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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6601
    작성자 : 눈물한스푼
    추천 : 3
    조회수 : 432
    IP : 116.33.***.2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6/05 12:12:23
    http://todayhumor.com/?lovestory_66601 모바일
    오랜 소풍....
     
    900일.jpg
     
    어머니는 말씀 하셨습니다.
     
    "먼 곳에 가보고 싶어, 서장이라는 곳에 꼭 가보고 싶어."

    서장은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비행기를 탈 돈도 없고
    자동차도 없는 아들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칠순의 아들은 세 발 자전거에 수레를 매달고,
    어머니가 편히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사방에 창문을 냈습니다.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해 온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은 힘껏 페달을 밟았습니다.

    길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한 900일 간의 소풍...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원하던
    서장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03번째 생일을 앞두고 눈을 감기 직전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세상 구경하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어."

    남겨진 아들은 어머니의 유골을 수레에 싣고
    7개월간 더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머니의 유해를 서장에 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서장...
    참았던 눈물을 이제야 쏟은 아들은
    어머니가 시원한 바람이 되어
    자신의 볼을 쓰다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왕일민의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간의 소풍' 중에서 -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것.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가족에게 답해 주세요.
    분명 행복해할 겁니다.


    # 오늘의 명언
    어머니는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의지할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분이다.
    - 도로시 피셔 -
     
     
     

    눈물한스푼의 꼬릿말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6/05 12:24:53  223.62.***.135  그래요접니다  551958
    [2] 2014/06/05 14:53:03  210.115.***.211  춘일  49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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