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16키로를 뺐습니다.
아쉽게도 1등에당첨된 복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3등은 된것같습니다.
스스로 거울을 볼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고 뿌듯한지 모릅니다.
거울속에 나는 멋있고 잘생긴 사람이아니라,
하려면 할 수있고, 노력이라는 시간을 거쳐 결과를 얻어낸 사람이라 보여집니다.
남들이 보기엔 우습겠지만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심지어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살빼면 입어야지..나도 저렇게 입어봐야지..라고 생각했던 옷을 사고 입으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뚱뚱한 주제에 튀지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며 헤어스타일따윈 신경도 안쓰고 살았었는데
나도 투블럭컷은 해보고싶었습니다.
29나이에 투블럭을 했고 파마도 했습니다.
파마하는동안 처음으로 눈을 마주치고 동갑내기 미용사님과 대화도 해봤습니다.
말하는 내내 '내가 이렇게 다른여자와 대화를 하고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와서 대화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다가 영화를 좋아 한다길레 "그럼 우리 같이 영화볼래요?" 라는 말도 했습니다.
말을 하면서도 스스로 얼마나 내 자신에게 놀랬는지 모릅니다.
그녀는 웃으며 번호를 알려주었고 다음주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했습니다.
단골을 잡으려던 그녀의 마음이던, 단순히 영화정도는 같이 보는거에 아무 의미를 두지않는 성격인지는 모릅니다.
저또한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날거라 생각하진 않고요.
하지만 태어나 처음 모르는 여자에게 번호를 물어보았고 약속을 잡은 일은 처음이라 설레입니다.
어쩌면 나는 뚱뚱했을때도 나였고, 살을 뺐을때도 똑같은 나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진 나는 조금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