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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에서 정글러를 하던 때였어요.
픽창이 나타나자마자 사람들은 가고싶은 라인을 픽햇겟죠.
몰론 중복픽도 있을 수 밖에요.
1픽님의 갈리오가 선택되고, 3픽님의 카직스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어요
몰론 미드자리를 가고싶은 자들의 싸움이죠
하지만, 누가 보기에도 카직스가 살짝 느렸기에 우리는 다같이 카직스보고 서폿을 하라고 했어요.
(아니면 닷지하던지 말이죠)
하지만 자기가 미드를 못가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는 1픽님과 싸우며 진상짓을 아무 거리낌없이 표출했어요.
챔피언 선택 시간은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럿고, 카직스는 결국 서폿을 선택하는가 싶더니
다시 카직스를 픽하며 봇을 간다고 선언햇어요.
그리고 우리는 게임을 시작했죠. 그에 대한 비난과 욕과 함께
게임이 시작되고, 카직스는 선언햇죠.
'케틀 cs먹으면 겜던짐'
케틀님은 이미 도란검을 사신 상황이고, 되돌려 버리기엔 너무 늦엇고, 카직스 그 개쌕..은 짜증나고
아. 이 판도 지겟구나. 라고 생각햇어요 (극지사냥꾼 워윅 사고 이긴적이 없엉..)
아무튼 이번판도 어찌어찌 버텨보자 라는 생각으로 정글을 돌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탑갱가는길에 정보창을 보았져.
케이틀린 cs 0
놀랍게도 케틀님은 카직스의 말을 최대한 들어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연이어 들리는 퍼스트 블러드
아마 케틀님의 덫에 걸린 상대 챔피언이 카직스의 도약과 폭딜에 녹아 없어진게 분명햇어요.(아마도?)
(개념은 없지만 상황판단이랑 실력은 좋앗던 카직스 였어여)
그렇게 돈을 번 케틀님은 집으로 달려가서 와드를 구매하시고, 시야를 밝히니
우둔한 적 봇듀오 카직스의 심판을 받게 될지어니, 그 앞에는 케틀의 덫이 기다리고 있을지어다.. 가 아니고
아무튼 그렇게 퍼블을 먹고 카직스는 쑥쑥 성장해 적 서폿터따위는 원콤이 나버리고
갱을 미드와 탑만 가도 칼서렌이 나올것같은 분위기 였어요
그리고 봇 타워가 밀리고, 시작된 미드 한타.
카서스의 장판이 켜지고, 케틀은 뒤에서 엄호를 하며 카직스는 도약으로 적챔피언 사이에 침입하여 폭딜을 넣엇어요
원딜 서폿은 LTE급으로 카직스에게 더블킬을 내주고, 상대 제드는 그림자이동술로 도주하다가 우리가 쫒을라 하니까
카서스님이 '가게두어라' 하고 궁을 뙇
1킬이 뙇!
그렇게 엄청난 이익을 거두며 용을 잡으러 간사이 카직스가 갑자기 사과를 햇어요
처음에 진상짓해서 미안하다. 케틀님에겐 정말로 죄송하다.
그렇게 나쁜 플레이어는 아니었나봐요.
그리고 케틀님은 아무 거리낌없이 카직스님이 잘커줘서 다행이다 라고 말씀해주셧고
카서스님도 친절하게 화해를 받아주시고, 미드타워를 밀때쯤
상대진영에서 서렌이 나왔고, 마음 같아선 케틀님에게 친절함을 드리고 수고했다고 하고 나왔어요
이게 내가 롤을 못끊는 이유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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