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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65351
    작성자 : 이한얼
    추천 : 166
    조회수 : 5936
    IP : 110.47.***.114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4 22:47:25
    원글작성시간 : 2013/04/24 20:40: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665351 모바일
    안적으려고했으나 적는 쌈짓돈후기[고칠점..]


    일단 장점을 적자면 테이블셋팅이 깔끔하고, 주메뉴와 단호박샐러드 맛이 좋았음.

    음식이 정갈한 느낌이고 데코도 굿,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았음.

    부평갈때마다 자주 갈 것 같음.



    고칠점을 적기 전에... 저는 좀 제입으로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나름 품격있는;;; 

    한식집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보고배운게 많아 한말씀 드림.




    1. 주문.

    그냥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는데 매운 함박이 나왔음.

    나는 그냥 먹었는데  까다로운 사람은 기분나쁨.

    내가 난 그냥 함박을 시켰다고 말하자 직원이 잠시만요, 하고 주방으로 갔음.

    서비스 업종에서 중요한 건 고객을 얼마나 만족시키느냐 이거임... 

    이렇게 주문이 다르게 들어온다던가, 클레임이 들어와도 남은 시간동안 서비스로 그걸 충당해 110% 기분좋은 마음으로 가게를 나서게 해야 함.

    직원분이 주방으로 가시더니 확인후 주문을 잘못 받았다고 하심.

    저는 여기서 그냥 먹을게요~ 했음. 그랬더니 죄송합니다 하시고 가셨음. 그게 끝.

    만약 다른 사람이 바꿔주세요, 했으면? 매운함박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야 하고, 주문이 빨리 다시 들어오지 않으면 나가기가 힘듬.

    버리게 되는 거임.


    주문이 바뀌는 경우는 두가지정도가 있음.

    첫째는 직원이 잘못 들음

    둘째는 손님이 잘못 말함.

    두번째같은 경우는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 사람도 0.1%확률로 있겠지만, 보통은 생각없이 함박시켜야지~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매운함박이라고 말해놓고 까먹은 후에, '나는 함박을 먹으려고 했었다'라는 사실만 기억하고 매운함박이 나왔을때 난 함박시켰는데요?? 하고 따지는 경우임. 이건 진짜 빡침... 내가 그런적이 있어서 암ㅋ 분명 매운거라고 말해놓고 아니라고 박박 우김.

    [우리가게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우린 어쩔수없이 바꿔줬음. 손님 개 욕하면서 ㅜㅜ]


    그래서 주문받을땐 무조건 받아적어야 함. 쌈짓돈같은 경우 입으로 주문하고 귀로 듣고, 나중에 주방에서 주문 들어간 후에 빌지로 뽑아져서 나오던데..그러면 안됨. 바쁘면 무조건 실수가 생기게 되어있음.

    포스트잇에라도 써서 손으로 받아적은 후에

    '까르보 돈까스랑 매운 함박 스테이크랑 오유에이드 맞으세요?' 하고 주문 확인을 하고, 주방에 들어가서 포스로 찍은 후에,[또는 포스트잇으로 주문한 후에,,, 이건 제가 쌈짓돈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 말씀드릴수가없음] 프린트된 빌지를 테이블로 다시 갖다주는 형식으로 해야 함. 

    그래야 실수가 없고 손님도 직원도 기분상하는 일이 없음.

    괜한 오해로 서로 얼굴붉히는일은 없는게 좋음..


    그리고 만약 직원이 주문 잘못받아서 음식이 잘못 나왔다면 주방가서 확인후 다시 나오지 말고 바로 음식 가지고 나가서 주문을 바꾸는게 좋음.

    고객이 원하는건 누가 잘못 말하고 누가 잘못 들었냐를 따지자는게 아님, 

    '나는 함박을 시켰는데 매운 함박이 나왔다. 나는 함박이 먹고싶다.' 이거이기 때문임

    가장 추천하는 건 이거임, 우선 우리같은 경우 직원실수든 고객이 따지는 거든, 5천원대에서 서비스 주문을 넣어드리곤 함................

    하지만 쌈짓돈은 비교적 저렴하고 캐쥬얼한 곳이기 때문에 그럴필요까진 없다고 봄.

    그러니 잘못나간 음식 회수 후 바로 고객이 원하는 음식으로 주문을 넣어서 테이블에 가서 

    '고객님 죄송합니다, 새로 주문 넣어드렸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함.

    그리고 좀 있다가 음식 나오면 매니져...훈남님(?)이나 훈녀님이 가셔서 주문 잘못받아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샐러드나 호박죽[리필안되는것들] 더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갖다드림ㅋ 하시면 됨.

    그럼 기분 나쁠것도 기분 좋아져서 감.

    근데 다 필요없고 고객이 괜찮다고 먹겠다고 하면  알겠음 드셈 ㅎㅎ 하고 사이다같은거 서비스로 주면 만사 ok

    그냥먹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긍정적이고 친절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좀만 잘해주면 아 여기 겁니 좋네? 하고 단골집으로 삼게 될 수 있음.

    [내가 초보시절,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와서 바로 매니져님께 말씀드렸고, 매니져님이 직접 가셔서 사과 후에 서비스음식 갖다드리니 별거가지고 정말 신경써주신다며 감동하셨고, 그 후로 언니~ 하는 캐단골이 되셨음.]


