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여'체 좀 쓸게여.
저번에 동네카페 팁쓰고 마지막에 커피종류말고 계절음료나 차, 브레드 종류, 와플, 팥빙수 등 팁쓰고 싶다고 썼는데..ㅋ..
카페직원 또는 알바녀 혹은 알바남에게 호감얻기 팁만 관심을 가져주시더라구여..ㅋ.. 그렇다고 뭐?응? 곧바로 생길꺼같아여??????????
어쨌든 동네카페 <차>팁과 부록으로 호감 팁 좀 쓸게여.
참! 그저 팁일 뿐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여^.^

(편의상 차종류를 나눠쓸게여^.^)

5. 레몬차와 유자차
유자차나 레몬차는 인기가 많아여! 차 종류 중에서는 제일 잘나가는 거같네여. 유자차는 그냥 유자차를 마트에서 사오고 레몬차는 직접 담그는 곳이 대부분이에여. 제가 동네카페 어디가 좋나 가끔 혼자 가서 탐방하는거 좋아하는데 저희 매장까지 합해서 세 곳 모두 다 레몬차는 다 직접 만들더라구여.(마시진 않고 물어만..ㅎㅎ) 그래서 메뉴 중 유자차와 레몬차 중 고민하신다면 유자차보다야 레몬차를 더 권해드리고 싶어여. 저도 매장에서도 가끔 제가 담그는데 팔빠져여...ㅋ.. 그리고 레몬차는 아이스도 참 맛나여. 대부분은 따뜻하게 드시던데 아이스도 괜찮아여. 여름에 차가운 레몬차 한 잔 마셔보시는건 어떠세여?

6. 얼그레이, 카모마일, 국화차 등
얼그레이나 로즈마리 등 이런 차종류는 티백을 이용해서 하는 곳, 또는 말린 잎을 우려내서 나가는 매장이 있는데 제가 일한 곳은 후자에여.  머그잔을 이용하면 그 말린잎을 넣은 미니 주전자(자기같은 그런 차병이여)와 따라 마실 수 있는 잔이 나가고 / 일회용잔을 사용하시면 우려내고 그 잎은 빼고 드려여. 그래서 그 말린 잎은 손님이 가실때까지 버리지 않고 있져. 이건 아마 대부분 동네카페에서 하는거 같아여. 이건 리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거에여. 그러니 차 다드시면 물을 더 달라고 하시면 당연히 리필해드려여. 그러니 국화차같은 차를 드실 땐 일회용잔보다 머그잔있다고 하면 거기다 드시면 뜨거움도 오래 유지되고 리필하기 편하니 머그잔이용을 권해드려여. 티백을 이용하는 카페도 물 더 넣어달라면 물론 넣어줘여.

7. 밀크티, 오미자차
밀크티는 따뜻한걸로만 드시길 간절히 바래여. 맨날 밀크티만 드시는 남자손님이 한 여름에 딱 한번 밀크티 차갑게 드셔본다고 시도했는데 그 분이 이건 아닌거 같다고 하셨어여. 딴 차종류는 차갑게 드셔도 뭐 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차가운 밀크티는 비추에여. 저도 그 손님 가시고 만들어서 한모금 마셔보고 조용히 버렸어여. 난 새로운 방법으로 돈을 낭비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드시보시는걸 추천할게여...
이번 팁은 오미자에여. 오미자차가 있는 카페가 은근 많져? 아마 관심없으셔서 메뉴에 있는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지도 몰라여.. 오미자차 차종류 중에서는 제일 안나가여...ㅠㅠ...그래서 제가 맨날 축네여. 2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 여성분들이 단체로 주문하는데 어떤 분이 주문하니까 다들 엄청 놀리더라구여. 진심이냐고, 늙은이같다구...제가 맛있다고 편들어줌..ㅜㅜ 근데 오미자차 약간 새콤하니 진짜 맛나여. 오미자는 밀크티와 달리 아이스로 추천해여. 핫은 아이스에 비해 향도 맛도 약해서 별로에여!
요약하자면 밀크티는 따뜻하게, 오미자차는 차게!

