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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갈수록 더 커져가는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은 연예인의 열애설에만 쏠려 있군요
사람들은 정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고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를 위한 활발한 토론을 잊은지 오래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음에도
여당과 국정원은 나몰라라 하고 있고
사람들은 의혹은 의혹일 뿐이라며 저들의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믿어버립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것 만으로도 반동분자가 되버리고 빨갱이가 되버립니다
정의를 외치는 사람은 사회에 불만이 많은 무능력한 소외 계층 취급을 받아버립니다
페이스북에 친구 중 90% 이상은 대학생인데
정치, 사회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습니다
따분한 이야기, 재미 없는 이야기일 뿐이니까요
그런 생각 할 시간에 학점을 위한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는 것이
내 살길 찾는 길이라 생각하니까요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겐.... 정의? 그것은 불필요합니다
오로지 내가, 나만 기득권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지요
자신 바로 옆에 쓰러져 일어설 수 없는 사람을 돌볼 겨를이 없습니다
그 사이 자신의 경쟁자들은 훨씬 더 앞서나갈테니까요
비겁한 사회, 이기적인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이 곳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 따윈 관심사가 아닙니다.
오로지 오늘의 고단함을 풀어주고 무료함을 달래줄 재미있는 이야기, 재미있는 소식에 관심을 가질 뿐이죠
눈물이 나려 합니다 이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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