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방송 올라오자마자 녹취만 해놓고 잤는데 일이 있어서 편집이 늦어졌네요. 봉도사가 지난 주부터 요약을 홈페이지, 팟빵 직설, 페이스북 등에 올려주시니까 바쁘신 분들은 요약본 보세요.
방송 요약본
2016.02.01. [정봉주의 전국구] 136. 추락하는 안철수, 날개가 없다?
정봉주 : <정봉주의 전국구> 제작&진행
최강욱 : 민변 변호사
박시영 ;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하어영 : 한겨레 기자
★ 목차 ★
00:09:35 하어영은 과거 안철수 마크맨
00:14:05 천정배, 박영선의 선택은 악수/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
00:19:45 국민의당은 초반 지지율에 취해 원내교섭단체에 몰두
00:24:25 안철수가 조직을 완전히 장악해서 박영선, 구당모임의 룸이 없었다
00:29:25 안철수 최 측근 이태규가 의원단/실무단/정책단에 다 참여
00:33:35 김한길은 속수무책 구당모임의 SOS를 받고 급하게 탈당
00:35:10 김한길이 안철수를 견제하기 위해 녹취록 공개?
00:37:20 안철수는 내부 정리보다 대선 행보와 원내교섭단체에 올인
00:42:05 호남당 이미지 강해져서 호남 민심은 설 때까지 관망세
00:47:00 국민의당은 최재천과 임내현 찌라시 등으로 치고받으며 난투극 상태
00:51:20 안철수에게는 돈과 원내교섭단체가 절박하지만 시간은 구당모임 편
00:54:00 안철수는 추락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00:58:55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사는 길
00:09:35 하어영은 과거 안철수 마크맨
정봉주 : 하어영 기자, 안철수 의원을 만나봤어요? 예? 자기 보좌관들도 만나기 힘들어하는 그분. 2월 2일 창당대회죠, 내일.
하어영 : 예. 안철수 의원 만난 적 있죠.
최강욱 : 진짜? 옛날에?
하어영 : 옛날에. 죄송합니다.
최강욱 : 지금은 정치부 기자도 아니잖아요.
하어영 : 저 정치부 기자 아닙니다.
최강욱 : 뭐라고 하면서 취재를 해?
하어영 : 옛날.. 이제..
최강욱 : 그 인연으로 그냥?
하어영 : 예. 제가 안철수 마크맨이었죠, 말하자면. 그 인연으로 여기 저기 이제 전화를 거는 거죠. 그런데 연차가 이제 10년차 넘어가니까, 예전에 알던 분들도 언제 돌아갈지 모르거든요. 제가 다시 언제 정당 팀으로 돌아갈지 모르니까, 제가 물어보면 얘기를 해줄 듯 말 듯 좀 간을 보죠.
(하어영 기자 한국기자상 받은 얘기)
정봉주 : 그래서 안철수 의원을?
하어영 : 안철수 의원의 근황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듣고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만든 국민의당 현재 상황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서 권력구도.
정봉주 : 쑥!
하어영 : 쑥! 쑥 들어가서, 쑥 돌아 들어가서 권력구도.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몇 가지 놓친 사건들. 제가 지난 해 10월 12일날에 지난번에 말씀 드렸던 그 모임, 그 모임이 지금의 상황을 상징한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것처럼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슬쩍 지나가버린 몇 가지 사건들, 한 세 가지 정도 되는데요. 그것에 대해서 오늘 풀어놓겠습니다.
00:14:05 천정배, 박영선의 선택은 악수/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
정봉주 : 그런데 그거 풀기 앞서서 하어영 기자가 박영선 기자는 막차 타고 탈당할 거라고 그랬잖아요. 저는 천정배는 절대로 안철수에 가지 않고 더민주 쪽으로 올 것이다. 그런데 틀렸어요, 하기자도.
최강욱 : 두 분다 틀리셨어요.
정봉주 : 저는 김무성 대표는 12월까지 몰락할 것이다라고, 99%가 예언했는데
최강욱 : 그건 맞추셨어.
