 바람에 이제 나의 말실수를 아는 사람이 10,000명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됩니다. 여기서 받을 수 있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어마어마하겠죠?
따라서 발언을 할 때
‘오프더레코드는 없다’, ‘누군가가 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항상 발언에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사과하세요
실언했다는 것을 바로 알 정도라면…실언을 하지 않겠지만, 여튼 실언을 한 것을 인지했을 경우에는 바로 사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꼭 지켜야 할 점은, ‘조건부 사과’와 ‘변명’을 하지 말라는 것이죠.
‘잘못했다, 그런데…’와 같은 사과법은 사람들이 사과가 아닌 것으로 인식합니다.
투명한 물에 잉크를 떨어뜨리면 물이 잉크색으로 변하는 것처럼요…
또한 사과의 내용은 정중하나 어투에는 분노가 배어있거나 비아냥거리게 되면, 이 역시 전혀 사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상황에 맞지 않는 과한 예절/말투 또한 비꼬는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으니 적절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해명도 마찬가지구요. 그 상황에 대해 해명하는 것은 변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굉장히 신중해야 합니다.
그 상황에 대해 정말 억울하다, 꼭 설명을 해야 한다면 비난이 잠잠해지고 적어도 1주일 후에 설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치 혀가 사람을 죽인다'는 말의 무서움은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취지나 의도가 좋았다 하더라도 단어 하나, 말 한마디로 인해 숱한 비난을 받기도 하고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도 만듭니다.
이런 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말을 삼간다면 적어도 설화(舌禍)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