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비아냥거리는 투인데 솔직히 기분 되게 나쁩니다...
애초에 롤이라는 게임에 별로 관심 없었고, 롤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도 잘 못하는 편이지만
동생이 몇년 전부터 즐기던 게임인데 동생이랑 같이 하면 좋겠다 싶어서
새로 시작한지 아직 일주일도 안 됐습니다
그런데 저레벨 구간에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용어 남발하고
그거 모르니까 롤 왜 하냐는 식으로 욕하고
몇번 죽으니까 ㅈㄴ 못한다고, 극혐이라고 욕하고...
"니들은 초보때 안 이런줄 아냐?"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말해봐야 별로 통하지도 않을 것 같아서 몇번 참고 그냥 무시했는데
솔직히 이것도 몇번 듣다보니까 기분 더럽네요...
애시당초 즐기자고 하는 게임이고, 이기면 이기는대로 지면 지는대로
그냥 재미있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롤하는 사람들이 전부 페이커가 돼야 하는것도 아닌데
왜 초보만 보면 그렇게 욕하고 배척하는 건가요?
롤 잘하는 동생이 이런 일 있으면 저한테 그냥 그런 놈 차단하고 신고먹이면 된다고 위로하는데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겠죠
그런데 30분 남짓 진행되는 게임 안에서 실컷 욕먹으면
차단하고 신고한다고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더군요
하... 그냥 화도 나고 기분도 우울해서 푸념삼아 앞뒤없이 써봤어요
동생이랑 같이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게임인데
시작한지 나흘만에 접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은 또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