정봉주 : 저는 절대 못 밀어낸다. 그런데 이번에 박영선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그렇게 우리 예측을 빗나간 건 상식의 틀을 벗어났다. 문재인 대표가 천정배 의원에 공을 들인 전사가 다 공개가 되고 있잖아요.
박시영 : 네, 약간 언론에 나오고 있죠.
하어영 : 전해졌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정봉주 : 살벌하게 공을 들였더만. 그걸 치고 나갔을 때는..
하어영 : 거의 모든 걸 던졌죠.
정봉주 : 그걸 치고 나갔을 때는 “나 망하겠다. 내 인생 망하자고 하는데 당신이 왜 말리냐?” 이러고 간 거에요. 그죠?
▶ 비대위 5:5 지분, 광주 공천권 달라는 소리 들렸죠.
최강욱 : 왜 그러셨을까, 그 양반이?
정봉주 : 천재들은 그러잖아요. 천재들은 마지막에 헤까닥 가버리잖아.
하어영 : 문제를 풀다가 자기가 알면서 오답으로 가는 거죠. 알면서. 머리가 너무 좋아서.
정봉주 : 하~ 알면서 오답으로 간다?
하어영 : 그러면서 자기 확신을 계속 주는 거죠.
정봉주 : 4지선다는 4번까지 찍어야 되는데 5번을 찍은 거지.
박시영 : 하루에도 태도가 몇 번씩 바뀐다는 거에요. 이야기를 하고 와서.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그 다음에 좀 있으면 또 태도가 바뀌고.
하어영 : 측근들이 굉장히 힘들죠.
박시영 : 도대체 감을 못 잡겠다. 천정배 의원의 본심이 어디에 있는지.
최강욱 : 그 양반 캐릭터가 원래 그런 사람 아닌데, 그런 캐릭터에요? 수시로 바뀌는 캐릭터야?
박시영 : 약간 귀는 좀 얇죠.
최강욱 : 아, 그래요?
정봉주 : 아니, 얼굴상이 전체적으로 얇아 보이잖아요. 가볍고. 그게 가벼운 거거든. 정봉주 같은 사람 가볍다고 그러면 안 돼. 우린 생각은 진중하고 형식이 가벼운 거 아니야. 거기는 형식은 진중하고 생각이 가벼운 거야. 진정으로 가벼운 자지.
하어영 : 맞습니다. 정치인이 끝으로 몰리면 자기가 생각이 많아지고, 그래서 무리한 수를 계속 두게 되는 거 같아요. 천정배 의원이 애초에 원래 지역구를 버렸을 때부터 시작해서 좀 무리수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최강욱 : 아. 서울시장 선거 출마한다는 얘기도 뜬금없었고.
정봉주 : 서울시장 나간다고 했었잖아요. 그때 진짜 황당했었잖아.
박시영 : 그것도 뭐 정동영 의원이 권유했다. 이렇게 나왔었죠, 당시에.
▶ 손학규가 대표, 천정배, 정동영이 최고위원일 때 이걸로 비공개 회의에서 싸우고 난리였는데.. 손학규도 대표 때 호남 의원들이랑 사이 안 좋았는데, 사퇴하고 나니 친노 견제한다고 다시 옹립하려고 하니 참..
하어영 : 예. 그렇죠.
최강욱 : 그러면 하여튼 그 양반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당을 선택하신 거 같은데?
정봉주 : 오늘 그 얘기 하겠죠, 오늘 하기자가.
하어영 : 본인이 유일하게 DJ로 가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박시영 : 국민회의 입장에서는..
정봉주 : 국민회의가 뭔지 몰라요, 설명 좀 해줘..
박시영 : 천정배 신당 입장에서는 장사 잘 한 거 아니에요?
하어영 : 그럼요. 천정배 개인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뭐 국민회의 입장에서는..
최강욱 : 잘한 거에요?
정봉주 : 핵심은 하어영 기자와 내가 틀렸다는 게 중요한 아니고, 이 정도쯤 보면 정치권에서 나오는 모든 데이터를 갖고 종합을 한 건데, 이걸 빗나갔을 때에는 본인들은 개인적으로 지금은 반짝할 수 있어도 정치인으로 기스 나는 건 심각하다는 거지.
