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에서 퍼온 글인데 이 글을 읽어보면 당시 부산 축구의 인기가 어느정도였는지 알수 있습니다.
야구의 도시 부산? 안정환이 떠나지 않았다면 축구의 도시 부산이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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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부산의 야구의 도시로만 잘 알고 있는데....
사직에 이렇게 관중들이 넘치는건 95년도 10년동안 거의 관중이 뜸하다가....
05년도에 박기혁과 강민호가 뜨면서부터 여자관중들이 많이 생기고나서부터다.
사실 나도 부산 사람이지만, 부산은 야구의도시가 어쩌고 말하는것도 좀 웃기긴하다.
02년도에 68명인가 최저관중도 기록한게 사직인데 ㅎㅎ
그 대신 구덕운동장에 축구관중은 항상 꽉 찼었지...
대신동이 중고등학교 밀집 지역이라서... 그리고 그 당시에 축구장 2천원인가밖에 안해서 초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매주 놀러가서 축구 구경하고... 축구 끝나면 나 포함 초딩들 전부 운동장에 뛰어들어서 선수들한테 싸인받고 그랬었는데.....
대신동이 주택이 많은 곳인데 축구경기있는날은 이 주변 교통 완전 마비되버리고... 진짜 그리운장면인거같다.
안정환 들어오고부터는 거의 다 매진이었던거 같다.
안정환 공만 잡으면 여중생들 죽어라 소리 지르고 ㅋㅋ 진짜 추억이다 추억....
아직 기억나는게 안정환 부상때문에 경기 출전못하는데 전반 끝나고 관중석근처 한바퀴 돌면서 팬들이랑 악수해주고... 편지랑 선물 너무 많이 받아서 손에 다 못들고 그러던데...
서구쪽에서는 안정환이 웬만한 연예인들보다 훨씬 인기 좋았음.
안정환 이태리 떠나고 학원에서 여자애들 존1나 울고 ㅋㅋ
그리고 그 이후에 송종국이 월드컵에서 대단한 활약하고 다시 구덕 매진사태 일어나고...
그때 야구장은 68명관중 기록했었지...
게다가 대우는 진짜 잘했고, 항상 상위권이라서 엄청 재미있었음.
그리고 언제부턴가 아시아드경기장으로 옮긴 다음부터 매주가던 축구장을 한번도 안가게 됐다.
부산대우 너무 그립고, 구덕운동장도 너무 그립다.
부산축구살아나려면 구덕 리모델링해서 여기를 홈으로 삼아야한다.
올드팬들은 구덕에서하면 옛생각에 자주 갈꺼 같다.
부산대우 너무 그립네.
김주성 하석주 이민성 안정환 마니치 샤샤 우성용 뚜레 이장관 정재권 송종국 하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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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K리그가 KBO보다 관중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른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스타플레이어의 부재 때문이라고 봅니다. 프로야구에 비해 세계화된 프로축구의 특성상
유럽 탑리그를 제외한 나머지 전세계 모든 리그는 선수가 성장하면 대부분 유럽으로 갑니다.
그래서 K리그에서도 선수가 소위 말해 오빠부대,얼빠가 생길만하면 유럽으로 떠나죠.
안정환부터 시작해서 이동국,기성용,구자철 등등...
사실 얼빠라는게 꼭 잘생겼다고만 생기는게 아니라 홍명보나 황선홍, 이청용 같이
꼭 잘생기지 않았더라도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보러 오는 관중도 무시못하죠.
K리그는 이런점에서 프로야구보다 불리합니다. 매년 실력 좋은 선수는 유럽으로 가니까요...
유럽뿐만 입니까? J리그는 돈을 많이주는데다 K리거가 거기가면 날아다니니 일본으로도 많이 갑니다.
이영표,유병수 선수가 뛰는 중동도 있군요... 앗... 김귀현 선수가 뛰는 남미도 있네요.
결론은 K리그도 야구처럼 국내에만 머물렀다면 K리그 인기도 장난아니었을겁니다.
야구로 치면 매년 이대호,류현진급의 인기선수가 빠져나가는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유명한 선수를 보고 싶다'는 심리에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전혀 안생기니
평관 1만을 멤도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축구가 세계화 스포츠인걸 탓해야죠 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K리그 자체 수준을 지금보다 훨씬 더 끌어올려서
모든 참가 가능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남기고
K리그 출신 선수가 유럽리그에서 박지성 이상급으로 엄청나게 활약을 해주고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매번 내준다면 수준 높다면서 보러 오겠죠.
사실 지금도 K리그 수준은 높지만 아직도 K리그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고
경기장을 찾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면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호성적을 내야합니다.
K리그... 절대 무관중 리그가 아닙니다... 수준 낮은 리그도 아닙니다...
K리그의 관중은 소폭이지만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남기고 있으며
유소년들 수준 또한 매년 올라가고 있어서 많은 유럽 명문 구단에서
미래의 K리거들을 자기네 리그로 앞다투어 스카웃 해갈 정도입니다. K리그의 미래는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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