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 후 첫 글을 요리게에 쓰네요ㅎ
눈팅만 백만년 하다 글을 쓰려니 심장이 빠운스 빠운스..
제가 다음 주에 한국으로 잠깐 들어가게 되어서,
우리집 친구들과 앞집 친구들을 불러서 간단히 저녁을 먹으려고 요리를 몇 가지 했습니다.
사실 말이 파티 요리지, 한국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요리들이
외국에서는 파티용 음식이 되네요ㅋㅋ
오늘 만든 음식은 라쟈냐, 잡채, 월남쌈, 샐러드김밥, 닭강정, 즉석떡볶이, 오뎅탕입니다.
요리를 만드려면 먼저 장을 봐 와야죠.
이 곳의 이마트라 불리는 콜스로 가서 장을 봅니다.
집에 돌아와서 재료를 대충 모아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화질이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구리지만 무시하기로 합니다.
첫 번째로 즉석떡볶이를 만듭니다.
달걀을 삶고 야채와 라면사리, 떡, 오뎅 등을 넣은 후 양념을 풀면 되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과정샷입니다.
완성!!
아.. 안그래도 화질이 시망인데 급하게 찍으니 더 그지같습니다ㅠ
하지만 맛만 있으면 되는데..
맛도 없습니다ㅠ_ㅠ 면이 불어 터져나가기 직전입니다.
첫 요리는 실패..
자 다음은 라쟈냐입니다.
이 요리는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만듭니다.
완성!!
오호~ 봐줄만 하군요.. 다 파슬리가루님의 은총입니다.
다음은.. 샐러드김밥입니다.
원래 김밥은 손이 많이 가지만 샐러드김밥은 만들기가 아주 편합니다.
먼저 안에 넣을 재료를 준비한 후..
말면 됩니다.
완성!!
사진이 90도 회전한 거 같지만 모른 척 하기로 합니다.
포토샵이 영어로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_-;
김밥을 썰다 보니 옆구리가 투두둑 터져 나갑니다.
파래김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살아 남은 녀석들로만 탑을 쌓습니다.
다음 요리는.. 월남쌈입니다.
...
헐.. 분명히 과정샷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완성샷만 두 장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완성샷만 올립니다.
원래 저 게맛살과 양상추를 버무려줘야 하는데 깜박 잊고 안 샀습니다.
녹색이 없으니 안 이쁘군요.. 하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새우님들이 안에 계시니까 조용히 넘어가도록 합니다.
이제 남은 요리는..
닭강정이로군요~ 저는 튀기기가 심히 귀찮으므로.. 오븐에 구워 주도록 합니다.
탈까봐 급하게 오븐을 끄고 찍었더니.. 매우 어두침침하군요.
하지만 잘 구워졌습니다. 구울 때 기름을 발라주면 튀긴 효과가 난답니다.
이제 소스를 만들어 버무려 줍니다.
완성!!
음.. 접시가 지저분하군요. 친구가 접시에 담아줬는데 저 부분을 못 보고 그냥 찍었네요ㅎ
하지만 맛은 좋..지가 않잖아! 심히 뻣뻣합니다ㅠ
다음은 잡채입니다.
고기와 야채를 따로 볶아주고 양념을 만듭니다. 모처럼 파도 샀으니 한 뿌리 썰어주고요..
그리고 이제 당면을..
...?! 당면이 없습니다. 장볼 때 빠뜨렸네요.
어쩔 수 없이 사러 나갑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양상추도 사오는 건데 말입니다;;
어찌됐건 당면을 사와서 완성!!
양이 너무 많아서 접시 밖으로 면들이 기어 나오고 있습니다.
기어 들어가도록 꾹꾹 눌러 담아줍니다.
마지막 남은 요리는 오뎅탕입니다.
오뎅탕이 맞나요, 어묵탕이 맞나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만들어 봅니다.
오뎅을 밑에 깔고.. 무 따위는 없으니 과감히 패스합니다.
예전에 먹고 남은 우동 스프가 있으니 이 기회에 처리하도록 합니다.
완성!!
...을 외치고 싶었는데 어쩐 일인지 완성샷이 없네요ㅠ
어쩔 수 없이 요리들을 전부 모아 놓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냄비가 오뎅탕입니다.
이 오뎅이 한국 오뎅이 아니라서.. 매우 단 맛이 강합니다.
적당히 달아야 하는데 너무 달아서 fail..
그래서 최종적으로 오늘의 스코어는,
2 pass 5 fail이네요.
아쉽지만 다음엔 좀 더 많은 성공을 기원해 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