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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667299
    작성자 : ▦사일러
    추천 : 10
    조회수 : 1085
    IP : 123.213.***.12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2/24 19:41:46
    http://todayhumor.com/?sisa_667299 모바일
    현재 박원석의원님 필리버스터 중에 한 버러지가 지랄 떠는 이유
    김광진의원님 5시간33분, 고 김대중대통령 기록 돌파
    은수미의원님 10시간 18분, 고 박한상의원님 기록 돌파
    박원석의원님 7시간 돌파 예상, 사라진 7시간을 의미한다면 이건 정말 역대급입니다. ㄷㄷㄷ
    그걸 막기위한 버러지들의 방해공작...
    ▦사일러의 꼬릿말입니다
    A4 용지 3장 분량으로 드러난 김용주 발언

    알고 보니 김무성 대표에게 반격의 기회를 제공한 건 나만이 아니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도 김 대표의 부친이 '친일인명사전에 대표적인 친일파로 등재됐다'고 논평을 냈다가 뒤늦게 동명이인임을 깨닫고 김 대표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 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는 김용주는 만주에서 활동하던 사람이니 전혀 다른 인물이다. 그러니 "김무성 부친 친일인명사전 민주당 거짓말! 사실 부친 김용주는 애국자" 등의 글들이 즐비하게 된 거다.

    인터넷 경제전문지인 <스페셜경제>는 당시 "김무성 대표 부친 '친일 의혹'…거짓 속에 묻혀버린 진실. 알고 보니 애국자였다…친일 의혹 '명백한 공작'"이라는 단정적인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 기사에서는 "아울러 배 대변인의 거짓 논평뿐만 아니라 한겨레신문 역시 친일 의혹에 대해 정정보도를 하면서 김 대표 부친의 친일 의혹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자신했다.

    그래서 나는 이제 김 대표 선친의 친일 행적을 정면으로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지난 2년 동안 사정을 몰랐을 때야 어쩔 수 없지만 알고 나서도 계속해서 침묵한다면 나는 역사 왜곡의 공범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친일을 감추고 싶어하는 것과 친일을 애국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너무도 다르다. 또 나와 내가 몸담고 있는 한겨레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뭔가 조처를 취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거다.

    나는 사실 김무성 대표 선친의 친일 행적을 뒷받침하는 최소한의 자료를 이미 2년 전에 확보하고 있었다. 김 대표가 "법적 대응에 임할 것"이라며 내용증명까지 보낸 판이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1941년 12월9일치 <매일신보> 말고도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언론중재위원회에 나가서 새로 입수한 자료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확전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민지-미군정-전쟁-독재로 이어지는 뒤틀린 우리 역사에서 정리되지 못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 그 후손들을 다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정서에서다. '아버지는 아버지고 아들은 아들이다'가 아직도 기본적인 내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게다가 김무성 대표가 여느 정치인인가. 집권 여당의 대표이고 대통령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차기 대통령 자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는 인물이다. 그가 선친의 친일 행적을 의식하고 있었다면 방미 중의 발언과 행위가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친일 콤플렉스를 완전히 떨쳐버렸기에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굴욕적인 큰절이 나오고 "우리는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발언을 태연하게 뱉을 수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 '또 친일 타령이냐'거나 '웬 연좌제냐'는 얘기를 듣는 한이 있더라도 입을 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 역사학자의 도움을 받아 찾아낸 건 <매일신보> 1943년 10월3일치 2면의 기사다. 징병제 시행을 고마워하며 미국과 영국 격멸을 결의할 목적으로 부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선공직자대회(全鮮公職者大會)를 다룬 기사로서, 제목은 '총후의 전열에 총립, 제2일 공직자대회에 멸적의 열화창일, 각 의원들의 열론'(銃後의 戰列에 總立, 第二日 公職者大會에 滅敵의 熱火漲溢, 各議員들의 熱論)이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의 부친 김용주(일본명 金田龍周, 경북도회 의원)는 "징병제 실시에 보답하는 길은 일본 정신문화의 앙양으로 각 면에 신사(神社)와 신사(神祠)를 건립하여 경신숭조 보은감사(敬神崇祖 報恩感謝)의 참뜻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하여야 하며 "미영 격멸에 돌진할 것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사가 간단해서 더 구체적인 자료가 없을까 찾다가 이 대회 사무국이 1944년 1월에 발간한 <징병제시행 감사 적미영격멸 결의선양 전선공직자대회기록>(徵兵制施行感謝 敵米英擊滅 決意宣揚 全鮮公職者大會記錄)을 발견하게 됐다. 그 책자에는 김용주의 발언이 상세하게 실려 있다. 옮기고 보니 A4 용지로 3장이 넘는 분량이나 몇가지만 추려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날 회의에서 첫번째 의제는 "징병제 실시에 즈음하여 그 완벽을 기함과 함께, 2천500만 민중에게 고마우신 성지(聖旨)를 철저하게 젖어들게 하도록 구체적 시책 의견"이었다.

    김용주는 박수를 받으며 등단해 "먼저 가장 급한 일은 반도 민중에게 고루고루 일본 정신문화의 진수를 확실히 통하게 하고, 진정한 정신적 내선일체화를 꾀하여 이로써 충실한 황국신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구체적 방책들을 제안한다.

