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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간히 눈팅만 하던 WOB입니다. 어젯밤에 엠아티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을 시작으로 지금 현재 보스턴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한국분들에게도 알리고자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고 있으나, 상황에 처한 한 개인으로써 사실을 전달하려 하다 보니 주관적인 정보도 다소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현재 MIT 상황 요약 (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6470
간략한 Follow-up
1. 어제 밤 열시경 MIT 캠퍼스 안에서 경찰을 향한 총격이 있었고, 그 경찰분은 그자리에서 순직하셨습니다. 그 후 범인 둘은 학교 앞 지하철 역에서 차를 탈취하고 Watertown이라는 곳으로 도주하였습니다.
사건 당시 26살 순직한 경찰분
2. 워터타운으로 가는 도중 격렬한 총격전이 있었고, 이 와중에 경찰관 한분이 더 쓰러지셨습니다. 이 당시 용의자들은 수류탄과 자동소총으로 격렬하게 대응하였다고 합니다.
3. 새벽 3시경 총격전 도중 용의자 두 명 중 한명은 사살되었고, 한명은 차를 버리고 도보로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언론에서는 현재 용의자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라는 보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워터타운 일대에서는 설치된 폭팔물들이 발견되었고, 현재 이 시간에도 폭팔 의심물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 전에 말씀드린 이 테러리스트가 브라운대학 실종학생이라는 점은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아주 평범하게 보이는 19살(!)의 백인 남성이며,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흔한 미국인입니다. 일부 언론들은 이 용의자가 과거 체첸과 연관있을꺼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5. 지금 제가 일어난 오후 12시 반 경에도 여전히 용의자는 도보로 도주 중에 있고, 여전히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FBI는 워터타운 주변에 아직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SWAT팀으로 계속 수색작전에 있으며, 누구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말을 주민에게 전하였습니다. 당연히 주민들은 모두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가 언제 집으로 침입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흡사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워터타운 일대를 수색중인 SWAT
6. 오늘자로 해서 MIT, Harvard 등 보스턴 일대 모든 학교에서는 휴교령을 내리고 학생들에게 기숙사에 남아있기를 강력 권고하였으며 보스턴 시 전체는 락다운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교통 수단 정지, 모든 직장이 오늘은 쉽니다.) 지금 현재 보스턴은 유령도시가 되었습니다.
빨리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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