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홍진호에게 핵을 2발이나 날린 사연?
Posted : 2009-07-24 22:14 KST 김성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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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팬들의 로망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임진록’ 매치는 황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4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 ‘e스타즈 서울 2009’의 행사인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1경기에서 ‘황제’ 임요환과 ‘폭풍저그’ 홍진호가 맞붙었다.
임요환은 초반부터 벌처로 홍진호의 진영을 흔들려고 시도했지만 이를 예측하고 있던 홍진호의 성큰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곧바로 홍진호는 뮤탈을 통해 마린을 하나씩 끊어 먹었고, 이에 임요환은 마린을 이용한 앞마당 기습 공격을 강행했다.
홍진호는 황급히 뮤탈을 앞마당으로 돌려 해처리가 깨지기 직전 마린을 잡아내는 등 경기 초반부터 느껴지는 긴박함이 오랜 팬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임요환의 상성을 무시하는 마이크로 콘트롤에 의해 순식간에 기울었다. 마린을 모아 러시를 감행한 임요환은 럴커 2마리를 손쉽게 잡아내며 다시 앞마당을 노렸고 홍진호의 표정은 그대로 굳어졌다.
홍진호는 앞마당을 포기하고 그대로 임요환 진영으로 맞대응을 갔지만 임요한의 진영을 뚫기에는 홍진호의 병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후 임요환의 일방적인 페이스가 이어졌다. 홍진호는 핵까지 맞으며 고군분투 했지만 다시 떨어진 핵에 해처리까지 날아가며 그대로 GG를 선언했다.
성승헌 해설자는 “임요한 선수는 홍진호 선수 앞에만 서면 날아다녀요”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임요환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헤리티지에 출전해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실력이 향상하는 것도 느껴졌다. 1위로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다소 실망스러운 표정의 홍진호 선수는 “오랜만에 큰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해서 기쁘고, 임요환 선수와 서로 4강이 확정된 상태에서 붙게 됐는데, 오늘 아쉽게 졌다. 하지만 다음 번에는 좀더 중요한 경기에서 임요한과 다시 한번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오랜만에 노스텔지어에서 경기를 했는데 소감은?
임요환 : 어제부터 노스텔지어에서 전략을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지금 트렌드로는 테란이 너무 유리해서 연습하는 내내 즐거웠다.
홍진호 선수 : 예전에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에 맞춰 게임을 하니까 적응 하기 힘들었고, 그만큼 더 이번 패배가 더 아프게 느껴졌다.
◆ 유리한 상황에서, 라이벌인 상대에게 핵미사일을 2발이나 쏜 의도는?
임요환 : 초 중반에 서로 전략이 맞물려 상황이 불리했다. 또한 느낌이 어딘가 홍진호의 다른 멀티가 있을 것 같아 초초했다. 6시 멀티를 밀어내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지만 1시 멀티를 보면서 그게 요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웬만해선 뚫기 힘들 것 같아 핵을 준비했다. 예전 안드로메다에서도 전략적으로 핵을 준비했었는데, 지금도 그때와 똑같이 봐줬으면 좋겠다.
◆ 스타크래프트2를 어떻게 생각하며,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황제 자리를 차지할 자신이 있는가?
임요환 : 스타크래프트2가 한국에서 진행이 된다면 일단은 게임이 잘 만들어져야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흥행할 수 있게 홍보하고, 도와줄 것이다. 좋은 게임이 세계적으로 잘 퍼져야 나도 세계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기에, 스타2가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스타2의 황제가 될 자신이 있는가?) 나는 뭐든지 새로운 전략을 잘 만든다. 스타크래프트2라면 충분히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적극 발휘해 어느 정도 재미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홍진호 : 스타크래프2를 예전에 잠깐 플레이를 해봤는데, 잠깐 해본 것치고는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1이랑 유닛이 달라진 것 외에는 받아드리기 어려운 것이 없다. 스타크래프트1이 워낙 크게 활성화 되어 스타크래프트2의 기대치가 활성화 된 게 키포인트다. 그래서 스타2 확산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2를 한 소감은?
임요환 : 아직 스타크래프트를 해보지 않았다. 발매되고 나서부터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해 생각하겠다. 그 전에 관계자들 몫이라고 생각하고 내 할 일을 다 하겠다.
◆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결승전에서 붙고 싶은 선수는?
임요환 : 전에도 말했듯이 마재윤 선수랑 붙고 싶다. 하지만 누구보다 결승에서 홍진호 선수를 다시 만나고 싶다.
홍진호 : 4강이 오늘 결정되는데, 상대가 누가 되든지 문제는 없다. 이윤열이 되도 문제는 없고 마재윤 선수가 되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결승에서 다시 임요환 선수와 붙어 핵에 버금가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출처링크:http://kr.ibtimes.com/article/news/20090724/57969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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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줄요약 : 콩은 핵을 맞아도 두방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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