최강욱 : 아, 덜컥수라는 거구나, 결국.
정봉주 : 그렇죠. 박영선 의원은 탈당을 하는 게 맞았던 거에요. 본인의 정체성에 걸맞는 거고.
박시영 : 박영선 의원은 사실은 이 국면에서 장사 잘한 거죠. 왜냐하면..
최강욱 : 장사는 그 양반이 제일 잘했어.
정봉주 : 제일 잘했죠.
박시영 : 존재감, 중량감 최대로 극대화시켰으니까요.
정봉주 : 그런데 우리가 정치권에서 이런 얘기 하잖아요.
박시영 : 그런데 그게 사람들한테 과연 어떻게 전달이 될 거냐? 지금이야, 지금이야 아쉬우니까 지켜보겠지만 사람들이 다 보고 있죠.
정봉주 : 그렇죠. 이런 철학적인 얘기 하잖아. 한 사람을 평생 속일 수 있고, 10사람을 잠시 속일 수 있지만. 10사람을 평생 속일 수 없다. 그 수에 걸린 거지.
하어영 : 이런 얘기는 하더라고요. 박영선 의원을 포함해서 여러 정치인들의 최근의 어떤 행보를 보면서 호남이나 민주진영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오래 재야 활동을 한 분인데, “전두환의 상속자들을 이길 놈이 누구냐?”라는 걸 봤을 때, 지금의 행보로 전두환의 상속자들을 이길 만한 실력을 가질 놈이냐, 아니냐가 판단이 된다는 거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천정배와 박영선은 그런 실력이나 역량이나 판단이 맞느냐를 봐야 하는 거죠.
최강욱 : 그건 너무 심한 얘기다. 놈만 따지면 박영선은 애초에 자격이 없는데.. 하하. 놈들만 언급하면 어떡해?
정봉주 : 그 말은 멋있는, 위험하기도 한데, 전두환의 상속자들을 이길 사람들은 지금 다 노아의 봉주 안에 들어와 있어요.
최강욱 : 하하. 이 틈에 또 들이대는 거는 뭔 경우냐?
박시영 : 그런 식의 해석이 사실 민심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해석들이에요, 사실은. 과연 김종인을 그렇게 볼 거냐? 윤여준부터 시작해서, 그렇게 안 본다는 거에요, 민심은. 예를 들면 광주에서 김종인을 그렇게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사실?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의 소수의..
정봉주 : 그런데 어쨌든 유감을 표명했죠.
박시영 : 그렇죠. 다수는 박근혜 정권한테 뭔가 선명성 있게 뭔가 좀 보여주고, 정책적으로도 획기적인 뭔가를 차별화를 해서 실력을 보여줘라. 이런 거 아니에요? 강단 있게 쳐낼 놈 쳐내고, 새로운 인물 과감히 수혈하고, 중도까지도 확장시키면서 뭔가 수권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라. 이런 것을 기대하는 거지, 과거에 행보에 대해서 사실은 그 부분을 말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언론이 많이 그 부분을 언급합니다만, 그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행히 털고 가셨고요.
00:19:45 국민의당은 초반 지지율에 취해 원내교섭단체에 몰두
정봉주 : 그리고 털고 갔잖아요. 자, 안신당, 국민의당, 그 내부 얘기를 해보죠.
하어영 : 일단 제가 그때 말씀 드렸던..
정봉주 : 전체적으로 지금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꺾이는 추세에요.
하어영 : 그렇죠.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요. 지난번에 제가 출연해서 말씀 드렸던 얘기를 잠깐 하고 넘어가면, 그때 제가 안철수의 새정치라는 기치가 있고,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시의 구당모임 사람들이 내걸었던 통합의 기치가 충돌을 했죠, 초반에. 그 얘기를 좀 더 자세히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충돌을 했는데 그 상황에서 안철수가 새정치를 현재로써는 거의 얘기하고 있지 않죠. 그리고 통합의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지금 다 장악된 상태거든요.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거고요. 15일까지는 어쨌거나 20을 향해서, 원내교섭단체를 향해서 간다는, 오로지 그 깃발만 지금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봉주 : 2월 15일까지는?
