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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등학교에서 ‘조회나 종례’(이런 말들도 일제강점기에 쓰던 것이다.) 시간에 반장이 담임교사를 향해 ‘경례’라고 외치면 학생들이 절을 한다.
· 아침 등교시간에 교문에서 학생부 교사나 선도부 간부들이 학생들의 두발이나 복장을 ‘검사’한다.
· 국경일이나 개교기념일에 학생 전체가 군대식으로 줄을 서서 ‘훈화’나 기념사를 듣게 한다.
· 일부 학교 교무회의에서 교장·교감이 일방적으로 교사들에게 지시사항을 전하고 의견을 듣지도 않은 채 모임을 끝낸다.
· 당번과 주번, 교복 착용, 운동회, 교훈·급훈·주훈 등은 ‘천황제 국민 국가’의 유물이다.
· 교과서 검인정 제도는 일제가 획일적 국가교육 또는 관제교육을 위해 의무화한 것이다.
· 일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아직도 ‘주사’, ‘주사보’, ‘서기보’ 등 일제의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
· ‘유치원’이라는 명칭은 일제가 독일어의 킨더가르텐(Kindergarten)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제 2차 대전 이후 일본에서는 ‘유아원’이라고 바꾸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대로 쓰고 있다. 유치원은 ‘교육’을, 어린이집은 ‘보육’을 위주로 하는데, 보육도 일제의 용어였다.
· 교과서나 언론매체에 나오는 산맥이란 것도 일제가 쓰던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산경(山徑)이라고 했다.
· 국어, 국사라는 말도 일제가 자기 나라 말과 역사를 가리키던 것이다. 미·영·불·독 등은 국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한국어, 한국사라고 불러야 한다.
· 요즈음 학교는 물론이고 직장, 특히 언론사에서 많이 쓰는 선배, 후배라는 말은 일본 군국주의식 표현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학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 자리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소주를 사발로 들이키도록 강요하는 것은 일본 ‘사무라이’의 상명하복과 비슷하다. 그리고 체육대학이나 군대에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선배가 후배에게 기합을 주는 것도 일제 군국주의의 악습이다. 난감한 것은 요즘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다 함께 아주 많이 쓰고 있는 선배·후배란 말을 대체할 순수한 우리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 학생들이 응원을 할 때 흔히 쓰는 3·3·7 박수는 전형적인 일본의 음률을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본적 음률은 3박자나 4박자이다. ‘2002년 월드컵 축구’에서 위세를 떨치기 시작한 ‘대~한민국’은 일제 잔재를 청산한 좋은 본보기이다.
· 학년 말에 학생들의 성적을 매기는 ‘사정회(査定會)’ 역시 일제 잔재이다. 평가회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 교장에게 절대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전체주의 또는 군국주의 방식이다.
한국의 교육이 진정한 민주화와 인간화를 이루려면 여전히 살아 있는 일제 잔재를 반드시 청산해야 합니다. 제국주의자들이 남긴 찌꺼기가 아니라 스스로 창조한 알맹이로 교육을 펼쳐야 건강하고 창의적인 새 세대를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교육인가 사육인가(김종철, 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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