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단독우승 가능성이 있었기도 했지만
(홍진호와 박빙이었으니까요)
진짜 이유는 아무래도 장동민과의 관계때문이겠죠.
게임 초반 연합을 약속한 장동민 김경훈은
배신 없이 역할을 다 합니다.
히든큐브가 26인데도
김경훈과 장동민은 김경란을 속이기 위해
20이라고 연막치고 거래 시도와 결렬이라는
의도된 퍼포먼스를 벌입니다.
김경훈은 김경란이 꼴찌가 될것을 알았고
끝까지 김경란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죠.
회차초반부터 품고있던 구원이 작용했으리라 보고요.
장동민도 바로 전 회차에 김경란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었죠.
이래저래 합이 맞은 두사람은 둘중에 한 명 우승시
생징을 주기로 합니다.
게임 막판
게임내내 연관이 없었던 이준석이 돌연 김경훈과
딜을 시도합니다. 달콤한 공동우승 제안이었죠.
뭐 공동우승하면 담회차 진출보장이니까
나쁠거 없죠.
김경훈은 여기서 고민이 있었을겁니다.
바로 장동민의 존재.
우승과 생징으로 연합해서 게임종반까지 뛰었는데
돌연 장동민을 버리고 공동우승을 한다?
공동우승이라는건 곧 생징이 소멸된다는것을 뜻합니다.
이는 곧 고락을 같이한 동민의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이겠죠.
내가 장동민이라면
눈앞에서 이준석이 김경훈을 독방으로 끌고 들어갔다가
나온후에 김경훈이 12를 먹지않고 이준석에게 넘기고
둘이 공동우승을 해버린다고 하면 방송이고 뭐고
뒤지게 팰 일이죠.
사람 몇명 안 남은 상태에서 생징의 가치는
어마어마 합니다.
김경훈은 그런 부담을 갖는게 싫었을 것입니다.
데매 지목 당해도 김경란은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고요.
공동우승의 우산속으로 얍삽하게 도망가는것 보다는
차라리 공동우승을 포기하면서
장동민과 같이 비를 맞는게 더 낫다는 생각을
했을것으로 봅니다.
전회차 데매에서 홍진호 김경란 최정문 누구라도
상관없이 박살낼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도 큰 몫을
해낸 것 같구요. 지금 김경훈은 거의 여포급입니다.
누구든지 이길 자신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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