+부록
카페남 혹은 카페녀에게 호감얻기 Tip
멀리서 그 사람을 보고만 있는 우리 오유인들을 위해 소소하지만  검증된(?) 팁 시작할게용.

1. 나는 매일 그사람이 일할 때마다 가여
?
??
어쩌라는거에여? 그렇게만 하면 과연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여?
놉!
카페에서 일하면 당신만이 매일 오는 손님이 아니에여. 맨날 같은 시간에 가서 같은 음료를 시킨다구여? 그래서여?
그런 손님많아여. 당신이 그사람에게 외모적으로 이상형이 아니면(잘생기거나 이쁘지 않다면) 그냥 맨날오네? 하고 말아여. 미안해여....ㅠㅠ
우리는 얼굴말고 매너와 교양으로 시작해야해여. 음료를 시켜여. 물론 돈을 낼때나 주문 할때나 친절하게 하는건 당연하져? 음료를 다했다고 가져가래네여? 음료를 가져가세여. 처음부터 오버하지 말아여. 조용히 가져가여. 자, 당신은 혼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거나 친구와 얘기를 하며 음료를 다먹어여.(참고로 여성분이나 남성분이나 혼자오셔서 앉아 있는걸 추천하는데 특히 남성분은 혼자 오시는걸 추천할게여. 일단 혼자 자주오시면 뭐하나 하고 친구분과 오시는 분들보다야 시선이가여.)
음료는 다!드세여. 남기지 마시구여.
보통 음료를 드시면 받침 쌓아 놓는데다 가져다 두시고 나가시는데 어차피 나중에 쌓이면 치우러 나가야해서 걍 카운터로 직접 주시는게 편해여. 그리고 쟁반을 돌려주면서 한마디하세여.
"음료 잘 마셨어요" 웃음을 보내며 1.5초간의 아이컨텍. 자, 미련없이 카페를 나오세여.
이게 뭐냐구여?
일단 하세여.
이건 커피쟁이들에겐 아주 큰 기쁨이 되는 말이랍니다. 이쁘시네여 잘생기시네여 이런거 다필요없어여. 만약 그런 말을 듣는다면 당연 기분 좋져. 근데 그건 우리가 그 호감녀 혹은 호감남과 조금 가까워진 후에 하는게좋아여.
카페에서 마시고 갈 시간이 없으시다면 테이크아웃해가면서 "잘마실게요"라는 멘트 날려주세여.
자 우리는 이 행동을 몇번 반복해야 해여. 당신은 이제 그 상대방에게 '좀 자주오는 손님' 에서 '내가 만든 음료를 좋아해주는 자주오는 고마운 손님'이 됐어여.

