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랭/ 브론즈에서 1년 반
실버에서 1년
골드에서 6개월
플레티넘 2개월
결국 정규시즌 다이아는 찍지 못했으나 6시즌 직전에 프리시즌 다이아 1달 정도 했습니다.
6시즌부터 가장 못하는 원딜 연습하다가 현재 다시 골드로 떨어졌습니다.
게임이 너무너무 답답해서 (본인의 실력부족과 게임 자체 수준 모두) 그냥 다시 서폿으로 복귀하는 기념으로
나름 심해에서 오래 굴러먹었다 생각하여
심해 티어별 서폿 팁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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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랭/브론즈(이하 브론즈) 서포터로 이기기
-이기기 위한 핵심 플레이 : 브론즈 게임은 특성상 킬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킬 많이 먹은 팀이 대부분 이깁니다. 운영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고, 멘탈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브론즈에서 서포터는 '라인전만 잘하면' 됩니다. 갱 안당하게 와드 박아놓고 라인전만 이기면 승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그러기 위한 챔피언 고르기 : '레오나, 브라움'을 잘하면 브론즈 탈출은 금방입니다. 브론즈에서는 거의 모든 플레이어가 훅 들어와서 씨씨기 막 넣는 챔프한테 약합니다. 레오나 브라움 연습하면 승률이 훅훅 오릅니다. 블리츠나 알리를 넣지 않은 이유는 생각보다 브론즈에서 활약을 잘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블리츠의 경우 그랩 못하면 잉여잉여 한게 사실이고 알리의 경우 상황판단 못하면 꿍꽝 이상한데 날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관적이고 쉬운 챔프를 하는게 좋습니다. 제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그런데 내가 좀 컨이 된다 : 그러시면 딜 서폿 하시면 됩니다. 추천 챔프는 '애니, 브랜드, 자이라'입니다. 원딜 지키기, 킬양보 이딴거 하지말고 점화 들고 킬 다 먹어서 템 뽑으면 이깁니다. 단, 무조건 총 딜량 1,2등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못할꺼면 그냥 레오나 브라움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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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버 서포터로 이기기
-이기기 위한 핵심 플레이 : 실버랑 브론즈랑 큰 차이는 없으나, 최근 실버에 대리 및 부캐가 판을 칩니다. 때문에 실버에서는 게임 초반에 무리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직 브실골에서는 정글러 역버프가 많이 안나오므로 적극적으로 선 2랩을 찍은 후 죽이겠다고 막 들어가진 말고 적당히 압박만 해서 초반 디나이를 해주는 정도까지는 좋은 플레이.
이후 라인전 시, 원딜에게 맞추는 플레이를 합니다. 우리 원딜이 견제에는 전혀 의지가 없다 싶으면 수비적으로, 견제를 좀 하려고 한다 앞에서 나댄다 싶으면 같이 적극적으로 무빙해줍니다. 물론, 좀 심하다 싶으면 미칀넘처럼 백핑을 찍어줍니다.(추후 정치 방지)
-그러기 위한 챔피언 고르기 : 실버에서도 역시 브라움은 굉장히 좋은 1티어 서폿입니다. 솔직히 낮은 티어에서는 알리보다 브라움이 더 좋습니다. 레오나도 잘쓰면 좋지만 좀 할줄 아는 서폿이 상대면 힘을 쓰기 힘듭니다.(예를 들어 천공의 검을 밀어낼줄 아는 쓰레쉬, 그랩 아끼다가 레오나 들어올때 포탑으로 끄는 블리츠, 블랙실드 잘쓰는 모르가나 등) 브라움, 쓰레쉬, 알리, 블리츠 정도로 추천합니다.
