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이란 뭘까...
어떤 기분일까..
어떻게 해야 사랑한다는 감정이 생겼음을 알 수가 있을까 ..?
오늘 그 먼거리에서 오빠가 와서
최후의 이별통첩을 받고 돌아갔다.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냐고 했다.
하지만 .. 이사람과 다시 사랑할 자신이 없다.
그냥 같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싫다. 이게 결국은 연애의 종말을 고하는 것 아닌가..
난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내가 사랑하는 걸로 생각해도 사랑한다, 좋아한다, 자기야 라는 말을 지껄여놓고는
연애의 막바지에 다다러서는 '진짜 사랑이 아니였구나'하고 깨닫는다.
깨닫는 건지, 아니면 자기합리화를 하는건지..
태어나서 네번의 연애를 했지만 항상 이런식이다. 이번엔 진짠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가 아니었다. 아니.. 진짠가??
난 주변에.. 언니나 친한 오빠가 없어서.. 이런 얘기를 상담할 사람이 없다..
'
언니가 있으면 물어보고 싶다.. 사랑이란 뭐야?하고
드라마가 사람을 이렇게 만든걸까 ?? 원래 내가 오빠와 연애하던 것이 사랑인데
드라마는 더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서, 이것은 사랑이 아니구나, 하고 납득하게 만들어버리는
그런데.... 거의 3개월 만에 만났는데 하나도 반갑지도 않고 눈 마주치고 싶지도 않은데
이런 마음에서야.. 헤어지게 맞는 거겠지
진짜 연애란 뭘까 ?? 만나서 손잡고, 영화보고, 놀이동산 가고, 모텔가고
그냥 그거 ??
오빠는 끝까지 날 배려해줬다.. 내가 하기 싫다고 하면 안했고 .. 그런 착한 남자였다..
그래도 난... 뭔가 질렸었다...
그 질린 내용에 대해 적자면.. 그게 헤어짐에 대한 핑계같아서.. 적기도 우습다.
그냥.. 내가 싫어서 헤어졌다. 오빠는 나한테 잘못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그냥 싫어졌다.. 왜 싫어졌을까 ?? 멀리있어서 ??
모르겠다.. 싫으면 헤어지는 거 맞지.. 그렇게 자신을 위로해본다..
내가 오빠였다면 안그런다. '다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니
나 같으면 싸대기 한대 때리고 그래 잘먹고 잘살아라 !! 이러거나
아니면 그 먼 동네서 안 날라온다...
나같은게 뭐가 좋다고 거기서 날아오냐 ?? 바보야
이쒸
연애가 싫다. 평생 무연애에 중매결혼으로 평생 싸우는 엄마가
'넌 젊을때 연애많이 해봐'라고 세뇌를 시켰는데
근데 연애는 싫다.. 사귈때 조차도 헤어짐을 걱정해야한다.
어차피 헤어질꺼 왜 사겨요? 라고 글을 올렸다가 쿠사리를 맞았다..
헤어질꺼 왜 사귀냐.. 그건 충분히 내 입장에서만 쓴 글이었다.
난 부럽다. 진짜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내 상대방을 탓하는 게 아니라.. 나를 탓하는 거다..
난 진심이 뭔지도 모르고.. 사랑한다는 마음없이도 그럭저럭 사귀고 .. 그런 애다..
그래서 오빠랑 헤어지자고 한건데 ..
오빠가 여기까지 올라와서.. 쓸쓸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동생이랑 쏘주 4잔 마셨는데 금세 취한다..
뭐.............어쩌라고...........
싫으면 헤어지는게 맞는거지........근데 상대방이 싫은게 아니라고 하면......
뭐...........어떡하라고...... 그냥 버텨?? ..
그건 아니잖아.....
우씨...
근데 오빠는 너무 착한 사람이어서.....
지금 무슨 표정으로 ktx를 타고 있을지 알기에
가슴이 아프다....
우씨.........어떡하라고...............
어쩌라고.......
연애하기 싫다
헤어질때가 너무 싫다.
그냥 계속 이렇게 혼자 살다가 나중에 중매결혼이나 하면 그래도 이런 기분은 없겠지
하면서도 눈물이 난다
나같은 애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해 ????????????????????????????????????
친구랑 소주한병 하고 싶은데.. 일부러 참고 그냥 집에서 이렇게 글쓰고 있는데 ..
밖에 비도 오고..우씨.. 눈물이 난다..
이쒸 .. 빨랑 걍..늙어서 이런 기억 다 잊어버리고 감정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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