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게시판에 글을 작성한게 4일째 접어 듭니다.
여러 가정중에 모병제를 해야된다. 라는 말 많이 보게 됩니다.
모병제 단순히 봐선 좋습니다. 나라 망하던말던 일단 기조는 징병제보다 덜 억압된 시스템이며,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현실을 무시한 한쪽의 시각만 반영된 입장이라는 겁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를 기준으로 볼때 석유전쟁의 중동과 더불어 최대규모 화약고입니다.
60년넘게 분단중인 휴전국가가 첫번째이며,
북한 중국 러시아의 공산체제 국가들과 동북아시아 경계지점의 방파제임이 두번째이며
과거 전범국인 일본을 동맹국이라 표현하기 힘든점이 세번째입니다.
워게임의 기준에 의거 40만 이상의 필요인구가 정해진다는 글을 어제 보았습니다.
전 그룰을 잘 모르니 몇일전 쓰던글에서도 언급하지 못했구요.
6 25 사변때 미군의 참전이후 백두산 찍고 유턴한 이유가 뭐였죠.
중공군이었습니다. 러시아는 물자만 대주었지만 중국군의 미친듯한 인구수에 백두산 찍고 내려왔습니다.
미래에 전쟁발발시에 중국과 러시아가 입닦고 방파제 사라지는 꼴 볼거라는 생각 어느 근거에서 가져오는건가요.
답안나오는 인구수에 군사력 3위인 중국과 군사력 2위의 위엄인 러시아..
가끔 거론되고 있는 고립되었다던 이스라엘요?..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가 더 무서운 상황 아니에요?
모병제가 도입되는 순간 300만가량으로 추측되는 예비군은 매년 사라져갈것입니다. 강제 징병제가 아니니까요.
그럼 도대체 그 인원을 어디서 채워야 합니까?
단순하게 한면만 보고 아 모병제 무조건 해야된다 논한다는게 어이가 없습니다.
단순히 북한만 두고 계산했을때 40만 그것도 이기는 전쟁의 가정이 아니라 버티는 전쟁 가정입니다.
무엇을 버티냐. 미군이 도와주러 오는걸 그냥 잠시 저지하는 겁니다.
포병관련 문서를 보면 전쟁발발시 휴전선인근 gp gop 주요시설부분은 우스게 삼아 10m제곱에 폭탄 하나이상 떨어집니다.
한국에서 사용중인 곡사포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치더라도, 그게 고폭탄이 아닌게 되진 않습니다.
떨어지면 대규모 인명살상이 일어납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논해졌던 필수병역인구계산법도 단순히 중국 러시아 제외하고 북한만 가정하고 일어난 계산법이며,
우리가 후방이라 생각하는 부산 경남권은 일본과 전쟁발발시라고 명칭을 바꾸게 되면 최전방이 되는 마법도 볼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변국을 살펴보면 무엇을 근거로... 모병제가 가능하다고 말하는건지 답답합니다.
저는 국민학교 졸업자 입니다. 현 초등학교 인원수와 비교하면 정말 무섭기만 한데요.
인구수의 감소폭이 얼마나 큰지 그냥 눈에 보일정도 입니다.
거기서 조금더 지나면 어떨까요. 징병제로도 최소인원이 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요인원이 부족해지면 국가라는 틀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저도 학력도 딸리고 보는 시각도 협소한편이라 생각합니다.
글에서 어느다른분들처럼 호소하고 논리적으로 논파하는것을 좀더 배우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몇일째 관심을 가지게 되는건, 국방관련은 생존문제입니다.
아무리 동맹국이라는 좋은 허울의 가면을 쓰고 있어도, 국가이익과 관련되면 어떤 탈을 쓰게 될지 모르는게 국가관계이며,
국가가 자국의 국방을 무시하여 타국에게 침략당한다 치더라도, 하소연 할길 없습니다.
저는 모병제라는 좋은 허울은 우리나라에 아직 어울리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향은 머리속에서만 그리고, 현실을 바라보며 현실적인 계획을 새워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배제하고 계획을 세우다 최악의 상황이 닥쳐오면 지휘관은 무엇을 말할까요.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