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느 시즌업데이트 보다 U10업데이트에 대해서 반응이 안좋은 것 같네요.
뭐 딱히 넥슨이 잘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결국 캐시템팔려는 목적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지만
그 명분이 그냥 넥슨이 돈 더 빨아먹으려는 통수짓인가에는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단 이번 U10 업데이트에 대한 넥슨의 입장을 생각해 봤는데요.
첫째, 업데이트 가능한 시즌이 사실상 한계에 달했다.
이번 업데이트가 논란이 되는 이유중 하나는 기존 10시즌과 같은 10년카드이면서
그 능력치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점이 반발을 산다고 봅니다.
그런데, 게임에 신규컨텐츠의 업데이트는 필수입니다. 누가 말안해도 당연한 사실이죠.
피파온라인3는 다양한 게임모드나 시스템업데이트도 있지만 가장 메인이되는 컨텐츠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피온3는 정기적으로 새로운 시즌을 출시해왔죠.
그런데 문제는 사실상 업데이트 가능한 시즌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왜냐? 피파온라인3 운영의 핵심은 선수 라이센스기 때문이죠.
현재 06~11시즌까지 등장했고 현재 14시즌이 있습니다
그런데 05시즌을 업데이트 하려면 당시 뛰던 선수들과의 라이센스 계약이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06년도 이전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은 이미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를 한 상태이며
당시 유망주나 젊은 선수로 평가받던 몇몇만이 현재 뛰고 있습니다. 당연하죠. 거의 10년전 시즌인데요.
이런 시즌을 업데이트 해봐야 제대로된 컨텐츠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시즌대장이 되어 유저들의 구매욕구를 일으킬 선수들은 다 은퇴해서 라이센스 문제로 등장할 수 없거나 은퇴예정이고
당시 유망주들만 한가득인 시즌이 무슨 소용일까요
그렇다고 12시즌, 13시즌을 업데이트 하려니 또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일반카인 14시즌이 원래 피파온라인3 출시당시 일반카 12시즌으로 출발한 카드라는 점이죠.
이제와서 12시즌이 따로 등장하면, "원래 12시즌 능력치랑 다르잖아?"라는 말에 반박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업데이트한 신규시즌은 사실상 말라버렸고,
U10같은 변칙시즌밖에 등장할 수 없게되버린 겁니다
두번째, 신규카드는 기존카드보다 능력치가 더 좋을 수 밖에 없다
MMORPG를 예로 들어보죠.
RPG게임도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신규지역이 업데이트되고, 던전이 열리고, 최고레벨이 확장되고, 신규아이템이 나옵니다
오픈 초기 레벨 30때 낄수있던 용사의 검이 40레벨 확장과 함께 등장한 전설의 검때문에 시세가 떨어지는 것은
딱히 특별한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면 레벨 100짜리 캐릭터로 NPC에게 잡템과 같이 처분되는 용사의 검을 보면서
"햐, 저 칼이 옛날에는 그렇게 구하기 힘들었는데" 라고 추억하는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피파온라인3 오픈초기만해도 1카 능력치 70으로 만렙 능력치 90만 넘어도 오, 쓸만한데 했던 시절이 있지만
이제는 1카오버롤 70이면 그냥 트레이드행아닌가요?
당시 몇백만짜리 선수면 초고가의 선수였지만, 이제는 수천만원짜리는 보통 쓰는 카드고
억대 선수들도 여럿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지만 게임머니나 아이템의 획득량과 속도는 소비량보다 우월하며, 시간이 갈수록 누적됩니다
실제로 순경 가보면 선수들 능력치가 90대인 선수를 더 보기 힘들정도 입니다. 다 세자리죠.
유저들은 항상 더 강력한 것을 원하고, 수익을 내야하는 입장에서도 더 강한게 아니면 구매력이 없다.
이미 기존 보유된 선수들은 커질만큼 커져있다. 다음 수순은 당연히 "더 강한 카드"입니다
넥슨의 입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야하는 입장에서
기존카드랑 다를바 없거나 약한 선수내봐야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고,
유저입장에서도 기껏 기존카드 잘 쓰고있고 만렙 다 찍어놨는데
굳이 별반 다를것도 없는 능력치의 선수 패키지 구입하면서까지 살런지,
아니, 그걸 정말 신규컨텐츠라고 받아들이실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뭐... 넥슨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이번 업데이트의 명분은 이렇다고 봅니다.
좋은 선수가 등장하면 같은 선수의 시세나 대장급으로 불리던 카드의 시세가 떨어지는건 수순이니
해당 선수를 보유한 입장에선 기분나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일반적인 게임 운영이란 방식에서 이번 U10의 등장은 매우 자연스러운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