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ill베의 분탕질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시라고 주장하십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대응방식에는 한계가 있지 않은가 싶어요.

ill베분들이 하고있는 활동은 지금도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제 주위에도 'ill베=오유'라는 어처구니 없는 명제를 주장하고 다시는 분들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그들의 이런 네거티브가 효과를 보는 이유가, 솔직히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터넷 라이트 유저들은 현실을 인식하기 힘듭니다. 그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매체가 아마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이 아닐까 싶은데, 인터넷 뉴스 댓글란은 이미 ill베분들이 장악하셨으니까요.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직접 둘 다 가보고 비교해보라고 하시는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가 아닌이상 더 나아간 조사를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요. 수동적으로 노출되는 정보를 수용할 뿐입니다.

더하자면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양비론이 가장 수용하기 편리한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으니까요. 뭐가 뭐보다 나쁘다 혹은 더 낫다라는 주장을 펴려면 자신의 논리를 개진해야 하는데, 냉소적으로 '그게 그거야' 하는 것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뭔가 시크해서 있어보이기도 하구요. 사실은 완전 무익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오유가  손해보는 상황을 조성하죠.

제가 몇년간 활동한 정든 커뮤니티가 이런 오명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정말 안쓰럽습니다.

이에 대해서 오유도 조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으로 오유의 실상을 담은 자료를 매우 보기 용이하도록 정리하여(풍부한 비주얼에이드와 알아듣기 쉬운 설명) 다른 커뮤니티들에게 배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은 많지 않고 간결해야 합니다! 스압도 최대한 피해야 하구요! 정말 요즘 누리꾼들은 복잡한건 보려고 하지도 않아요.)

그 자료는 이런 내용들을 담았으면 합니다: 최근에 기사화 된 오유인들이 자살하려던 사람을 살린 사건(기사화 되었다는 사실이 관건입니다!)/ 이해관계에서의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광고나 후원을 거절하는 운영... 아니 바보 ㅠㅠ/ 종북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분위기/ 존댓말이 기본인 훈훈한 사람들 등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이 이 자료에서는 ill베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안됩니다. 그들처럼 네거티브를 펴는건 또 양비론이나 동급으로 놓는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공 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는 그들과는 차별화를 꾀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오유6년차에 접어든 안생기는 사람ㅠㅠ이 오유걱정에 쓴 글이었습니다...

베오베가서 공론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