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는 정확히 모르나 스페인엔 '얼굴색이 않좋은 과일가게 주인에겐 물건사지 말라' 말이 있단다 싱싱하고 좋은 과일을 취급한다면 분명 주인의 건강도 넘칠 것이란 거다
사람의 지혜 중에 망각되지 않는 것이 바로 경험이다 마치 오랜된 습관처럼 상황이 읽혀지고 대응하게 만든다 얼마전 토론에서 젊은 새누리 후보가 정반합, 정반합 주문처럼 쓰느걸 보면서 내 몸에 새겨진 경험이 발동되며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됬다
사람에겐 양심이란게 있다 소시오패스 정신병자 빼고는 본인이 습득한 지식, 보편적인 도덕, 일박적 상식이 이익과 충돌할 때 행동과 말투에서 불안감을 내 비친다 근래 아니 전 부터 수구논객이 계속 밀리는 건 지들도 알고 있는 진실을 왜곡하다보니 논리가 부족해진거다 하지만 이 부족한 논리도 진실에 고민하지 않는 사람에겐 벗어날 수 없는 말의 굴레가 되어 생각을 지배해 버린다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내 개인적으로는 김대중 대통령보단 노통의 연설이 더 설득력이 좋았다 김 대통령처럼 짜임새 훌륭한 논리는 아니었지만 노통에게는 진정성을 전달하는 체득된 기술이 있었다
하지만 꼴통들은 행간에 집중하지 않고 단어 하나에 함몰되이 그리도 염병을 떨어던 것이다 바꿔 말하면 노통의 연설의 진가를 좃중동이 먼저 알아본 거다
진정을 무기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려운 단어는 가급적 생략한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 쉽게 이해하도록 예를 잘 든다 또한 진정이 깔려있기에 상대방의 어긋장에 흥분하지 않는다 거기다 진정을 기반으로한 말은 사람의 내면에 울림을 남긴다
거짓을 포장하다 보니 합이 맞지 않은 논리로 애쓰는 수구논객 그가 최선을 다하는 방법은 큰 목소리와 말짜르기 밖에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은 무엇일까? 난 자신의 사저에 경비교대로 온 아들뻘 의경에게 허리숙여 인사하는 노통의 섬김의 자세에 찾는다
우린 사람에 대한 예의를 잊었고 양심의 찔림을 숨기기 위해 논리를 만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람에 대한 진정을 찾아야 논리를 부수고 잃어버린 8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