    그 가운데 하나는 "각 면에 신사(神祠)를 건립하여 모든 민중으로 하여금 신을 공경하고 신앙생활을 하게끔 하면 일본 정신의 진수에 철저히 젖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이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징병을 보낼 반도의 부모로서 자식을 나라의 창조신께 기뻐하며 바치는 마음가짐과 귀여운 자식이 호국의 신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신으로 받들어 모시어질 그 영광을 충분히 인식하여 모든 것을 신께 귀일하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신에 대한 신앙을 철저히 하여 현세의 신이신 천황께 귀일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한다. 조선의 부모들이 천황폐하를 위해 기꺼이 자식의 목숨을 바칠 수 있도록 면 단위마다 신사를 세워 신앙심을 고취시키자는 고약한 내용이다. '일본동맹통신사'에서 발간한 자료를 보면 김용주는 말만 내세운 게 아니라 실제로 대구신사를 건립하는 데 2천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온다.

    더 심한 건 신라시대 화랑 관창과 조선시대 사육신 성삼문의 사례를 들며 "우리는 이처럼 의용충렬한 선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 자손인 자가 분투하여 굳건한 각오를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논리를 편다. 우리 조상들의 충성심과 의기를 오늘에 되살려, 일본 천황을 위해 떨쳐일어나자는 얘기다.

    2년 전 김무성 아버지 김용주의
    친일행적 비판한 '한겨레' 칼럼
    반론기회 줘 반론보도문 게재
    그뒤 인터넷 포털에서 김용주는
    친일은커녕 애국자로 둔갑했다
    김무성 대표 쪽은 언론중재위에서
    "매일신보 믿을 수 없다"고 반박
    한데 그 아버지는 "매일신보가
    반도의 민지 계발에 공헌한다"며
    한글판 추가발행까지 제안하기도

    김용주는 자서전에서 친일행적 숨겨

    김용주는 이어서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의 한글판을 매주 1회 발행하자고 제안하며 그를 통해 "영미화란의 과거 수백년 동아침략의 실정 및 과거 현재에 통틀어 약소하고 전쟁에 패한 국가민족의 말로가 얼마나 참담하고 슬프고 애달기 짝이 없는 것인지를 명시하여 정부를 향하여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일억 국민은 굳게 단결하여 죽어서라도 승리하겠다는 결심을 확고하게 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맺는다.

    김용주는 두번째 안건에도 등장해 발언을 한다. 안건은 "대동아전쟁 바야흐로 저편과 이편이 결전양상으로 바쁘고 어지럽고 맹렬하게 됨을 돌아보고, 더욱 미영격멸의 결의를 새롭게 하고 조선서 필승 신념을 고양하며, 전력증강, 전시생활의 확립을 한층 심화 철저히 하는 건설적 의견"이다.

    그는 이 의제와 관련해 "반도 2천500만의 반수인 부녀자의 생산방면 활동"을 높이기 위해 "취사는 아침 밤 2번으로 하고, 점심은 도시락제로 할 것" "요릿집, 음식점 등 유흥음식 시간을 미영격퇴까지 당분간 2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 등을 제안하기도 한다.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다.

    이 자료를 통해 <매일신보>를 바라보는 김무성 대표 부자의 시각차가 드러나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나는 2년 전 칼럼에서 1941년 12월9일치 <매일신보>를 근거로 "김무성의 부친인 김용주는 조선임전보국단 간부로서 '황군에게 위문편지를 보내자'는 운동을 펼쳤다"고 썼다. 실제 그날치 신문 기사를 보면, 김용주는 대구부 욱정공립국민학교에서 열린 조선임전보국단 경북지부 결성식에 참석한다. 거기서 그는 '황군장병에게 감사의 전보를 보낼 것'을 제안했고, 이는 만장일치로 가결된다. 그리고 그는 조선임전보국단 경북지부 상임이사에 선출되는 걸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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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부,한나라당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꺼야.
    얼마나 깨끗하게 하는지..
    주호영, 주성영, 이혜훈, 정두언, 정병국, 나경원, 박순자, 송영선, 심재철 의원

    5.18광주민주화 항쟁이 있기 바로 3일 전인 1980년 5월 15일..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서울역 광장에 무려 10만 이상의 대학생이 모였습니다..

    `전두환 사퇴` 와 `비상계엄령 해제`를 외치던 그 열기는 광복이래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 날은 대한민국이 독재와 민주화의 경계선에 한 발 씩 담근 상태로

    어느 한쪽 발만 디디면 정세는 완전히 기울어지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학생 지도부의 주장은 매파 유시민과 비둘기파 심재철..둘로 나뉩니다.

    지나치게 많이 모인 인원에 겁을 먹은 심재철은 해산을 하자고 했고..

    유시민은 지금 이 상태에서 해산하는 것은 신군부의 보복을 부르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이자리에서 모든걸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의 발언권의 우세로 10만이 넘는 대학생들은 해산하고 맙니다..

    신군부로서는 식겁한 일이었죠..한숨돌린 신군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5월 17일 전국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학교에 급습해 핵생 대표들을 연행하고..

    다음날 5월 18일..광주로 공수부대를 투입해 본보기를 보입니다..

    이른바 '서울역 회군' 사건인데요..

    5.18광주항쟁이 the darkness라면..이 '서울역 회군' 사건이twilight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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