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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5986
    작성자 : 안철수Boy♂
    추천 : 17
    조회수 : 5618
    IP : 211.219.***.7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4/03/22 18:28:08
    http://todayhumor.com/?panic_65986 모바일
    대학생 시절 고시텔에서 있었던 일
    옛날에 대학생 시절에 2학년 때 1년간 한 달 25만원짜리 고시텔에서 자취할 적의 일입니다.
     
    12월 쯤에 옆방에 어떤 이상한 놈이 이사를 왔었어요.
     
    방에 자고 있으면 새벽 1시~2시쯤에 항상 여자를 데리고 와서 그짓을 하는겁니다.
     
    옆방인데 여자신음소리 막 들리고 장난아니었지요. 심지어 여자도 매번 바뀜...
     
    처음에는 익사이팅한 여자신음소리에 저도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틀에 한번이나 아니면 거의 매일 여자를 데려오는 겁니다.
     
    잘 자다가도 그 소리때문에 새벽3시에 깨기도 하고... 진짜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고시원 총무에게 말해서 옆방 남자 매일밤마다 그짓을 하니 내보냈으면 좋겠다고 했지요.
     
    그 다음날 새벽 2시 쯤에도 어김없이 또 여자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곧바로 총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총무가 마스터키로 그 방문을 열어보니 둘 다 침대위에서 나체로 가관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이후 1주일 후 쯤이었을 거예요.
     
    밤에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에 왼쪽 귀 안쪽이 미친듯이 아픈겁니다.
     
    그래서 불을 켜서 손가락으로 귀 안을 만지니 귀 안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귀가 아픈것 때문에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었는데
     
    알고 보니 제가 깨기 전부터 계속해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벽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
     
    옆방쪽 벽에 귀를 갖다 대니깐 바로 제 옆에서 긁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2초간 들렸다가 1초간 안들렸다 2초간 들렸다 1초간 안들렸다...
     
    계속 반복하는거예요...
     
    저는 귀에서 흐르던 피를 휴지로 막아서 멈추고 이불을 덮고 무서워서 바로 잤습니다.
     
    분명 그 남자가 또 여자 데려와서 이상한 짓거리 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나쁜 잠버릇이라 생각했어요.
     
     
    다음날 총무에게 가서 이 사실을 말하니...
     
    옆방에는 그 사건이 있을 때 바로 방을 비웠고 거긴 빈방이라는 겁니다...
     
    CCTV로 확인해봐도 그날밤 아무도 거기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다는군요...
     
    그 날 바로 짐 싸서 집으로 짐을 옮기고 원룸으로 방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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