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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6553
    작성자 : 도시락도락
    추천 : 17
    조회수 : 2608
    IP : 175.223.***.1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04/02 20:36:41
    http://todayhumor.com/?panic_66553 모바일
    저도 집얘기..
    안녕하세요 오늘 보니까 집이야기가 많네요

    그래서 저도 최근 한달동안의 이야기를 하려구요

    음슴체를 쓰겟습니다



    시작

    우리집은 아빠 고양이 나 이렇게 세명가족임
    아빠는 지금 실직하신지 꽤 도ㅣ셧고
    나는 호ㅣ사에 인턴으로 다니고 있었음
    야근도 철야도 많은 디자인 호ㅣ사

    원래 살던집이 자취 대학생 상대로 방하나하나 
    계약하는 곳이라 서울 외곽이지만 
    아빠랑 합치다보니 1000/60 인 집이었음

    이제졸업도 하고 취업도 했으니 학교쫃에서 벋어나
    월세로 나가는 돈을 좀 줄여보자 하고 이사 결심함

    회사가 워낙 야근 철야를 숨쉬듯이해서 
    아버지 혼자 집보러 다니심

    근데 울아빠가 몸이 좀 예민해서 양방은 안들고
    아파도 원인불명 이랬는데
    한의원 다니고 기가 어쩌구 그런 치료를 받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신뒤 한의원만 고집하는데
    한의원에서 말하길 기가 약하고 예민하다고함
    그래서 보면 옷살때도 좀오래 입어보고 맞다하면
    사야하고 신발도 지갑도 몸에 닿는것 하나하나
    꼼꼼히 느껴보고 사야지 안그러면 기가눌린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몸이 못받아들여서 또 아파짐
    물도 많은 생수 제품중에 강원도의 평@수 만
    사다 마심 

    아무튼 우리 아빠는 기가 약하고 예민함 
    글쓴이도 체질이 같은데 아직 젊어서 그런지
    아빠만큼 예민하진 않음

    아빠가 몇달 일을 안하셔서 카드빚도 있고 
    그래서 보증금을 줄이고 집도 좀 줄여서 
    초저렴 월세로 ㅇㄱ동에 800/20짜리 방으로 결정함

    이게 불화의 시작이랄까 
    이사하고 당일 아빠와 나는 녹초가 도ㅐ버림
    물론 짐나르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 하루가 지남

    다음날도 녹초 
    나는 그 눈감고 오랫동안 눈을 눌렀다가 뗏을때처럼
    그 티비 가까이에서 봤을때 눈 아픈거 처럼 
    눈뼈구멍 윗쪽이 뻐근한 느낌과 어깨 근육이 아팠음
    또 이사하고 회사가느라 피로가 안풀리는줄알았음

    회사에서는 좀 나아졌지만 어깨아프고 졸리고 
    아직추운데 춘곤증인가 했고 주위에서도 이사하니 힘들지
    그래서 그런줄알았는데 그게 몇일씩 풀리지 않고
    두통까지 생기고 집에가면 더 심해지고 
    잠을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매일 가위눌림

    아빠랑 얘기하던중 아빠가 집에만 오면 아프다고
    밖에 좀 오래있으면 정신도 맑아지는데
    집에오면 몽롱해지고 어디어디가 아프다고 하셨는데
    내 중상과 똑같았음... 조금 소름... 
    아픈 부분의 증상이 다 똑같은건 이상하지 않음??? 

    밤에는 아빠가 아빠방에서자다가 욕하고 소리지르는 
    잠꼬대도 많이하고 나도 가위눌리고 꿈꿀땐
    일어나서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정도로 현실적이지만
    암울한 꿈을 꾸고 현실과 꿈이 분간이안돼서 
    아빠 어제밤에 나한테 이런말 했었어??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고 아무튼 등등 이상해지기시작함
    몸은 계속아프고 얼굴도 화장하지않으면 쟂빛 누런
    박스 같은 색깔?? 그렇게 됨...

    아빠랑나는 밤마다 늘어져서는 집에대해 이야기햇음
    근데 집도 이상한게 어ㅁ청오래된집이고 다허름한데
    벽지만 완전 고급으로 두꺼운 실크벽지?? 그거였음
    안어울리게... 그래서 아빠랑 나는 상상의나래를 폄
    이 벽지안에 핏자국이나 그런거 있는거아니냐고...

    그리고 내방 문고리에 그 걸음쇠??? 그것도
    톱같은걸로 잘려나간 채로 있었고 뭔가 공포조성
    하기에 충분했음 집도 빛이 안들어와서 
    낮에도 껌깜하고 습하고...

