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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6693
    작성자 : 근식
    추천 : 22
    조회수 : 3070
    IP : 121.142.***.224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4/04/06 22:18:10
    http://todayhumor.com/?panic_66693 모바일
    친구가 겪었던 무서운이야기 (약스압)

    그냥.. 별건아니고 친구한테 들었던 무서운얘기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좀 짧음 


    친구네 집은 집안사정상 어머니랑 친구랑 두명만 삼 


    두명 사는 집 치고 꽤 큼 아버지가 돈을 많이 버셔서 두명 사는집이 한 60평정도 됨


    이건 이 얘기랑 아무상관없고 아무튼 


    애니웨이 ㅋ


    어머니가 늦게까지 야근하고 회식자리가 있으셔서 새벽3시쯤이면 귀가할 것 같다고 친구한테 전화했음 


    친구야 어머니 늦게 들어오시면 좋았음 왜냐면 그떄는 나랑 와우 한참 많이 할 때라서 집에 어머니가 늦게 들어오실 수록 


    아제로스를 구할 시간이 더 길어지기때문에 


    암튼 친구랑 게임톡하면서 여자얘기하면서 와우 열심히 렙업하다가 


    게임톡에서 친구네 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림 친구는 졸라 조그마한 목소리로 



     ' 아.. 근식(내 별명)아 조때따 맘컴백홈 씨빨.. 쫌만있어봐 '


    하고 컴퓨터는 끄지않고 잠시 조용한 상태였음 그놈 마이크가 주변 소리까지 다 잡아먹는 마이크라서 


    뭐라뭐라하는소리까지 다 들렸는데 대충 내가 들었을 때 소리가 


     ' 어 엄마 왔어? 알겠어 끄고잘게 알겠어 알겠어 엄마도 잘자 '


    하는 소리였음 잠시 뒤에 게임톡에다가 


     ' 근식아 엄마오셨다 나 자러갈게 내일 10시까지 부평 ㅇㅋ?? '


    하면서 내일 있을 약속시간을 나에게 다시 되새겨주며 접속종료하고 


    나도 친구 자러가서 접속종료했음 


    그리고 다음날 10시에 약속장소인 부평 만남의광장 입구에서 기다리고있는데 


    이새끼가 10분이돼도 20분이돼도 연락도없고 전화도 안받음 핸드폰도 꺼져있고 


    무슨일이 있나 싶어서 집에도 전화해봤는데 집전화도 받지를 않는거임 


    원래 내가 약속시간에 늦는건 싫어도 친구 약속시간 늦는건 그렇게 기분나빠하지않는 편이라서 


    근처 카페에서 1시간30분정도 기다리다가 12시쯤에 집으로 다시 돌아옴 



    1시쯤에 와우나 할까 하고 컴퓨터 키고 습관처럼 네이트온을 켰는데 이새기가 접속해있길래 





     ' 야 미친놈아 무슨일이 있길래 전화도안받고 문자도안받아 무슨일있냐? '


    했더니 순간 이 친구가 자리비움상태가 됨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그 친구 자리비움 풀릴 때까지 


    기다리고있는데 한 30분뒤에 자리비움 풀더니 잠깐 자기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해서 전화했음 



     나 : 야 무슨일있는데?? 집에 뭔일있냐? 


    친구 : 야.. 근식아.. 나 진짜.. 지금 진짜.. 아..씨발.. 진짜 야.. 나 지금 집앞에 있는 겜방이야 여기로 잠깐만 와줘 진짜 너무무서워

    제발.. 



    이러고 전화를 끊는거임 원래 겁도 내가 더 많아서 


    이놈 여자친구랑 나랑 이놈이랑 놀이공원가서 귀신의집들어갔을때도 


    나랑 이놈여자친구만 김경호 빙의돼서 샤우트 지르고 이놈은 허허 웃으면서 우리를 달래주던 놈인데 


    겁에 질려서 말을 하길래 무슨일이 있는가싶어서 어디게임방인지 확인하고 얼른 잽싸게 튀어감 


    원래 여자친구랑 있는 약속 늦어도 버스타고가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사정사정하는데 빨리 안가면 


    큰일이 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듬 그래서 택시탐 내돈 7처넌 씨방 ㅠㅠ 


    친구있는 겜방에 도착을했는데 이새끼가 


    게임방에 팬티바람으로 있는거; 


    구라안치구 자다가 바지입는거 깜빡하고 나온새끼같음;; 


    트렁크팬티에 집에서입는 다 늘어난 하얀 티 입고있길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너 이건 무슨컨셉인데 병신아 ㅋㅋㅋㅋㅋㅋ 진짜 존나웃기네 너 나 웃길라고이러냐 ㅋㅋ 아 ㅋㅋ 대박 사진찍어놔야겠다 너 이제 장가다갔어 개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 ' 



    하고 놀렸는데 이 친구가 나 놀래켜주려고 장난친거였으면 지도 같이 웃었을텐데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날 쳐다보면서 어제 있었던 얘기를 해줬음 



     친구 : 야.. 근식아.. 나 진짜.. 거짓말안치고 내 말 믿어줘야돼.. 내 말 믿어줄사람 너밖에 없어 제발.. 근식아 제발.. 들어봐.. 

    나 어제 새벽에 엄마들어왔을때 하는 얘기 너도 들었지..?? 


     나 : 어 들었지 뭔데 차근차근얘기해봐 커피다사줄게 


     친구 : 어제 그렇게 엄마랑 얘기하고 나 잠들었잖아..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너랑 약속잡은거 나가려고 

    씻고 준비하고 엄마한테 밥차려달라고하려고 안방을 들어갔는데 아무도없더라고... 그래서 엄마가 일 일찍나가셨나 싶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일을 벌써부터 나갔냐고 물어봤더니 







     




















     엄마 어제 집에 안들어오셨대.. 시간이 너무 늦어서 회사 동료집에서 주무셨대.. 그래서 이상하다싶어서 일단 

    밥생각은 사라져가지고 뒤돌아서 내 방으로 다시 돌아가려고했는데.. 너 우리집 와봤잖아.. 우리집 거실에서 

    내 방으로갈때 짧은 복도 있는거.. 그 복도 벽에.. 
























    잘 자고 갑니다.

     

     라고 써있는거야.. 매직으로.. 거실로 갈 때는 내가 확인을 못했나봐.. 비몽사몽해서.. 


      내가 너무 깜짝놀래서 일단 집 밖으로 나가야겠다 싶어서 


    지갑만 챙겨서 바지도 못입고 나왔거든.. 근데 우리 집 문앞에 포스트잇으로.. 


































    또 올게요 곤히 잘 주무시고 계셔서 꺠우지는 않았습니다.











    라고 써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거 보자마자 소리지르면서 이 친구 집 15층인데 계단으로 미친듯이 뛰어내려왔다고.. 


    어.. 마무리 어떡하지 그냥 그랬다구요 ㅋㅋ 


    안무섭다고 면박주면 이런 일 똑같이 당함 ㅡㅡ ㅋㅋㅋ


     






    P.S : 아.. 본문에 안써놨는데 친구한테 저랑 게임톡하다가 어머니 들어오셨을때 문열고얘기했던거 아니냐니까

    문닫아놓고 얘기만했었다고.. 그러드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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