    요식업계는 맛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와 분위기가 레알 중요함.......진심 중요함.

    내가 느낀 직원들 친절도가 별로여서 말씀드려봤음.

    직원들은 항상 웃는 낯으로 말해야 함.

    여자직원분 조금 무표정하시던데 난 별로였음.



    2. 자리.

    4인석이 너무 많음.

    월요일에 갔던거라 지금은 모르겠는데, 훈남님과 훈녀님도 이쯤되면 아셨을테지만 자리낭비가 심한편임.

    부평같은 번화가에 3인 이상으로 오는 파티는 비율이 굉장히 적음.

    커플이나 친구들이 오는 경우가 많지..

     중앙쪽 자리는 2인 테이블을 라인마다 하나씩 빼고 간격을 늘려서 올 2인석 자리로 운영해도 될것임.

    어느날 갑자기 3~4인이 막 들이닥치면 테이블 붙여주면 됨.

    번거로워도 이게 좋음.

    합석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음...




    3. 아 그만적으려고 하다가 생각남.

    테이블에 번호가 있던데, 번호는 주문받은거 갖다줄때만 쓰는게 아님.

    웬만하면 테이블 마다 매일매일 담당직원 두고, 해당 테이블에 앉은 손님은 한 직원이 책임지는게 좋음.

    그래야 뭔가 실수가 있어도 손님입장에서는 헷갈리지가 않고, 직원은 자기 잘못에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임.

    [우린 이걸 스테이션이라고 부르고 매일매일 변경하는데, 월요일에 1~4 테이블을 a직원 5~7을 b직원 8~10을 c직원이 담당했다면, 화요일엔 1~4테이블 c직원 5~7 a직원 8~10 b직원 이런식으로 바꿔줌. 왜냐면 테이블마다 회전이 다르기때문에 공평하게 일하기 위해서임]

    [내 함박 실수있었을때 주문 받은 직원이랑 음식 갖다주고 사후처리 해준 직원이 달라서 말해봄]




    졸려서 그만 적기로 함.

    사실 더 없음ㅋ


    노래 선곡도 무지무지 좋고, 훈남님과 훈녀님은 친절하셨고, 음식은 맛있었고, 오유에이드도 맛있었고, 샐러드 단호박스프 단무지도 맛있었음. 양도 꽤많아서 굉장히 대만족~ 레알 흥할것같음 ^^

    번창하세여

    이한얼의 꼬릿말입니다


























    To be, or not to be,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 건―자는 것뿐일지니, 잠 한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가슴앓이와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간절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죽는 건, 자는 것. 자는 건 꿈꾸는 것일지도―아, 그게 걸림돌이다. 왜냐하면 죽음의 잠 속에서 무슨 꿈이, 우리가 이 삶의 뒤엉킴을 떨쳤을 때 찾아올지 생각하면, 우린 멈출 수밖에―그게 바로 불행이 오래오래 살아남는 이유로다.
    왜냐면 누가 이 세상의 채찍과 비웃음, 압제자의 잘못, 잘난 자의 불손, 경멸받는 사랑의 고통, 법률의 늑장, 관리들의 무례함, 참을성 있는 양반들이 쓸모없는 자들에게 당하는 발길질을 견딜 건가?
    단 한 자루 단검이면 자신을 청산할 수 있을진대. 누가 짐을 지고, 지겨운 한 세상을 투덜대며 땀흘릴까?
    국경에서 그 어떤 나그네도 못 돌아온 미지의 나라, 죽음 후의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 의지력을 교란하고, 우리가 모르는 재난으로 날아가느니, 우리가 아는 재난을 견디게끔 만들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양심 때문에 우리들 모두는 비겁자가 되어버리고, 그럼에 따라 결심의 붉은빛은 창백한 생각으로 병들어 버리고, 천하의 웅대한 계획도 흐름이 끊기면서 행동이란 이름을 잃어버린다.

    - 햄릿, 햄릿 제 3막 1장





    거짓말처럼 쉬워. 손가락과 엄지로 구멍을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으면 가장 감명 깊은 음악을 들려줄 것이야. 보라고, 이것들이 구멍이야.

    허나 그것들을 구사하여 어떤 화음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런 기술이 없습니다.

    그래, 이 보라고. 자네가 날 얼마나 형편없는 물건으로 생각하나. 자넨 날 연주하고 싶지. 내게서 소리나는 구멍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아. 자넨 내 신비의 핵심을 뽑아내고 싶어해. 나의 최저음에서 내 음역의 최고까지 올려보고 싶어. 그렇다면, 여기 이 조그만 악기 속엔 많은 음악이, 빼어난 소리가 들어 있어. 그런데도 자넨 그걸 노래 부르게 못해. 빌어먹을, 자넨 날 피리보다 더 쉽게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를 무슨 악기로 불러도 좋아. 허나, 나를 만지작거릴 순 있어도 연주할 순 없어.

    -햄릿과 길든스턴, 햄릿 제 3막 2장




    전 과거에 사랑을 앞에 두고 아끼지 못하고, 잃은 후에 큰 후회를 했습니다.
    인간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후회하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겠소.
    만약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 지존보, 서유기 선리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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