하어영 : 예. 지지율도 별로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아요. 오로지 원내교섭단체 향해서 간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최강욱 : 저는 그게 선거 며칠 전, 이걸 기준으로 2월 15일인줄 알았더니, 국고보조금 나오는 마지막 날이 2월 15일이었더만.
정봉주 : 그거 몰랐었어요? 방송을 왜 하고 있었어? 하하하하.
최강욱 : 왜 20명을 2월 15일까지 해야 되나 했더니.
정봉주 : 아. 국고보조금 때문에 그래요. 보조금이 한 25억이 나오고, 그게 되면 89억인가 얼마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박시영 : 예. 89억, 90억.
최강욱 : 그러니까 저는 그 날짜, 날짜가 매달 15일날 나오는 거에요, 그러니까?
박시영 : 아니, 2월 15일이 기준이에요.
정봉주 : 1년 기준이에요, 1년 기준.
박시영 : 그런데 하기자가 얘기했지만, 2월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에 주력하겠다. 방침이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최강욱 : 16일날 20명 되도 허당이라며. 돈 안 나온다며. 15일 기준으로만 따지기 때문에.
박시영 : 그렇게 되면 30억 정도 나온다는 거 아니에요?
정봉주 : 25역에서 30억 정도.
박시영 : 그런데 사실 내부에서 그렇게 진단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밖에서 보면 제가 볼 때는 요즘의 여론조사 결과 보면 더민주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신당하고 지지율 차이가 거의 두 배 나오고 있어요, 딱.
정봉주 : 두 배 나오고 있어요, 전국적으로.
최강욱 : 그새 그렇게 벌어졌어요?
박시영 : 예. 24:13, 그 다음에 30:14, 이런 식의 여론조사가 어제, 오늘 막 쏟아지고 있는데. 그러면 이게 왜 그러냐? 그러면 결국 저는 탈당 초반에 높은 지지율의 함정에 빠졌다고 봅니다. 지지율이 너무 높다 보니까 약발이 너무 셌잖아요. 약에 취한 거 같이 절박감이 사라져버린 거에요. 원칙도 없어지고. 결국 우리가 고스톱 칠 때 첫 끝발이 개 끝발이라는 얘기 하듯이.
정봉주 : 오늘 말을 세게 하시네.
박시영 : 이 부분에서 저는 사실은 안철수 의원이 큰 것을 잃었다고 봅니다. 현역들이 막 탈당을 했잖아요.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그들을 받을 건가, 말 건가. 내가, 예를 들면 새정치 모습을 확실히 구축한 다음에 저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남겨놓고 항복 선언. 예를 들면 기득권 포기하고 뭔가에 감동을 하면서 단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런 것들이 있었어야 하는데, 워낙 지지율이 초반에 잘 나갔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호남만 우리가 먹으면 된다. 호남만 먹으면 추동력이 더민주가 급격히 무너질 거고, 그러면 바로 내가 제1야당 되면서 확 밀 수 있다. 이렇게까지 예상한 거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세 불리기 쪽으로, 그쪽으로 포커스가 모든 게 맞춰졌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최강욱 : 진짜 그렇게 생각을 했을까요?
정봉주 : 지금 하기자가 취재한 게, 실질적으로 그들이 움직이는 거 보면, 자기들은 이렇게 위장포를 쓰고 해도 본질이 나오거든요. 지금도 논평하고 그러는 거 보면 들어오라는 얘기를 계속 나오잖아.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애기들도 입당시키는 데만 관심이 있잖아요, 2월 15일까지는.
