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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6512
    작성자 : 꽃냐옹
    추천 : 13
    조회수 : 2608
    IP : 123.109.***.79
    댓글 : 35개
    등록시간 : 2014/06/01 13:26:09
    http://todayhumor.com/?lovestory_66512 모바일
    성폭행 피해자들의 용기.jpg
    성범죄 피해자를 만나 사진을 촬영하는 '무너지지 않는 프로젝트(Project Unbreakable)'를 소개할까 합니다.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친구로부터 성폭행 피해 경험을 듣게 된 후에 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됩니다. 피해자들이 가해자들로부터 들었던 수치스럽고 모욕스러운 말들을 흰 종이에 적고 이를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성폭행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들 주변에서 성폭행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는지를 알리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피해자들이 그동안 마음 속에 쌓아두었던 이야기나 응어리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풀어내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피해자들의 마음도 치유하게 되는 일도 나타났고요. 또한 많은 피해자들이 폭력에 의해 무너지지 말고 (Unbreakable) 강한 존재가 되자는 자존감도 심어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작가는 많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서 촬영하기도 하고 피해자들이 보내온 사진들을 모아 텀블러에 업로드 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성범죄자에게 들었던 모욕적인 말 뿐만이 아니라 그 후에 일어난 2차 피해에 대해서 피해자들은 강한 공포심과 수치심을 평생 트라우마처럼 가지게 되는데요. 이런 말들을 종이에 써서 내뱄음으로써 마음 속에 담아뒀던 압박감에서 조금이나마 해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사진들이 피해자들이 성폭행 가해자들에게 들었던 말이나 2차 피해를 입었던 말들을 종이에 써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거짓말 하지 마. 난 네가 원하는 게 이거라는 걸 알고 있어")







    ("나한테 키스하지 그래? 소리는 그만 지르라고!!" -강간범이 한 말, 2013년 10월 6일)







    ("너는 귀여워" - 7 시간 후 피를 흘리면서 깨어나기 전마지막으로 내가 기억하는 말이다.)







    ("네가 날 사랑한다면 넌 나랑 섹스를 해야 돼" -강간범이 내 머리에 총을 겨두고 한 말이다)







    ("No" -내가 해야만 했던 말이다. 그리고 난 이 말을 하지 못 한 걸 매일 후회한다)







    ("넌 즐기려고 술을 마시지 말아야 됐어" - 내가 그것에 대해 신고했더니 경찰관이 한 말)







    ("저항하는 걸 관두지 않으면 네 여동생을 강간할 거야. 그게 널 더욱 힘들게 하겠지...")







    ("계속 소리 지르면 널 죽이고 네 가족을 죽일 거야." - 난 26살 이었다)







    ("너는 전생에 나쁜 카르마(Karma)를 가졌음에 틀림없을 거야" -간호사)







    ("지금껏 네가 잤던 남자의 수를 말하지 않으면 경찰은 더이상 네 사건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거야" -형사가 조사 중에 한 말, 나는 답변을 거부했고 진술은 종료됐다)







    ("이건 재밌어. 단지 게임일 뿐이야")







    ("네가 여자였으면 좋았을걸")







    ("너는 너무나 예뻐" -그가 집에 침입하고서 한 말이다. 그는 해병이었다.)







    ("누군가에게 말한다면 널 죽여버릴 거야!")







    ("가만히 있어. 게임하는 중이야" -나는 5살이었고 그는 14살이었다. 5년간의 성폭행은 게임이 아니야.)







    ("넌 자물쇠를 그전에 바꿔야만 했어. 그랬다면 이런 문제는 피했겠지" - 조사하던 경찰관이 한 말)







    ("네가 내 딸이었으면 난 널 죽였을 거야" - 여성 경관이 조사하던 중에 한 말)







    ("걱정마. 남자는 이걸 좋아하게 돼 있어")







    ("아무도 널 절대로 믿지 않을 거야")







    ("누가 오면 말하렴" -모르는 60대의 자전거 타는 노인이었다. 내가 9살 때의 일이다)







    ("오직 신만이 날 심판할 수 있어" -그는 날 강간하고서 말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넌 그걸 원했던 거 같애" -여성 경관의 말, 내가 18살 때의 일이다)







    ("신이 특별히 날 위해서 널 만드신 것 같아" -성폭행범)
    ("만약 강간이었다면 훨씬 쉬웠을 텐데" -나의 변호사)







    ("엄마한테 말한다면 너한테 문제가 일어날 거야" -내 아빠가 한 말, 난 그때 8살이었다)







    ("게임을 하자. 이건 마법이라고 부른단다" -내 삼촌, 난 6살이었다.)







    ("넌 내 딸 같이 느껴지지 않아" -17살때)







    ("네 부모님은 날 좋아해. 아무도 그걸 믿지 않을 거고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마. 그렇지 않으면 널 죽일거야." -내가 4살 때였다)







    ("많은 아버지가 딸에게 포옹한다. 그건 수상쩍지만 범죄는 아니다." -경찰)





    ("이건 모든 아빠가 딸한테 하는 거야.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니 엄마한테 말하지 마" -내 아빠)







    ("내일 보자")







    ("그래서 니가 믿는 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데?" -끝난 후)







    ("난 네가 사는 곳을 알아. 누군가에게 말한다면 난 널 죽여버릴 거야" -1981년 4월, 난 아직 살아있고 아직 두렵다)







    ("넌 너무 귀여워" -내 삼촌, 난 12살이었고 지금은 17살이다. 아직 힘들다.)








    ("넌 지금까지 해본 얘 중에서 제일 쉬운 얘야 -내 이복 오빠, 난 12살이었다)









    ("걘 좋은 녀석이야" -형사가 그 남자는 날 강간할수 없었던 이유를 들면서 했던 말)







    ("이게 미성년자한테 술 마시지 못하게 하는 이유야. 이건 너의 잘못이야! 네가 술마시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 내가 가해자를 고소하려고 하자 경찰이 한 말)







    ("난 네가 원하고 있는지 알아" 2003.6.8, 난 피해자가 아니야. 나는 생존자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알았지?" -내 삼촌, 8살때의 일이다.)
    ("넌 상담가를 만날 수 없어, 삼촌이 감옥에 간다고" - 내가 엄마에게 말하자 엄마가 나한테 한 말, 삼촌은 아직도 가족 행사에 참여하고 엄마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한다. 나는 16살이고 나는 살아남았다.)







    ("넌 이 일에 대해 나한테 감사할 날이 올거야")







    ("내가 강간해도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
    ("아무도 너 같은 얘를 원하지 않을 거야")







    ("누구도 알 필요 없어..." -강간범)
    ("이 얘는 너무 어려서 진술하기 힘들다. 아무도 이 얘를 믿지 않을 것이고, 우린 이 남자를 풀어줄 수 밖에 없다." -경찰, 나는 9살이었고 그는 17살이었다)






    --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1년에 작가는 19살의 소녀였습니다. 지금은 22살이겠네요. 현재 3000명 이상의 피해자들의 사진이 텀블러에 올라와 있고요. 타임지를 비롯한 많은 언론에도 소개가 됐고, 미드 SVU 성범죄 수사대에도 이 프로젝트가 언급이 됐습니다.
    사진들을 보고 많을 걸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http://projectunbreakable.tumblr.com/



    작성자 -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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