-그런데 내가 좀 컨이 된다 : 이 경우 역시 브론즈처럼 브랜드 애니 자이라도 괜찮지만 성향이 수비적인 분들의 경우 실버에서는 질리언이나 소라카가 상당히 잘먹힙니다. 질리언 궁극기 라던가, 소라카 힐 생각 못하고 무리하는 상대를 잡아먹기 좋습니다. 물론, 물리면 답 없는 챔프들이므로 정말 본인이 포지션 잘 잡을 자신 있어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질리언 소라카 하실 때 딜,힐량도 딜,힐량이지만 총 받은 피해량이 가장 적어야 잘하는 소라카 질리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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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골드 서포터로 이기기
-이기기 위한 핵심 플레이 : 현 시즌 골드 상황은 말 그대로 혼돈의 카오스 입니다. 실버보다 더 많은 대리와 부캐가 판을 치며 간간히 헬퍼도 보입니다. 때문에 현 미드정글 캐리 메타에서 절대적으로 실력이 우월하다는 것이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면 바텀은 정말 조용히 게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에 이득보겠다고 나대다가 더블킬 당하고 나면 회복이 불가능 합니다. 그러니 시야 잘 먹어서 갱 안당하는 선에서 정말 조심조심 원딜 키우기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으로 안전하게 골드에서 이기는 방법입니다. 단! 골드부터는 로밍을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밍은 상대 바텀이 집을 갔거나 우리 원딜이 집을 갔을 때 입니다.
-그러기 위한 챔피언 고르기 : 가장 추천 하는 챔프는 '브라움, 알리, 모르가나, 소라카, 쓰레쉬' 입니다. 브라움은 정말 심해 서폿의 왕입니다. 강추. 알리는 살면 가져오는 것이 좋긴 하지만 아마 벤 될겁니다. 모르가나의 경우 원래는 Q 선마를 했지만 최근에는 5퍼쿨감룬에 5퍼특성 더해서 초반 10퍼 쿨감으로 시작해서 빠르게 쿨감 템 맞추면서 E 선마하면 블랙실드를 계속 씁니다.(참고로 45퍼 쿨감 특성을 갑니다.) ap 서폿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단단하게 룬특 찍고 블랙실드 셔틀합니다. 소라카의 경우 골드 상위티어쯤 되서 원딜들이 어느정도 라인전, 카이팅이란 것에 눈을 뜨기 때문에 뒤에서 힐만 줘도 안전하게 원딜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쓰레쉬는 어느 티어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챔프 상대로든 가장 무난하며, 잘하는 사람이 잡으면 거의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서폿입니다. 하지만 스킬 활용에 대한 숙지가 필수이므로 많이 안해보셨다면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내가 좀 컨이 된다. : 애니는 여기서부터는 잘 안먹힙니다. 스턴 스택을 볼줄 아는 상대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브랜드 자이라는 여전히 강력하며, 개인적으로 르블랑을 다룰줄 알면 르블랑 서폿도 좋습니다. 요새 탱커 서폿이 많이 나와서 잘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르블랑 서폿은 딜러라기보다는 어그로 분산 챔프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쿨감 45퍼 맞추고 들어갔다 나왔다 사슬걸었다가 스턴 걸리면 사슬 또 걸고...뭐 이런 상대방 짜증나게 하는 플레이 하기 좋습니다.(단 정말 르블랑 잘 다룰 자신 없으면 픽ㄴ, 시야석 안가고 딜템 갈꺼면 픽ㄴ) 그리고 슬슬 바드 티어가 높아집니다. 바드는 현재 플레부터 다이아 마스터 첼린져까지 픽률이 티어와 비례해서 올라가는 챔프이고 승률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터와 첼린져에서는 바드 픽률이 상위권이며 승률도 55퍼가 넘습니다.(첼린져는 얼마전까지 60퍼가까이 되었습니다.) 할줄만 알면 상대를 멘붕시키기 좋은 픽이므로 슬슬 연습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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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브론즈는 레오나 브라움으로 라인전 터트리세요, 실버는 원딜이 하자는 대로 맞춰주세요. 골드는 그냥 상대에 무조건 대리, 부캐, 헬퍼 있다고 가정하고 플레이하세요~
개인적으로 브실골에서 가장 오래 플레이 했으며 현재도 하고 있고, 때문에 플레 다이아 분들보다 실력은 떨어지지만 심해 탈출하나만큼은 습관적으로 잘한다고 자부합니다.(서폿으로 플레찍고 딴라인 연습으로 브실골로 떨어지기 반복)
요즘 같은 바텀 암흑기에 서포터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포터를 하시는 심해 서폿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 위 글은 모두 저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공략입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심해에서 빠르게 벗어나기만을 목적으로 쓴 팁글이며 롤에서 정석이라 불리우는 상위 티어나 프로들의 플레이와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혹, 디테일한 부분이 궁금하시다면 댓글로 질문해 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내용이 발퀄이고 시간이 아침이라 아마 없겠지만) 절대로 제가 고수라서가 아니라 그냥 서폿만 해서 심해 탈출 하기 요령을 함께 나누기 위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