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에 따른 국고보조금 지원 부족분을 자비로 충당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공동대표 최측근인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4일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와 관련, "19대 국회는 사실상 마무리되어가고 있지 않나? 거기에 대해서 큰 의미는 갖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이에 '정치자금 국고보조금 차원에서는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 아니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이번 총선을 치르고 정치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말을 했다"며 "그 말 속에 다 대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에 다시 '너무 세속적인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그 모든 것을 건다는 것에는 자금 관련된 것도 포함된 거냐'고 다시 묻자, 김 최고위원은 "네. 모든 것을 걸겠다고 한 그 마음을 국민들께서 읽어봐 주시기 바란다"며 거듭 안 의원이 자금을 담당키로 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김 최고위원 답변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로 인해 못받게 된 6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안 대표가 책임지기로 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영입에 대해 "통상 잘 없는 일이 생겼다"면서 "저는 그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정치적인 기류 변화라고 할까? 사람이 옮겨가는 것은 각자 자유이긴 하지만 그 폭이 너무 커서 저로써는, 또 더 많은 국민들도 혼란스러워하는 측면도 있네요"라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