    그 전에 집 사진 찍어서 올리면 그런 기운 볼 수 이ㅆ는
    사람이 사진보고 이부분이 저부분이 기운이 어떻다
    해주는 게시물 본 기억이나서 나도 해볼까 했지만
    막상 그런거 지적해주면 너무 무서워 질까봐 시도 안함.. 

    아빠랑 나는 왠지 식욕도 없고 
    움직일 기력이 없어서 집에만오면 누워있고
    화장실 갈 일아니면 늘 바닥이나 침대에 붙어 살았음
    고양이 녀석도 우다다도 안하고 장난도 안치고 밥안먹고
    빼싹 말라서 잠만자고 멍청해짐

    그러다 어느날도 시체처럼회사에서 철야를 했는데
    아침에 전화로 아빠가 어젯밤에 쓰러졌었다눈거임...헐

    찾아보니까 저혈압이나 미주신경뭐 어쩌구 하는걸로
    사람이 일시적으로 실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집에만 오면 몸이 이상해진단고 생각하니까
    집탓만 하게 되더라는...

    그리고 몸이 맘대로 안되고 생각도 이성적인판단도
    안돼서 일하는것도 죽을맛이고 우울하고 다 힘듦힘듦 다!!!
    이래서 죄송하지만 회사도 급 관둠

    그래서 둘다 백수로 집에만 있게 됨

    아빠랑 나는 집안일도 아무나 잘 하고
    방구먹이기 엉덩이 때리기 등
    특별하게 친하고 편한 존재였는데 언제부턴가
    설겆이도 아무도 안하고 빨래도 안하고 
    (각자는 일거리가 있는걸 까먹음)
    그래서 화가나고 방구뀌는것도 화가나고 
    말하는것도 짜증나 버리게 됨

    백수하면서 집에있능시간은 늘 누워만 있고
    자고 자고 또 자고일어나도 피곤하고 아프고 
    온몸에서 우드득우드득 소리가 나고 머리는 더아파짐

    그래서 우리는 나가면 좀 나아지니까
     낮에는 무조건 밖에서 활동하기로 하고
    매일 나감 어디든 나감 아빠는 피씨방이라도 나가고
    나는 혼자 ㄲㅏ페 아니면 친구를 만남 
    친구를 만나도 힘들어서 말수도 적어지고 
    밥먹거나 담배필때 손도 달달 떨어서 
    내얘길 믿지않았을 친구도 왜그러냐고 걱정함

    밖에나가면 훨씬나아지니까 매일 나가는데
    나갈준비도 집에서 하지않음? 한번 머리감고 
    비비크림바르고 옷 갈아입는것만 해도 세시간씩
    걸림... 힘들어서....

    결국 우리는 또 이사하기로 했고
    집주인은 한달만에 나가는건 안된다 
    다음 사람 구해놓고 나가라는둥 어쩐다했지만
    어떡함 여기서살다간 송장이돼서 나가거나
    정신병자가 될거같으니 한달살았지만 두달치
    방세를 내고 나가겟다 하니 그러라함

    그리고 아빠가 다시 집을 알아보는데 
    그동안 아빠는 매일 찜질방에서 지냄
    나는 여자의 대자연의 섭리에 따르느라 찜질방
    은 못가고 밤에만 집에서 지내는 생활을 약2주함

    그리고 심사숙고해서 지금 집으로 왔고
    아직 원래대로 건강해진건아니지만
    한 80% 돌아온듯함.. 고양이도 다시 말괄량이되고


    사람들 의식주 가 중요하다는말을 
    나는 그냥 보여지기에 비싼것 많은것
    그런식으로 생각했는데 아빠를 보면
    자기에게 맞는 기운 무ㅓ그런걸로
    의식주 하나라도 소홀하거나 안맞으면 
    사람 심리 신체 정신 모든게 머ㅇ청해져서
    인생을 망처버릴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음

    전에는 나도 귀신이나 기운 그런거 다 미신이라고
    생각했고 주위에도 이런말해도 진짜믿는사람
    거의 없지만 아 저ㅇ말 겨ㄲ어봐야 앎 ㅠㅠ

    그집에서 한달 살면서 ㄸㅗㅇ을 5번도 안쌌는데
    (그 다섯번 조차도 엄청 검은 토끼똥)




    여기서는 양질의 ㄸㅗㅇ을 매일 배출하고 있으며 
    어제는 세번이나 배출함...////




    악몽도 안꾸고 집에서 밥도해먹고 
    동네 산책도 하고 집청소도하고 아빠랑 대화도하고
    서있는 시간도 늘고 아무튼 다시 차근차근히 
    다시 어제부터 면접보러다님... 

    아무튼 이제 이런거 겨ㄲ고싶지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음...



    글이 길어졌습니다 그닥 안무섭고
    두서도 없는거 같지만...
    여러분도 이런 일 생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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