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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글을 쓸 생각이 안 났는데 베오베간 자기 여동생 사진을 일베에 버젓이 올린 멍청이를 보면서
또한 이 글을 직접 쓰고있는 본인도 아직 일베 바이러스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일베츙으로써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은 방송프로그램 현장21에 나온 일베 특집을 보면 잘 아시겠지만, 거기에 덧붙인 부록이라 생각하고 봐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신 뒤엔 부디... 자비심을 가지시고 그들을??? 그... 덩어리들에게 부처님의 보시를 베풀어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지금도 저보고 일베냐 오유냐 묻는다면 지금은 오유를 하지만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베에 빠지기 굉장히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에 대해 간략히 말하자면 공부에 관심이 없어서 게임폐인 생활하다 군대 일찍 갔다오고 매일 자기자신을 파괴하는 행위에만 몰두했습니다.
이런 패배자를 위한 패배자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바로 일베였습니다. 거기있으면 우선 여러가지 패턴에 익숙해지는데요.
나랑께~, ~했노(경상도 사투리 절대 아닙니다. 그냥 아무데나 "노"를 붙입니다. 어휴 ㅄ같지만 저도 이랬습니다)
니 그러다가 호성기한테 ㅁㅈㅎ당함. 그리고 각종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벗어나는 패드립
그리고 베오베간 닉네임도 확인했지만 자기들이 욕보이고 싶은 분들의 성함을 자기 닉네임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일베를 탈퇴 안 했고 닉네임은 오유에서 쓰고 있는 닉네임과 맨끝 2자리 빼고 같습니다. 아니면 탈퇴가 됐는지도 모르고요.
일베에서 발을 빼게 된 계기가 근현대사 가지고 시비가 붙었는데 저는 당연한 걸 질문하는데도... 분탕종자라네요.
일베하는 존재들과 친해지기 위해 그들의 어투에 많이 익숙해졌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유머인지 범죄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게시물인데도
불구하고, 일간베스트로 보내지는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일부가 그랬다고 하기엔 문제가 커집니다.
한 명이 만약 그런 게시물을 올려도 자정 능력이 있다면 당연히 그런 게시물 올린 작성자를 문책하고 그러지 못 하게 해야 하는데
그 행위가 재밌다고 한 번에 추천을 400~1000개 넘기면서 바로 일간베스트 보내는 거 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지적도 해 봤는데 돌아온 반응이 10선비입니다.
한 번은 그런 일도 있었는데 5.18에 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결론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건을 폭동이라고 규정짓는
애들은 헌법을 부정하는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무리 아니냐? 했더니 돌아온 답은 정지나 먹어라... 그 후 일베에 간 적은 없습니다.
처음엔 일베는 유머사이트다 하고 들어갑니다. 땅크 부릉부릉~ 홍어랑께~ 김대중dogsheet, 노시개 운지 자연인이다 이런 자료도 재밌다고 막 일베 줍
니다. 그런데 전 이걸 일간베스트 사이트를 지금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서 쓰는 것도 아니고 제 머릿속에 있는 걸 쓴 건데
제가 원래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도 저걸 어떻게 기억하는지 아십니까?
계속 똑같은 패턴의 자료가 미친듯이 올라옵니다. 이젠 재미도 없으니까 그만하자 싶어도 저런 자료에 추천이 300개가 넘어가는 기현상이
계속적으로 벌어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자료는 거의 패드립 자료고요. 도저히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가 없고 종국에는 제가 버틸 수가 없어서
일베에서 빠져나왔고, 오유에서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사실 일베한다는 자기자신조차도 일베하는 걸 밝히기 꺼리는 불쌍한 사람들은 저도 그랬지만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무시를 많이 당하다보니
패배주의가 마음에 고착화되고 거기에 상처받다보니 오히려 보통 상식을 공유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위험한 생각도 했었는데 차라리 이럴 바엔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일베인이 되서 나라가 뒤집어져서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해봤고요. 나중에 알고봤더니 파시즘의 전형적인 사고더라고요.
사실 개인 문제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사회 문제라고 생각하고 부디 정부는 일베를 애국보수라고 밀어줄 게 아니라 심각한 사회 문제로 간주하고
국민들에게서 거둔 세금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상처받은 존재들을 좀 치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암세포도 초기 발견해서 치료하면 빠르게 낫듯이 이 문제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유가 왜 일베를 그리 극도로 싫어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커뮤니티에선 그냥 무시하고 웃어넘기는 것도 오유에선 확실히
시시비비를 가리는 성격 때문에 일베의 양비론 표적이 되고 있단 것도 알고 있습니다.
...글은 길게 썼지만, 일베츙들이 불쌍한 존재인 건 분명한데 이 커다란 문제를 어떻게 해야 풀어나갈 수 있는지 확신이 안 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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