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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걸치고 부랄친구한테 하소연하며 펑펑 울고싶은대
난 친구가없어서 ㅋㅋ.
그나마 친구같은 고게에 하소연좀 할께
나름대로 시궁창 밑바닥을 혀로 핥으며 다시 뛰어오를날만 노리고있다고 생각했었다.
상병때 부모님돌아가시고 여차저차 조기전역 하고
여동생 부모없는년 소리 안듣게할라고
노래방 호빠 룸 웨이타 박카스 비타오백 팔아재끼면서 ㅋㅋ..
춤도추고 노래도부르고 오함마로 컨테이너도 펴보고
노가다 배관 제관 비계 족장 케이블풀링 오가야 세노야 20대 노가다계의 큰별로도 떠올라보고
빚 갚고 돈벌어서 동생 유학보냈다. 쓰레기인생은 나로써 끝나야지않겠냐
그렇게 말도많고 탈도많던 내 인생도
슬슬 빛이보일려나 싶었다
1월6일부터 공기업 인턴 들어가게되어서
ㅋㅋ.. 뭐 몇년하면 연봉이 수~천만원 된다하더라고,, ㅋㅋ.. 안정된 직장! 얼마나좋아, ㅋㅋ 펜대굴리면서,,ㅋㅋ 앉아서,,,
물론 없는 학연 지연 끌어다 어거지로 껴들어간거라
교육생 명단에 내 이름 석자가 없었지
지네들도 빽으로 처 들어온거면서 개새키들이 텃세는 왜그렇게 심한지
식당에서 밥먹을라고 앉아있으면, 부장 과장 팀장이 보고있는 대형티비 채널 엉뚱하게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딴걸 처 돌려놓고
그 리모콘을 내 옆에 스윽 갖다놓질않나
십색기들이
부장 과장 팀장 눈총이란 눈총은 다처먹고
오늘은 또 회식이라내
오리고기, 좋다이거야
한젓가락 먹어볼라치니 "막내야 가서 부장님 오신다니까 마중나가라"
"옙 알겠습니다"
한젓가락도 못먹고 입맛만 다시면서 가게 앞에서 30분을 기다려도 부장이 안와
시발 뭔가 잘못되가는걸 눈치까고 들어가서 "부장님 오늘 참석하시는거 맞습니까?"
되물어볼라치니
"오신다니까 밖에서 좀 기다려 좀"
"아 예"
시발 오리집 회식가서 오리냄새만 존나게 맡고왔다.
오지도않는 부장님 마중을 나가서 2시간동안 가게 홍보 이벤트 도우미마냥
어찌나 서럽던지 시발
사택 찡겨들어가서 눈치밥먹는것도 서러운대
오늘 라면하나 끓여서 소주한잔 했다
시발 ㅋㅋ
ㅋㅋㅋ.. 아 하.. 시발 ㅋㅋ... 화.. .시발...ㅋㅋㅋ
더해봐 개새끼들아 ㅋㅋ...
더 비참하게 해봐 십새끼들아ㅋㅋㅋ...
잇몸 너덜너덜헤지고 가래침뱉을때 이빨 한뭉탱이 빠져나가는 한이 있어도
이빨 깍깨물고 참아줄테니까 더해봐 한번 개새끼들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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