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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까페의 정직원이 아닙니당.
사장님이 숙모님이시라 도와드리는 일개 용병이죠, 껄껄.
제가 정직원이거나 사장이였으면
오유님들 오세영 ㅋ 하면서 막막 퍼드릴텐데
일개 용병이라...주륵 ㅠ
일주일에 두세번 나가서 그냥 도와드리는 거임요ㅋ
게다가 오유인이 저뿐이라서
만약 오유분들이 오셨다가
"흐흫 안생겨여ㅋ" 했다가
사장님이나 바리스타 형님이
"왜이러십니까 손님, 저 진지한 궁서체입니다"
돼버리면 님들 뻘쭘하잖아요 ㅜㅜ
그래서 저는 그냥 글만 쌀꺼임요ㅋ
어제 브런치는 대충 이랬죠.
카프레제 샐러드
플레인 베이글
삶은 달걀
소시지 1.5개
베이컨 두줄
쨈
플레인요거트(위에 블루베리 콩포트)ㄴ
뒤에는 피클(직접담그는 피클!), 머스타드와 토마토살사를 담은거구요.
두분이 오시면 스프와 레몬소다 각각 두잔씩 나가요.
이런구성이였는데
faust 님께서
"삶은계란 다메요!! 브런치에는 계란 후라이데스네!!"
라고 해주셨지요.
그래서 어제
구성은 얼추 비슷한데
삶은달걀을 말씀대로 후라이로 바꾸고
소시지 하나를 담백한 닭고기소시지로 교체하였고요.
베이컨은 구울때 냄새가 많이나서 ...
기본적으로 까페가 디저트까페인지라...
빼버렸음 ㅠ
쨈도 크랜베리크림치즈 스프레드로 바꿨구요(존맛)
토마토 살사도 디종머스타드마요네즈로 바꿨으요.
세번째 사진에
?
베이컨이 빠진 이곳에 무엇을 넣을까를 가지고 고민했지요.
바리스타 형님은 버섯과 파프리카를 볶아서 넣자!
저는 감자!! 감자샐러드를 넣자!!
사장님은 바나나 3조각이랑 딸기 하나 잘라서 주자!
이렇게 의견이 갈렸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아, 그리고 몇몇분들이 직접 다 만드냐고 하시는데
"네"
저기서 소시지 빼고는 전부 직접 만듬요.
디저트도 베이글도 전~~~부 직접 만듬요.
덕분에 용병과 알바생은 으앙ㅋ주금ㅋ
심지어 제과류는
버터와, 우유와, 유기농달걀과, 동물성생크림 씀.
히히히히힣 원가발사!!!!!
그래요, 어제 힘들어서 멘붕했음.
그래서 카페인버프를 받고자 커피를 흡입함.
초반에 커피 잘 뽑았는데 근 3개월간 용병일을 안하다가 하니까
커피 개판됨 ㅠ
그리고 수전증이 있어서 ㅋ 주륵 ㅠ
근데 카페인이 좀 딸리는거같아서
한잔 더마심 ㅋㅋㅋㅋㅋㅋㅋ
돼람돼람!!!
그리고 이렇게 시험으로 만든 브런치나 신메뉴는
그날의 저녁이 됩니다.
오늘도 까페는 평화롭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