2. 이거 드실래여?
카페에서 맨날 해먹는게 그게 그거에여.. 사실 질리기도 하져.
브레드도 맨날 똑같은거 먹고, 음료도 이젠 별로..
사실 카페에서 손님한테 간식거리를 받는 일은 흔하지 않아여. 피시방은 문화가 많이 주시고 그렇지만 카페는 마시는걸 파는 거라 흔치않져.(나중에 피시방 알바녀 사로잡기 팁같은 것도 재밌겠네여.) 쨌든 카페에서 무언가 받는다는건 뜬금없어서 참 기억에 남는 손님이 되여.
근데 그 간식거리가 뭐가 좋을까여? 부담없는 음식이 좋아여. 예를 들면 붕어빵, 호떡(전 이거 받고 무지 좋았어여. 물론 여자손님이 주셨져..ㅋ..), 슈크림빵(빵종류는 그 카페에서 파는 종류가 아니면 좋아여. 머핀이나 와플의 경우 대부분 카페에서 파니 피해주세여) 등 창의력을 발산해보아여. 너무 냄새나는 음식은 피해주세여. 아, 타코야키 주고 가신 손님있었는데 사랑에 빠질뻔함..
아, 주는 타이밍이 언제냐구여? 음료 주문하면서 갑자기 생각난듯 무심코 "아, 이거 하나 드세요" 하면서 주시면 되여. 상대방이 좀 당황해서 아녜여;; 이럴수 있어여. 그치만 한번더 권하세여. "드세요. 저 혼자 다 못먹어요ㅎㅎ" 자 상대방은 맘속으로 핳핳 하면서 받아듭니다. 부담스런 음식은 안돼여. 생크림케익!뽝! 던킨도넛박스! 뽝! 헐? 이사람 뭐얌;; 왕부담;; 이렇게 되여.
여러분 여러분이 번호를 따고 싶은 여성 혹은 남성이라면 호감형이겠져? 그 사람에게 호감갖는 사람이 당신뿐만이 아니에여! 그러니 당신은 그냥 그렇게 평범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들이대면 안돼여! 우린 특별한 손님이 되어야해여. 이런 간식뇌물은 무심코 해야해여. 부담스럽지 않게 말이에여. 반복하는 건 추천하지 않을게여. 한번만 하셔도 충분히 기억에 남거든여.

3. 풀 있으세여? 말 좀 붙여보게..
저 그 사람과 이제 좀 익숙해졌어여... 그사람이 이제 내가 뭘 주문할지 알아여...♥ 라구여?
아직 롱 토킹은 일러여.(ㅋ죄송ㅋ) 대화는 첨부터 억지로 너무 길게 끌지는 마세여. 티나여. 손님이 많을 땐 더더욱 피해주셔야 겠져.
주제는 뭐 다 좋아여. 뭐 그 카페에 카페사이공, 샤케라또 등 좀 생소한 메뉴가 있다면 저건 뭐에여? 하고 물어봅시당. 당신은 리액션으로 "아핳 저거 맛있나요?" 라고 말을 이어나갑니다. 추천한다면 마셔보시고 나가시면서 '잘마셨어요~ 맛있어요~^ ^' 눈웃음 발사! 잊지마세여!
생소한 메뉴따위 없다, 이걸 묻는건 너무 속보일꺼같다 이렇다면 "드셔보신거 중에서 어떤 스무디가 제일맛있어요? 그걸로 주세요." 또는 "오늘은 단게 마시고 싶은데 어떤 음료가 맛있어요?" 라고 물어여.
신상정보를 묻는건 나중이에여. 처음 말 붙이는 건 이런 커피관련으로 시작하시길 권해여.

4. 꼬리가 긴 당신, 싹둑싹둑
사용하신 테이블에 쓰레기로 '나 왔다감 핳핳' 이렇게 티내시거나 영수증을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 만들어 버리고 가기는 하지말아여. 말그대로 흔적을 남기고 가지마세여. 깨끗하게 이용하시면 치우기가 참 편하겠져?
여성분이나 남성분이나 흡연자시면 재떨이에 침을........뱉고 나가시면.......있는 호감 0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에여...
저같은 경우는 재떨이가 있음에도 테이블에 재를 막 뿌리고 가시는건 평소에 좋게 보던 손님이더라도 싫더라구여. 카페남에게 호감가지시는 여성분들의 경우! 다수의 남성분들이 흡연하는 여성을 선호하진 않지만 특히 카페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더 민감한거 같아여. 여성분이시라면 굳이 흡연자를 티내지 않는 걸 조심스레 권하며  나중에 흡밍아웃하시길 추천해여.

카페이용 팁보다 부수적인 호감팁에 더 시간이 오래걸리는거 뭐져?...ㅠㅠ
한참 뒤에, 나중에 팁3도 써도 될까여?....싫다구여?ㅋ... 생기다 말아라 에라이... 죄송해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