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분 중 가족분이 개성공단 사업자라 마음 아파하신 글도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우리 수준 인정해야 합니다. 그분들 새누리 찍게 되어 있습니다.
네.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정책 중 하나가 개성공단 사업이었죠.
그리고 현정부가 막무가내로 중단시켰죠.
당연히 사업자 입장에서는 현정부에게 욕을 퍼부을 겁니다.
근데 이건 일시적입니다. 일시적이죠.
아직 대선 2달 남았어요.
2달 남은 선거에 뭔 일이 일어날 지는 장담을 못하겠지만,
이 시간동안 정치질 하기에는 널널한 시간입니다.
벌써 보세요. 새누리당이 개성공단 중단한 게 야당 때문이라고 벌써부터 카드 꺼냈죠?
거기서부터 개성공단 사업자들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왜 김대중 믿고 사업 시작했을까 이런 후회하는 사업자 생기게 되어 있어요.
어자피 보상 절대 못받을 테니, 더이상 재귀는 불가능에 가깝게 되는거죠.
새누리당이 이런 계산은 정말 철저히 잘합니다.
그럼 그들에게 기댈 곳은 어디냐? 새누리당 뿐입니다.
왜냐고요? 간단합니다.
정작 새누리당 정권이 개성공단을 닫았지만,
다시 열 수 있는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당은 새누리당 뿐입니다.
왜냐고요? 현 집권당이기 때문이죠.
그럼 사업자들이 희망고문으로 새누리당 뽑게 됩니다.
또 하나, 야당은 무능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왜요? 아니, 국민들이 과반석에 앉히게 하지 못했는데
대체 뭘 더 바랍니까? 악법만이라도 막아도 야당은 잘한 겁니다.
근데 우리 수준에 그딴건 없어요.
옆나라 일본을 봐도 바로 답이 나옵니다.
후쿠시마 원전 터졌을 때 국민들 어디 욕했는지 아세요?
야당입니다. 무능하다고 욕합니다.
물론 여당 프락치들의 선동 효과지만, 일본의 야당 지지율 10%와
지금 일본 상황을 대입해보면 뻔한 반응이죠.
좋아요. 원전 터진건 정치적으로 잘못 없다고 칩시다.
근데, 집권여당이 재대로 대치를 했습니까? 나름 했어요.
근데, 후쿠시마 지역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정치쇼죠. 우리가 보기엔 정말 자민당 악의 무리죠?
근데 일본 국민들은 그리 생각 안한다는 게 함정이죠.
이렇듯, 새누리당의 정치쇼는 아직도 먹어줍니다.
그들은 일사천리하게 움직입니다. 오차는 없습니다.
신속정확하게 정치를 수행합니다. 이게 새누리당의 강점이죠.
야당 보세요. 싸우고 있잖아요. 문재인이 간신히 매듭졌지만
절반 이상의 국민들은 무능 야당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개성공단 사업자 마음을 이렇게 갖고 놀기에 능수능란한 새누리당을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십시오.
야당이 이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면, 정권 교체는 현실이 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또다른 카드가 있죠. 바로 고도의 냉혹한 남북관계 카드.
김정은은 지애비에게 인계받을 때 "남한 잘 따라라" 이랬습니다.
그래요. 강대국 말만 잘 들어도 영원한 부를 누릴 수 있는데,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리고 남북 대치를 하죠. 어자피 군인들은 밥값보다 싸고 죽어도 그냥 영웅취급만 해주면 됩니다.
이러려고 군대가 있나 의심스러울 정도로요.
그러면 개성공단 사업자들은 충분히 마음 흔들립니다.
만약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안했으면 우린 총맞아 죽을 뻔했다 이런 생각하기 딱 좋은 상황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고도화된 분위기 속에 대선을 치를 테고, 그들은 반드시 새누리당 찍게 되어 있죠.
제가 닉넴걸고 장담하는데, 야당 지지율 10%도 안나올 겁니다. 일본처럼.
그리고 새누리당 완승으로 끝날 겁니다.
여러분. 인정하세요.
저거 못막아요.
제가 누누히 강조하지만 저걸 막는 방법은 피를 부르는 것 뿐입니다. 방법 없어요. 절대로.
마음을 굳히게 하십시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조언은 이것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