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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63048
    작성자 : 중대장
    추천 : 31
    조회수 : 3779
    IP : 142.242.***.248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0 21:53:44
    원글작성시간 : 2013/04/20 04:36:49
    http://todayhumor.com/?humorbest_663048 모바일
    초급장교들에게 드리는 글 (17) - 구타

    나는 군 생활기간동안 딱 한번 몽둥이를 든 적이 있다.
    당시 구타사고로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구타금지 및
    가혹행위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앞서도 말했지만 '팔도사나이' 라는 군가가 있듯이 병사들의 인적
    구성은 정말 천차만별이다.

     

    전국 각지에서 하나도 같은 구석이 없다한들 틀린말이 아닌, 다양한
    인격과 인성과 학력과 나이, 외모의 젊은이들을 모아놓은 곳이
    바로 군대다.

     

    군대는 획일화, 표준화된 사회다.

    사람은 각자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불행히도 군대는 인간도 표준화
    하기를 요구한다. 계급이 바로 표준화된 인간 분류체계의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사람을 어찌 사람이 만든 군대라는 시스템으로 규정지을 수
    있을 것인가.

     

    악인도 때로는 선행을 하고 인류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도
    찾아보면 분명히 어두운 일면이 있다. 그게 인간이다. 하물며 군복에
    계급장 하나 달아서 입혀 놓는다고 그대로 인간이 규정되어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온 순수한 젊은이들은 아직 풋풋한 나이,
    대부분 그의 인성을 위장하여 가리는 방법을 모른다. 보고 배운대로,
    자라온 환경대로, 이제 막 마무리되어가는 성격과 인성대로 자신의
    색깔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철없는 병사가 있는가 하면 성숙한 병사가 있고 얍삽한 병사가 있는가
    하면 손익을 따지지 않는 우직한 병사가 있다. 게으른 병사가 있는가
    하면 부지런한 병사가 있고 결이 고운 병사가 있는가 하면 폭력배같이
    거친 병사도 있다. 이것은 선악의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다.

     

    초급장교라 해도 역시 그들보다 나이를 먹었다 한들 고작 형뻘인
    경우가 대부분. 이런 젊은이가 젊은이를 리드해야 하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다.

     

    그러니 문제가 일어났다 해서 귀관의 능력에 대해 낙담할 일은
    아니며 그에 맞게끔 규정에 맞게 대응을 해 나가다 보면 다 요령이
    생긴다.

     

    나 자신역시 상황 발생시에 대응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했던 경험이
    많았다. 아마 병사들이나 하사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대로
    고문관으로 전역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막 창설된 부대라 전국 각지 부대에서 보낸, 나쁘게 말하면 "잉여
    병력"으로 구성된 부대여서 초반에는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병사들이야 그렇다 쳐도 나이먹고 아직도 하사를 달고 있는 장기하사
    들 중 몇은 아주 질이 안좋은 자들이 섞여있어서 애를 먹었다.
    (부대내 음주 폭행, 절도 등등)


    게다가 병력숫자가 아직 채워지지 않아서 병사들의 고생이 말이
    아니었고 간부들도 숫자가 적어서 일주일에 두세번씩 당직이
    돌아오는데 정말 지긋지긋했다.

     

    당시에는 부대 시설물 공사(포상진지 및 탄약고)로 병사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가동 노가다를 하던 때라서 내가 당직을 때는 무조건
    취침점호를 했었는데 비가 며칠 연속으로 와서 작업을 못 나갔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간만에 정식 점호를 해 보자고 지시를 했다.

     

    혹독한 작업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예정되지 않은 휴식이 주어지면
    병사들은 일탈을 시도한다.

     

    휴식과 작업이 계획되어 있다면 그러지 않는데, 언제 다시 힘든 시간이
    다시 올 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의 심리란 현재의 달콤함을 최대한
    증폭하여 즐기고 싶어하는 것이다.

     

    통신병 정상병은 짬도 좀 되는 녀석이라 맡긴 임무는 성실하게 잘
    하는데 잘 나가다가 상황이 허술해지면 꼭 딴짓을 하는 버릇이
    있었다.

     

    이녀석이 술이 어디서 나서 마셨는지 아예 만취를 해서 침상에 정렬해
    서있는데 아주 비틀비틀 건들거리는게 가관이었다.

     

    지금껏 병사들이 피곤하다고 취침점호를 해 왔는데 조금 풀어주었다고
    내 점호에 술이 취해서 서 있다니 정말 꼭지가 돌 정도로 화가 났다.

    당장 내려오라 해서 엎드려뻗쳐를 시켜놓고 각목으로 퍽퍽 패버렸다.
    그것은 지금도 후회가 되는 나의 과오였다.

     

    평소에 큰소리 안내기로 유명한 내가 몽둥이질을 하니 병사들이 많이
    놀랐던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폭력을 이용한 통솔은 아주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자괴감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 한동안 나를 아주 많이
    괴롭혔다.

     

    참 나도 군생활에 오점이 많았다. 그 얘기는 나중에..

     

    군생활 편하게 하려고 장교를 지원했다면 한참 잘못 짚은 것이다.

     

    젊은이가 또래 젊은이를 통솔하기가 쉬운 줄 아는가? 장교는 병사보다
    우월한 별종이라 리더가 될 수 있는게 아니다. 병사들이나 초급장교나
    다 똑 같은 젊은이들이다.

     

    병사들과 똑 같이, 화산같이 뜨거운 젊은 감정을 한차례 누르고 병사
    들보다 매사에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따져 보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참고 참고 또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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