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막. 일어 난 일
기분좋게 밥먹고, 커피 한 잔 들고
따가운 햇볕을 등지고 걸어가는데.
(학동역 사거리에서 차병원 사거리 논현고개가 있는데
내려가는길 중턱에 저렇게 노란색 주차 차단 막대기가 있는데 )
왠 용달이 무리하게 화단에 붙어서 들어가는데...
속으로 " 저러다 저 봉에 부딪힐꺼 같은데??"
이런생각을 하자마자 저기 사진에 보이는 사슬이 끊어지면서
반대쪽 기둥이 넘어졌어요.ㅠ
고개라서 데굴데굴 굴러가는데 인도로 쭈~욱 굴러왔으면 화단도 있고 가로수도 있으니 거기
부딪혀서 멈추겄지 라고 생각을 하자 마자....
저 봉이 ..... 거침없이 차도로 굴러가는데 아... 저러다 큰 사고 나겠다 라는 생각에
뛰어가서 발로 막았는데 ㅠㅠ 그게 화근....
턱! 하고 노랑 콘크리트를 막았는데 ....
발가락이 말려들어가니까 정강이가 꺽이고 왼쪽 무릎은 아스팔트에 내동댕이 ㅠㅠ
5 년 전 와이프 한테 프로포즈 하는 자세로 막긴 했는데...
막자마자 제 뒤 도로로 외제차 2 대와 일반 승용차 1 대가 슝=3=3 하고 지나갔어요...
아마 안막았으면 사고 크게 났을 듯..ㅠ.ㅠ
용달 아저씨가 부랴부랴 내려서 달려오면서 "고마워요~" 이러고 저거 굴리고 가시는데
'아 예 별일 아녜요 ' 하고 쿨 한척 사무실로 올라가는데 계속 왼쪽 무릎과 오른쪽 정강이가
욱씬 욱씬 바지를 걷어 올리니 피가....
하아.. 좋은일 했는데 그냥 피보니까 별로네요.ㅠ
↑ 얘가 넘어지면서 ↑ 얘가 도로로 굴러감.
↓ 왼쪽 무릎. (물로 씻어서 피 많이 닦아냈어요)
↓↓↓↓↓↓ 이만큼이나 까졌어요
친구들이 미련하게 니 몸상해가며 막냐고 하는데
그래도 잘 막았다고 생각함.
식사 맛있게 하시고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세요.
그럼 안녕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