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특혜법이라고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반대해 오던 더불어민주당이 막상 투표에 들어서자 15명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더민주 소속 의원중 15명은 찬성, 21명은 반대, 25명은 기권했다. 더민주는 “개인 자율 투표에 맡겼다”고 설명했지만, 찬성표가 나온 데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강경한 당론에 의해 그동안 발이 묶여있던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반면 원샷법 합의를 주도해온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공무원연금법과 7월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본회의에서도 반대표와 기권표를 던져 자신이 합의한 법에 반대 의견을 표시하는 ‘셀프 반대’를 또 연출했다.
반면 강경파로 분류됐던 김현 의원과 노동 전문가인 전순옥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주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에선 “원샷법이 재벌·대기업을 위한 법이라고 야당이 반대를 해왔음에도 대기업에 맞서 싸워오신 분들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야당의 주장에 논리가 맞지 않았던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