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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일입니다.
(아들만 둘이고 딸이 없으므로 음슴체)
주린 배를 움켜쥐고 열심히 야근하고 있는데, 사무실로 전화가 옴.
어떤 아주머니가 “리*치 앤 리서치”라며 여론 조사를 함.
사는 곳(강남 어디), 나이(꺽인 90정도) 물어보더니 무슨 선거인지...후보자에 대한 리서치를 한다고 하심.
시간 뺏어서 미안하다며 최대한 간략하게 진행 하겠다 함.
그러더니 엄청 빠른 속도로 질문을 퍼부우심;;
자..잠깐만요! 그러니까 후보이름이 뭐라구요?
이 말을 정말 한 열 번은 넘게 한 것 같음.
대략 후보는 4명인데 아주머니가 짐짓 강조해서 이력을 늘어놓은 한 사람 (*동관?)만 빼고는 전부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분들임.
이름 불러줄 때 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하고 인터넷 검색 들어감.
이 분은 새누리네요? 그 다음은 누구라구요? 아...이분도 새누리네요?
결론은 전부 새누리 후보였음. 저의 답변은 새누리라서 전부 싫으네요...
아주머니 : “아..그러세요?”
나 : “다른 당 후보들은 누구신가요?”
아주머니 : “다음 질문 드리겠습니다!” (깔끔하게 대답않고 넘어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1번! 많이 못하고 있...”
나 : “1번!!!!!”
아주머니 : “2번 보통 못하고....아..네에.....그러시군요..“
나 : “저기요...그런데 왜 새누리 후보만 조사하시고 다른 당은...“
아주머니 : “선생님의 직업은 무엇인가요? 1번 자영업, 2번 블라블라...”
나 : “자영업이긴 한데요...저기 어째서...”
아주머니 : “네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본 조사는.....블라블라 뚝!”
이랬음.
만약 내가 설문이 귀찮다거나 해서 대충 대답했다면 내가 아는 새누리 후보(이*관?)가 아닌 다른 후보 아무나를 새누리가 아닌 당으로 짐작하고 대답할 수도 있었겠구나 싶었음.
지금은 집에 와서 저녁을 잘 먹고 글을 씁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
출처 |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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