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유에 자료를 올리면서 꼬릿말설정에
저의 페북메일주소를 적어놓고 "친추하실분 해주세요~"라고 설정을 해놓습니다

그걸 본 많은사람들이 감사하게도 친구요청을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랑 동갑인 지수도 친구요청을 주었지요.

페이스북으로 서로 댓글과 게시글을 남기고
간간히 문자도하면서 친하게 지낼 즈음

지수가 낙성대 입구에 "장블랑제리"라는 16년역사의
동네빵집에서 알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페북소개에 "장블랑제리 빵셔틀"이라고ㅋㅋㅋ)

그리고...사건은 드립하나로 발생하게됩니다.









야 너네 배달도 하냐?






응 배달도 하는데?






그럼 경기도 광주시 XX읍 XXX리 XX아파트
XXX동 XXX호 단팥빵 하나 보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이야?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딱 한개 먹고싶어?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내가 광주에서 거기까지 가리?







ㅋㅋㅋㅋ아니아니 하나 먹고싶으면 그냥 내가 사다줄수있지
공익이면 통근아니냐? 광주어디사는데? 택배비4천원쯤 들어


02-889-5170으로 전화해서 원하는 빵이랑 갯수말한다음에

X일 XX시에 XX로 부탁드려요 하면 택배갈꺼야












처음엔 농담으로 던진말인데....
애가 전화번호랑 여러 기타사항등을 자세히알려주는데
문자가 너무 진지해서 장난으로 문자를 보내봤어요








"지수라는 아이가 있다...빵집에서 일한다길래
지친몸을 치유시켜줄 웃음을 주고싶었다
빵집이 배달도 된다길래 단팥빵드립을 쳤다
지수가 웃어주었다. 상대가 기뻐한다는건 참 좋은 기분이다.

그런데 지수가 택배비도 많이드는데 괜찮냐고 묻는다.
처음에 드립을 맞받아친줄 알았는데 속속오는 문자들의 내용이 사뭇 진지하다
이녀석...진심이다...그순간 머리속에 파팟!하고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났다

장블랑제리 빵셔틀이라고 소개하더니만...호구라는 의미에 셔틀인줄 알았는데
상술이 뛰어난녀석이다...드립쳤다가 된통 걸려버렸다....무서운녀석....
내마음도 몰라주고...이바보야...빵밖에 모르는 빵바보...."






이렇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니
"ㅋㅋㅋㅋ뭐야 ㅋㅋㅋㅋㅋ"이러면서 좋아하더군요

재미있었던 드립대결이 이렇게 해프닝으로 끝나즈음

저녁9시30분쯤에 멀티메일이 오더군요
택배상자가 찍힌 사진이 왔습니다.










헐ㅋㅋㅋㅋㅋ드립쳤는데 진짜로 빵을 택배로 보내주는것입니다ㅋㅋㅋㅋㅋ
진짜 문자에는 딱 사진하나만 보내놓고 아무말도 않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야 너 진짜 보냈어?"라고 완전감동먹으면서 보냈더니








내일쯤 택배갈꺼야~
좋아한다니 나도 기쁘구나 ㅋㅋㅋ
이래서 주는사람도 기쁜거구나

옛다~ 내일 나 일할때 발송되면 몇개 더 추가해서 보내줄께










그리고....다음날 퇴근후 집에왔는데
경비실에서 택배 맡겨져 있으니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근데 완전 설레이는 마음으로 택배를 받았더니













장블랑제리가 뙇!!!!!!!
우와!! 말그대로 빵셔틀이닼ㅋㅋㅋㅋㅋㅋ






진짜 완전 두근두근하면서 택배를 열었어요













ㅇㅅㅇ?
































아냐아냐...침착해...침착해 선교야....
너가 지금 오른쪽눈이 망막박리 수술을 해서
시력이 -18이고 왼쪽도 레이져 수술을 했기떄문에

눈이 매우 안좋은상태자나? 뭔가 헛것을 본겨야 거럼거럼!!








천천히 열면되 천천히...그래그래









보...보인다!! 빵'들'이 보인다!!!


































































장난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땠나요 저의 손연기? 나름 실감나게 한답시고
여러번 찍었다가 지웠다가 그랬는뎈ㅋㅋㅋㅋㅋ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나 많이 보내줬어요
하 진짜 감동먹어서 심장정지될꺼같아요








오오오오오오오!!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세요
너무너무 사랑스럽지 않습네까?

정말 지수한테 뭐라고 감사표현을 하고
보답해야될지 현기증나네요











TO 지수에게






문자로도 여러번 누차 고맙다고 너무 감동이라고 했지만
이렇게나마 글을 적어서 너에게 나의 벅찬마음을 보여주고싶었고
중간에 나의 손연기로 좀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 ㅋㅋㅋㅋ








TO 오유 여러분들에게


제가 지수한테 뭐라도 해주고싶은데
댓글로 꼭좀 한번 적어주세요 (__)

장난치진 말아주세요 궁서체가 아니라서 그렇지 저 진지해요
지수이외에 페북친구들 7명과 서울정모가 잡혀서
실제로도 만날수도 있거든요

실현가능성있는걸로 한번 적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__)
추천수 가장많은걸로 최대한 노력해서 인증해볼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양한 짤태그의 출처

http://zzalzip.tistory.com/





장블랑제리에 관한 블로그들



"고로케가 맛있는 빵집 장블랑제리"

http://blog.naver.com/urisiel?Redirect=Log&logNo=130122603977




"장블랑제리 & 엔젤리너스 커피"

http://blog.naver.com/genihee?Redirect=Log&logNo=40089516400




"장블랑제리 맘모스빵"

http://letmj.blog.me/70116768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