그러니까 나왔을 때 이 두분 얘기하고 일맥상통한 얘기가, "세 가지, 삼무정당이다."라는 이런 얘기까지 나온 게, 전략과 전술이 없다. 그 다음 뭐 하자는지 정책도 없다. 앞으로 어떻게 가자는 로드맵도 없다. 그러니까 ‘어? 우리가 이렇게 지지율 높은데? 그러면 그 다음에 우리가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고, 이거를 갖고, 이 실탄을 갖고 4월 13일까지 총선을 치를 수 있겠지.’ 이러한 추상적인 그림만 그려놨지, 뭘 하겠다라고 구체적인 게 하나도 없었던 거에요. 그래서 지금 저런 얘기, 저런 취재가 가능한 거지.
00:24:25 안철수가 조직을 완전히 장악해서 박영선, 구당모임의 룸이 없었다
하어영 : 여러 가지 진단이 나옵니다. 왜 지금의 상황이 벌어졌는가? 그 중의 하나가 아까 말씀 드린 박영선 의원이 탈당하지 않은 것도 사실 크거든요. 큰데, 그럼 왜 박영선 의원은 탈당하지 않았는가? 이건 진단입니다, 내부. 내부 진단은 안철수 의원이 성급하게 조직을 장악했다라는 겁니다. 내부에서는 심지어 사당화까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최강욱 : 박영선의 룸을 안 만들어놓고..
하어영 : 그렇죠.
정봉주 : 최재천도 그래서 못 들어간 거 아니에요?
하어영 : 그건 조금 있다 좀 자세하게 말씀 드리고 싶은데. 박영선 의원이 탈당하지 않은 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임내현 찌라시 하나가 도는데요, 그 찌라시가 어떤 내용이나 하면, 말하자면 호남 의원들. 일단 구당모임 사람들을 받아들여서 원내교섭단체로 만들고, 그 다음에 이후에 공천을 주지 않는다. 이런 내용의 찌라시가 돌죠.
최강욱 : 돈만 챙기고 아웃시킨다?
하어영 : 예. 이런 찌라시가 돌고. 보통 알려지지 않았는데, 대게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어떤 내용도 흘러나오냐 하면, 조직문건이라는 것도 돌아요.
정봉주 : 인선?
하어영 : 아내요. 뭐냐 하면 각 지역별 책임자들.
최강욱 : 조직책?
하어영 : 예. 조직책들. 그런데 이거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이런 문건들이 돌기 시작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흘러나오냐 하면, 이미 지역과 당의 조직이 안철수 예전 진심캠프의 사람들로 장악돼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게 날짜를 따져보면요. 12월 13일날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하고요.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12월 17일날 탈당을 하는데요. 중간에 12월 13일과 17일 사이에 신당 준비모임이라는 게 있다라는 게 살짝 언론에 나와요, 그 사람들이 말하자면 안철수 진심캠프 출신의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람들이거든요.
▶ 전당대회 전부터 신당을 추진했다는 기사가 벌써 떴었죠. 소문인가 했더니..
2015.02.25. [일요시사] '새울림' 안철수 비밀결사조직 의혹&실체 해부/분명 신당 추진 맞는데 "아직은 아니다?"
최강욱 : 이태규 씨가 꾸리고 있는 그거에요?
하어영 :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진행이 되면서, 박영선 의원은 그러면 이미 조직된 곳에 들어가서 활동할 룸이 없어진 거죠. 그리고 어떤 상황이 벌어지냐 하면, 내부에서 권력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해요.
최강욱 : 그때부터 벌써?
하어영 : 예. 왜 그러냐 하면..
정봉주 : 그 권력 다툼이라는 게 공천을 둘러싼 거에요, 아니면 만드는 데?
하어영 : 아닙니다. 주도권 싸움이죠.
정봉주 : 그래서 친안파와 반안파가..
하어영 : 반안파, 친안파로 구분하면 안 되고요. 안철수 의원의 진심캠프 출신들의 정책네트쿼크 내일, 이 사람들의 한 그룹과 구당모임 사람들의 그룹이 화학적 결합이 돼야 하잖아요. 이미 안철수 의원 쪽에서는 준비가 돼있었던 거에요. 실무자들이 이런 얘기들 해요. 당 만든다고 해서 가봤더니 진짜 자리가 없는 거에요. 물리적으로, 말하면 내가 어떤 역할을 하는 역할이 아니고요. 물리적으로 자리가 없는 거에요. 그 정도로 완전히 장악돼 있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최강욱 : 그럼 진작부터 준비를 했다는 거네.
