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집에와서
친구랑 치맥시켜놓고 노가리깜
하다하다 썰이 떨어져서 뭐할까 하다가
같이 진격의 거인보기로함
친구는 자기이거 처음보는거라고 막 기대하고
난 이미 편당 3번씩 본거라 재밌다며 맥주만 들이부음
1편 중간쯤 봣나
친구가 졸라 몰입하면서ㅋㅋㅋ
'ㅇ..아.. ㅇ..엘런..'
막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웃긴거ㅋㅋㅋㅋㅋㅋ
친구는 화면보고 난 친구보고하면서 서로 몰입함
그리고 거인이 엘런 엄마먹는 장면 나오고 내친구
'으!!!!!!!!!! ㅇ..안되!!!!!!!' 막ㅋㅋㅋㅋㅋ이러면서 입을 틀어막음ㅋㅋㅋ
좀 웃기고 어이없어서 피식거리면서 치킨다리 먹음
그랬더니 친구가 진짜 딱 엄마먹히는거 정면으로본 엘런표정으로 날보면서
"인간만도 못한..!!!!!!!!!!!!!!!!!!!!" 이려면서 들고있던 젓가락을 던지는거
존나 놀라서 치킨 씹지도못하고 멍하니 쳐다봄
쟤가 왜저러나 설마 다리먹었다고 저러나 두짝있는거 하나 먹으면 어떻다고 저러나
혼란스러워씀
근데 친구가 한단말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닭이 받았을 모욕감을 생각해야되!!"
?????????????
"우리 속에 갇혀 언제 먹힐지 모른다는 두려움속에 벌벌 떠는 닭들의 굴욕을 니가 알기나해!!!!!!!!!
니가 거인이랑 다를게 뭔데!! 넌 우리들에게 굴욕을 줬어!!"
진심 놀람
얘가 왜갑자기 닭에 빙의해서 나한테 이러나
치맥먹자고한건 자기면서 왜이러나 혼란스러워씀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취했나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내 멱살을 잡더니ㅋㅋㅋㅋ
"왜! 나한테 이런걸 보여준거야!! 너는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 왜 내 탈덕을 방해해!!!
너때문에 엘런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됬잖아!!! 토렌트를 다운받게 되버렸렸잖아!!"
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뒤에 친구한테 전화와서 받았다가
1시간동안 병장님얘기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