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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짱 좋은 일요일에 집에 콕 박혀서 피클을 만들었어요.
오이가 그나마 며칠 전보다는 싸더라고요.
오이 8개에 2천원, 청양고추 한봉지 1,500원 주고 사서
매콤새콤달콤한 피클 제조해 봅니다.
재료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야 해요.
키친타월로 눌러서 물기 없애고
촛물을 만드는데요.
대략 물:설탕:식초 배합비율이 2:1:1 정도 되는데
오로지 미각에만 의존해 여태 피클을 만들어 먹었습죠.
물부터 붓고 가스불 땡겨 미지근해지면
식초,설탕 국자로 듬뿍~
골고루 저은 후, 맛보고 적당히 시큼 달큼하다 싶으면 패쓰.
팁이 있다면 맹물보다는 적게 넣고, 맛보시면서
입맛에 맛게 조절하세요.
신맛이 좋으신 분은 식초를 더 넣으시면 됩니다.
여기에 굵은 소금 넣고 간을 맞춰야 해요.
살짝 짜다 싶어야 오이에 간이 잘 배거든요.
여기에 뭘 넣느냐면 이것!
피클링스파이스라는 천연향신료죠.
동네에서 좀 크다 싶은 마트나
대형마트가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이것 하나만 있으면, 피클은 물론
스파게티 소스 만들때도 아주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저는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어요. 아주 쉬워요.
케첩+피클링스파이스(아주 조금)+우유.. 이렇게만 넣고
끓여도 그 맛 납니다요. ㅋㅋㅋ (여기에 다진고기 좀 넣으면 완전 굿!)
조금만 넣어도 온 집안에서 스파게티 집 냄새가 진동하다능.
겨자씨, 흑후추, 계피, 정향, 월계수 등이 들어있어요.
1년 전에 아주 큰통으로 사서 지금껏 줄기차게 쓰고 있어요.
지금은 얼마 안 남았네요.^^.
촛물에 이것 숟가락으로 하나 듬뿍 넣고 팔팔팔 끓인다음 불 끄고~
이제는 물기 닦은 오이를 먹기좋게 써는데요.
오이 가운데 있는 심을 잘랐어요.
그래야 절인 다음 아삭한 맛이 더하더라고요.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소독합니다.
물론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오이와 어슷썬 청양고추를 켜켜이 쌓고요.
꾹꾹 눌러 담아보세요~ 양이 엄청나서
유리병 두개 분량 나오더군요.
담은 다음, 촛물을 국자로 퍼서 가득 담고
밀봉!!!!!!!!!!
다행히 청양고추가 별로 안 매워서 다 넣었는데
오이를 제외한 채소는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넣으셔도 돼요.
저는 청양고추+오이 궁합이 입맛에 맞아
지금껏 아주 떨어지지 않고 해먹고 있어요.
피클은 이틀정도 상온에서 뒀다가
국물을 냄비에 따라 팔팔 끓인 뒤
충분히 식힌 다음 다시 부어야 해요.
(이때, 오이 한개 집어 맛보세요. 단맛, 신맛, 짠맛 중
부족한 부분이 있으시면 끓일 때 설탕, 식초, 소금을 더 넣으시면 되고요^^
그리고 냉장보관. 일주일 정도면 꺼내서 맛나게 드실 수 있답니다.
이 수제피클이 진짜 신기한 것이
물론 만들어 먹으면 사먹는 것보다 건강에 좋지만,
저는 소화 안될때 오이 몇개 집어 먹으면
내려가더라고요. 그래서 소화제 대용(?)^^으로
만들어 먹고 있어요.
한번 만들어 놓으면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김치대용으로도 아주 손색없는 구염둥이.
벌써 일요일 저녁이네요.
아캬캬^^
행복하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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