하어영 : 그렇죠.
정봉주 : 13일날 탈당을 하는데, 12월 13일날. 그전서부터 준비하고, 탈당도 이게 급작스럽거나 욱해서 탈당한 게 아니네, 그럼.
최강욱 : 그러니까요. 시기만 보고 있었던 거네, 그러니까.
정봉주 : 욱하는 척했었네.
하어영 : 왜 그러면 이렇게 성급하게 했었느냐? 김한길이라는 존재가 있었던 거죠. 내부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이전에 김한길 의원과 안철수 대표가 둘이 이렇게 결합을 하게 되면서 안철수 의원 쪽에서 조직적으로 많이 요직을 가지 못했어요. 그러면서 본인의 지분을 굉장히 많이 상실했던 거죠. 그래서 그것이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해서 미리 준비가 됐다는 거에요.
정봉주 : 아. 우리가 만약 나중에라도 당을 만든다든지 하게 되면, 이렇게 준비하지 않고 김한길, 안철수 합당했을 때처럼 이미 저쪽은 완전히 준비된 정당의 선수들이 있고, 우리는 준비하지 않고 들어가다 보니까 당을 장악할 수 없었으니, 앞으로 혹시 이런 상황이 있을지 모르니까 진심 캠프 중심으로 해서 섀도우 캐비닛이 됐든지 뭐든 좀 짜놓자, 준비를 해놓자.
하어영 : 예. 그게 이미 준비가 돼있었던 거죠.
정봉주 : 아, 음흉한 놈들이네.
하어영 : 음흉하기 보다 당연한 거에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박시영 대표께서도..
정봉주 : 이분들도 음흉하신 분들이네.
박시영 : 그건 정치 논리상 당연하죠.
하어영 : 박시영 대표처럼 진짜 선수잖아요.
정봉주 : 선수도 1년 전에는 아니었어.
하어영 : 밖에서 보기에는 이게 어설픈 거 같이 보였는데 안은 그렇게 준비돼있었던 거죠.
박시영 : 만악에 그런 상황이 맞다면, 저도 그런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김한길 의원이 생각보다 빨리 나왔잖아요, 탈당을. 그런 이유도 있는 거 아니에요?
하어영 : 그렇죠. 제가 거기로 이야기를 진전을 시키려고 그랬는데..
정봉주 : 고정 안 하니까 내용이 좋아지네.
00:29:25 안철수 최 측근 이태규가 의원단/실무단/정책단에 다 참여
하어영 : 그래서 보통은 어떤 조직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회의체잖아요. 당도 마찬가지고. 우리는 바깥에서 볼 때는 의원단 회의만 있다고 생각해요. 의원단 회의.
정봉주 : 그렇죠. 실질적으로 당직자들의 회의가 훨씬 더 중요한 거죠.
하어영 : 그렇죠. 그런데 알고 보면 두 개의 회의체가 더 있어요. 첫 번째 의원단 회의가 있고, 두 번째 실무단 회의가 있고. 여기까지는 예상 가능하잖아요. 세 번째, 이름 모를 회의가 하나가 더 있어요.
정봉주 : 진심캠프단?
하어영 : 진심캠프단.
박시영 : 그것도 항상 그런 식으로 가동됩니다, 어디나.
하어영 : 그렇죠. 어디나 가동이 되죠. 하지만 밖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거죠. 그리고 예전에 안철수 의원이 했던..
정봉주 : 우리가 손학규 대표 모실 때 그것 때문에 물 많이 먹었죠. 하하하하.
하어영 : 안철수 의원이 예전 행보라면 그런 걸 짜지 못했죠. 않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런 게 드디어 생기는 거에요. 그래서 말하자면 의원단 회의에서 결정된 것이 실무단 회의로 전파되는 과정, 그리고 실무단 회의에서 그것이 진행되는 과정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중심 기조가 나오냐라고 한다면 세 번째 모임. 여기서부터..
