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안녕하세요. 오늘도 안생기는 평화로운 토요일입니다^^
미루고 미루던 넷북을 수리하고 그걸 찾아오는 길에 출출한 배를 달랠 소세지와 푸딩을 사서 집 앞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새가 상가 유리벽에 부딪히더니 날아가지 못하고 길 한가운데 가만히 앉아있더군요.
때마침 학원 쉬는시간이라 애들이 편의점으로 뛰어가고 자전거도 쌩쌩 다니는 상황이었어요.
그냥 뒀다간 사람 발에 밟히던, 자전거에 치이던 일이 날 것 같아 구석에 옮겨줬는데 안심이 안되더라구요.
옆에 계속 쭈그리고 쳐다보기도 민망해서 결국 집에 데리고 왔어요;;;
봄이 왔지만 아직도 책상 위에 굴러다니는 털장갑위에 올려놓고 물도 떠다줬지만 마시진않더군요.
다리가 부러진건지, 머리가 다친건지 알길이 없어서 동물병원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푸드덕푸드덕 하더니만 방 안을 날아다니더군요.
짜식이 정신을 금방 차려서 다행이었어요.
그 길로 창문 열어서 날려보내줬습니다. 살던 곳으로 보내줘야하니까요ㅎㅎㅎ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꿈뻑거리던 모습이 아른아른 거리네요.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또 길 한복판에서 멍때리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