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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58796
    작성자 : 엄마보고시퍼
    추천 : 63
    조회수 : 6804
    IP : 39.7.***.42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12 18:23:50
    원글작성시간 : 2013/04/12 17:13:36
    http://todayhumor.com/?humorbest_658796 모바일
    [맥북프로분실관련] 오유 모든분들 부디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

    오유에 직접적으로 글을 적어본 적은 없지만 오늘은 글을 작성합니당.

    ( 제 아이디는 아직 10회 로그인이 차지 않아 친구 아이디를 빌려 글을 작성합니다 )

    안녕하세요. 인천에 살고 있는 학생이에요 정말 너무나도 답답한 사연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주위깊게 읽어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랍니다ㅠㅠ

    학교가 서울이여서 가끔 전철을 타고 인천집에 가는데,
    하루는 제가 인천행 막차 바로 전 열차를 타고
    정말 피곤했었는지 잠시 잠들었다가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1호선 부평역에서
    내렸습니다.

    내리자마자 손이 너무 가벼웠고 뭔가 어색한 순간 제가 내린 지하철 문이 닫혔습니다.
    손이 가벼웠던 이유는 바로 항상 들고 다니던 노트북을 놓고 내렸기 때문이죠.
    그건 바로 디자인쪽 수업을 많이 듣기 때문에 도움이 되기 위해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부모님께서 어렵게 사주신 맥북프로 입니다.

    제 맥북프로는 맥북 레티나 처럼 고성능도 아니고, 맥북에어처럼 가벼운 장점을 갖고 있진 않지만
    저에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꼭 필요한 맥북프로 MC700KH/A입니다.

    내리자마자 깨달았기 때문에 우선 눈에 보이는 번호인 부평역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철이 이미 떠났으므로 종점역인 인천역에 전화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바로 다음역인 백운, 동암역 등에 전화해서 직원분께 열차에 남아있는
    맥북을 챙겨달라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안내 받은대로 인천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인천역에선 열차가 들어오면 확인해 보신다고 하셨고, 바로 확인해 본 결과
    저의 맥북은 찾을 수가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상태였습니다.

    어디역에서 어떤분이 가져가셨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저는 분명 10-2에서 내렸기 때문에
    다음날 부평에서 인천역까지의 모든 승강장 CCTV를 확인한다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정말 울다 지쳐 잠들었습니다.

    평소 마이피플 메신저를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PC로그인이 되면 바로 폰으로 알림이 오게
    설정해 놓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났는데, 마이피플에서 PC로그인이 되었다는 알림이
    두개나 와있는 상태여서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자동로그인을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가져간 분도 모르게 들어가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이 분실물이 누군가에 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정말 속상했습니다.
    마이피플 같은 경우엔 메모 기능이 있는데 수도없이 메모에 제발 돌려달려고 사례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메시지가 오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자동 로그인도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저에게 분실물에 대해
    연락을 해줄수 있는 방법은 충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일단 마이피플 접속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제 맥북의 행방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집근처 경찰서로 향했고 그곳은 인천의 남동경찰서 입니다.
    부평에서 제가 내렸기 때문에 이곳이 아닌 부평에서 접수를 하라고 하시면서 접수를 반대하셨습니다.

    몇차례 부탁을 드리자 접수를 해주셨고 저는 저의 모든 이야기를 알려 드렸고,
    곧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도 연락이 오지 않아서 제가 점점 불안해 져서 직접 아이피를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했고
    다음은 접속 기록을 직접 볼수 있다는 점을 알게되어 분실 후 접속된 마이피플 PC로그인 기록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IP 주소를 알게 되었고 주소는 [121.142.124.13]였습니다.
    whoise에 검색을 해본결과 인천역 부근인 [중구 송월 2가] 로 주소가 잡혔습니다.
    이 주소는 정확한 맥북의 위치일지 아닐지 모릅니다.
    [새벽 4:18 , 4:55] 총 두번의 접속을 했던 기록을 보아 집일것이라고 추정하였는데,
    어디까지나 본인의 추측임으로 알순 없습니다.

    잃어버렸을 당시, 저는 파란색 파우치에 노트북 본체만을 넣어놓은 상태였습니다.
    충전 어댑터는 없었습니다.

    제가 오유에 이러한 장문의 글을 올린것은 부탁을 드리고 도움을 얻기 위함입니다,
    수사를 의뢰한 화요일부터 현재 금요일까지 아무런 결과가 없습니다.
    직접 아이피 주소를 찾아내고 캡쳐하여 담당 경찰분에게 메일도 첨부해 드렸으며
    지속해서 확인 부탁을 드렸는데 메일도 하루 뒤에 확인하셨습니다.
    처음엔 담당 경찰분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아무런 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접수를 받아주신 경찰분께 계속 의뢰를 해서 제가 담당분께 직접 전화를 드리고 말씀드리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모든 분들이 저처럼 덩렁거림이 심하셔서 물건을 곧잘 잃어버리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너무나도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고 속상해 하셨던 경험을 갖고 계신 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제겐 정말 소중한 맥북입니다. 단순 애플이 조아서 맥북을 구입한 것이 아닌,
    정말 제 졸업에 필요한 물품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아이피와 주소, 그리고 정황을 보시고
    제가 어떠한 방법을 취해야 하며 경찰쪽의 부진한 수사를 빠르게 당길수 있게
    또한 최종적으론 꼭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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