정봉주 : 안심캠프. 이너써클. 코어.
하어영 : 이 사람들이 언제 수면 위로 올라오냐 하면, 지난 주죠. 3차 인선에서 등장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는 벌써 3차 인선이라고 생각을 못 하실 거에요. 1차, 2차, 3차의 인선이 있어요.
박시영 : 정기남 등등 이번에 등장한 사람들.
하어영 : 예. 이번에 등장한 사람들 중에 정책네트워크 내일 출신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매일 모여서 회의를 하는 10명의 그룹들이에요.
박시영 : 전략 기조를 잡는 그룹이라고 볼 수 있죠.
정봉주 : 정기남은 옛날 정동영 그때 정기남이에요?
하어영 : 맞습니다.
▶ 그때 나온 기사
2016.0.01.27. [연합뉴스] 더민주 정무직 당직자 출신 9명, 국민의당 입당
최강욱 : 금태섭이가 얘기한 공식 조직을 뛰어넘는 비선하고 다른 거네, 이거는.
하어영 : 제가 그래서 비선을 찾아보려고 제가 알아봤는데, 공식적으로는 지금 비선을 찾기는 조금 어렵대요. 왜 그러냐 하면, 금태섭 변호사 책을 보면, 예전에는 실무단 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위에 올리면, 예를 들면 의원단 회의 같은 상위 조직에서 이야기를 해도 뭔가 전달되지 않고 뒤집힌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거칠지만 그 로직대로 움직인대요.
최강욱 : 그러니까 좀 다르지 않냐는 거지.
하어영 : 다만, 다만 어떤 상황이냐 하면, 그 모든 세 가지의 조직들이 안철수 의원 쪽에 장악돼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정봉주 : 의원단 모임, 실무단 모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의 모임.
하어영 : 보이는 손이죠, 뭐. 밖으로 드러난..
정봉주 : 진심캠프단 모임.
하어영 : 그렇죠. 그렇게 돼서..
정봉주 : 그 세 개가 안철수 의원 쪽에서 완전히 장악되어 있다.
하어영 : 그걸 어떻게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느냐 하면, 세 개 모임에 안철수의 최 측근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모두 다 들어가 있어요. 단순히 배석이 아니라 원 멤버로 들어가 있어요. 의원단 모임인데 의원이 아닌데도..
박시영 : 이태규?
하어영 : 그렇죠. 실명 얘기해도 되죠, 뭐.
최강욱 : 언제부터 그렇게 친해졌을까, 이태규하고 안철수가?
하어영 : 원래부터 진심캠프 쪽에 들어가 있었죠.
최강욱 : 진심캠프 때는 그렇게 이태규가 핵심은 아니었잖아요.
하어영 : 핵심은 아니었죠. 그런데 이태규 단장, 지금은 단장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실무단을 맡고 있으니까.
정봉주 : 실무단이에요, 의원단이에요?
박시영 : 그 양반이 윤여준, 지금 공동대표죠?
하어영 : 그렇게 인연도 있죠.
박시영 : 그렇게 인연이 상당히 깊죠.
하어영 : 그리고 MB하고도 인연이 깊죠. 청와대 있었습니다만. 안철수 의원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를 갖고 있는데요. 일단 입이 굉장히 무겁고, 굉장히 겸손하고, 그리고 말을 굉장히 고급스럽게 합니다.
최강욱 : 딱 정봉주 선생이랑 반대되는 캐릭터네?
정봉주 : 하하하하. 그래서 나를 안 만나고 있구나.
하어영 : 공통 지점도 하나 있어요. 성실한 거. 정말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성실해서, 정보력도 대단하고요.
정봉주 : 그건 제가 70억 인구 중에 1등이에요.
최강욱 : 이태규 씨가 새벽 일찍부터 나와서 일한다는 거잖아.
하어영 : 예, 맞습니다.
정봉주 : 거기는 새벽부터 나오잖아요. 나는 아예 잠을 안 자. 하하하하.
