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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6558
    작성자 : 룻쩜
    추천 : 35
    조회수 : 5704
    IP : 116.120.***.226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4/04/02 22:25:55
    http://todayhumor.com/?panic_66558 모바일
    사람이 살지 못하는 집 읽고 비슷한집을 소개함3(라스트)
    집에 후딱와서 쓰니 음슴체
     
    난 그렇게 학교를 가서, 끝날때까지 정신이 멍한채로 앉아만 있었음
    온몸에 힘이 없고 앉아있는게 고작인지라 진짜 그날 화장실도 안가고 정말 의자에 가만히 멍때리며 앉아있었음.
    끝나구 집으로 갔는데 문앞에서 문을 열지 못하겠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문앞에 쭈그려서 오빠올때까지 기다렸고 대략 5시간정도를 교복입구 밤늦게까지 기다렸나 오빠가옴
    날 보더니 기겁을 함 욕하면서 넌 왜 안들어 갔냐 하는데 솔직히 내눈엔 오빠도 무서워 하는것 같았음
    센척에 치얼스...★
     
    오빠랑 나는 사이좋게 집에 들어갔는데 집은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음
    엄마가 발작하며 피흘린 핏자국부터
    엉망이 된 이불하며 컵깨진것까지 진짜 무서웠음.
     
    우리엄마는 병원에서 4일동안 입원하며 별에 별 검사를 다했는데
    아무이상없는 정상으로 판명받고 퇴원함
    근데, 그날 후로 엄마는 되게 비실비실 아팠음 정말 많이 아팠음
     
    난 처음에 엄마 신 들린거 아니냐구... 오빠한테 말했다가 두들겨 맞을뻔함 안좋은 소리 하지말라고.
     
    그렇게 엄마가 발작하고 나서, 아무이상 없다길래 일단 다들 더 생각안하려는듯 했지만 나혼자 계속 신경쓰이고 무섭고 했음.
    더 무서웠던건 아마 그 시기가 내가 가위에 안눌리고 소리를 안듣게 되고 나서였기 때문일지도 모름..
     
    아무튼, 그리고 대략 한달 후 엄마는 똑같이 새벽 2시즈음 발작을 시작했고 그땐 발견자가 나임.
    엄마랑 나랑 마루에서 영화보다가 그냥 마루에서 같이 잠들었는데 누가 날 때리는거임 퍽 퍽 하고
    근데 난 더 웃긴게 누가 때리나 하는게 아니라 눈도 안떳는데 비명지르면서 깨어나고 엄마를 붙잡음
    마치 엄마가 발작하고있는걸 아는것 마냥
    정말 그 때,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모를거임...
     
    눈이 다 뒤집혀져서... 입에 거품물고 사지를 뒤틀면서 누워있는 엄마 모습이 진짜
    어떤 심정을 같다붙혀도 설명할수가 없음
    난 엄마가 사지를뒤틀며 경련할때 그 흔들던 팔에 맞아 깼던거임
    아무튼 그렇게 또 엄마가 발작을 했음. 또 병원에 갔고 그때도 아무 이상이 없다 판명되서 퇴원함.
     
    두번의 발작으로 우리집은 대략 8-900만원정도의 돈을 쓰고 아무 이상이 없단 소리만 듣고 나옴.
     
    엄마가 아무이상이 없다고 한들 그런 무서운 모습을 보고 나선 오빠도 나도 아빠도 엄마도
    전부 다 마루에서 꽁꽁모여 잠이듬.
    그렇게 같이 모여 2주정도를 더 버텼나, 해외에서 사는 고모 딸이 우리집에 잠깐 옴.
    우리는 마루에서 모여자기때문에 방이 많어서 그랬던것 뿐임.
     
    그리고 그날 우리집에서 엄마가 또 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진짜 돌아버리는줄 알았음
    오빠도 욕하면서 허공에다 누구냐고 소리치고 있고 우리집 사람들 진짜 다 제정신이 아닌듯했었지
     
    결국 우린 하는수 없이 병원 힘 말고 무당을 한번 찾아보기로 했음
     
    무당은 총3명이 있었음.
     
    첫번째로 온 무당은 할머니였는데, 우리집에 오자마자 쪽방으로 들어가서 방바닥에 칼을꼽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칼을 푹푹꼽고 다녔음 우리가 아무말도안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에 뭔 굿하고 뭐하고 했던거 같은데 말짱꽝이고 엄마 2주후에 또발작함
     
    두번째로 온 무당은 할아버지였는데, 나와 엄마를 번갈아 보더니 혀를 참.
    그당시 우리집 상황이 엄청 무섭고 안좋았기에 무당이 혀를 차는것 자체도 되게 신경 예민해지며 걱정되던 상황이었는데 거기다 대고
    '얘(작성자)한테 붙을게 못붙어서 엄마한테 붙었네'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낰ㅋㅋㅋㅋㅋㅋ한테 붙었어야 했다구요?
    순간 오만 잡생각이 다 들었음 설마 그 처음에 들렸던 소리하며 가위하며 그게 나한테 붙어야했는데 못붙어서 엄마한테갔다는거임?
    종이에 뭘 싸더니 이걸 밖에서 태우라며 갠찮을거라 하면서 굿도 안하고 간 그 할아버지
    엄마 한달즈음에 또발작함
     
    세번째로 온 무당은 우리집에 안들어왔었음. 계단에 서서 그냥 우리보고 나오라고 해서 나감. 아파트 밖에서 제를 지내고, 그냥 별 다른말 안하고
    빨리 이사 가라고 정말 관 짜기 싫으면 이사 빨리가라 했음. 정말 제일 하던게 없는분이 세번째 무당이었는데 첫째둘째분과 다르게
    되게 마음도 편해지고 그랬었음 하여간.
     
    어머니는 그후로 2번 더 발작을 하긴 했는데, 우리집은 전세계약 2년으로 하고 들어갔다가 한 8~9개월쯤 되서 나와버림 ㅋ
    더신기한건 집에서 나오고 나선 난 가위 한번도 안눌리고 엄마는 발작도 안하고 아무튼 평탄하게 삼
    사실 세번째 무당님이 이사하고 나서 무슨일 있을거라는 둥 하는식으로 몇개 얘기해 준것이 있는데 말 하기에는 우리집 상황을 다 까발리는거라...
     
    하여간 우린 2단지로 갔다 결국 1단지로 다시 돌아오고 나서부터 행복하게 잘 삼
     
     
    다들 막 귀신 들린집에 들어가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지않음?
    내가 그 집이 귀신이 들렸던건지 아니면 우리집과 그 이사간집이 안맞았던건진 몰라도
    사람 사는게 아님. 그건 경험해본 사람 아니면 모름.
    정말 나랑 같이 가까이 있거나 살면서 늘 함께했던 사람이 이유도 없이 눈을 까뒤집고 피거품 흘리고 그러는데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가 없음.
     
     
    ....음.
    어떻게 끝내야되지..
    혹시나 원하면 중간중간 발작말고도 그 기간에 있던 소름끼치는 일들 나중에 들고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학원공부복습해야대여..
    그럼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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