박시영 : 원래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데 방향을 잘못 설정하면 큰 사고를 치게 돼있습니다.
정봉주 : 그렇지.
최강욱 : 한없이 가지, 혼자서.
00:33:35 김한길은 속수무책 구당모임의 SOS를 받고 급하게 탈당
하어영 : 말씀 드렸지만 안철수 의원이 모든 조직을 이렇게 성급하게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거를 뒤늦게 안 구당모임 사람들이 SOS를 쳤고, SOS를 치면서 모든 일정이 어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정봉주 : 그래서 빨리 들어오라고 그런 거죠, 김한길?
하어영 : 말하자면 12월 15일 모임으로 치면, 1시에 회의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10시부터 모이라고 한 거에요. 너무 급해진 거에요. 박영선까지 부를 세가 없는 거에요. 그렇게 SOS를 칠 정도로 급해진 거에요, 구당모임 사람들은.
정봉주 : 구당모임과 안철수 측근, 진심캠프와 대립각이 있다라고 하는 언론의 보도가 어느 정도 사실이네.
하어영 : 대립각이라고 하면 정확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정봉주 : 구당모임은 힘을 못 쓰고 있었다?
하어영 : 못 쓰고 있었죠. 그리고 어떤 상황이었냐 하면, 구당모임 쪽에서는 이 사실을 모르지 않았어요.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쩔 수가 없었어요.
박시영 : 이게 만약에 안철수 개인에 대한 대선 후보 지지율은 별 볼 일 없는데, 국민의당,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면 구당모임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죠. 예를 들면 제3당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안철수 의원 자체가 탈당하면서 지지도가 확 뛰었거든요. 그러면 이건 누가 봐도 안철수 의원 개인에 대한 기대감이 신당에 반영되는 형태거든요. 주도권 당연히 안철수 의원 쪽이 잡을 수밖에 없는 거죠. 결국 안에 헤게모니 여러 가지 얘기하지만 핵심은 민심의 향배가 어느 쪽으로 가느냐? 그걸 틀어쥔 세력이 당연히 주도권을 틀어쥘 수밖에 없는 거죠.
00:35:10 김한길이 안철수를 견제하기 위해 녹취록 공개?
하어영 : 곁가지 같은데, 이 말씀 좀 드려야 될 거 같아서. 예를 들면 그래서 어떤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냐 하면, 이희호 여사를 안철수 의원이 찾아갔잖아요. 녹취록 관련해서 가장 핫하잖아요. 그냥 지나쳐가고 있는데, 이희호 여사와의 면담, 그러니까 이희호 여사가 “정말 잘해봐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하고 1면에 나온 게 중앙일보고요. 그 반대의 상황, "별 얘기 안 했다. 과장됐다."라고 나온 것도 중앙이에요.
그런데 상황이 어떻게 다르냐 하면, 첫 번째는 의도적으로 리크를 했고, 의도적으로 거기에 뿌린 게 맞고요. 두 번째, 이희호 여사를 찾아간 게 안철수 의원이 피크를 찍은 날이거든요. 여론조사가 피크를 찍은 날인데, 그것이 과장됐다라는 진심의 대화록이 공개된 그때 그 사실을 두고 누가 공개했는지 사실 밝혀지지 않았어요.
▶ 안철수와 나머지 쪽에서 각각 중앙에 서로 다른 내용을 흘렸다는 얘기
정봉주 : 지금도 그 녹취록을?
하어영 : 예. 지금 언론에는 수행이 그것을 녹음했다라고만 이야기가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기자들도 알고 아마 선수들은 다 아는데, 녹음을 하면 그 녹음을 넘겼느냐, 아니면 실제로 녹취를 한 기록을 넘겼느냐, 그러면 그게 누구냐 찾으면 찾아지거든요. 100% 찾아지게 돼있어요. 그런데 그냥 수행이 책임지겠다고 하고 그걸 찾지를 않고 있어요. 의도적으로 누군가가 지금 이 국면을 전환시키기 위해서 흘린 것이냐?
최강욱 : 흔든 거다?
하어영 : 예. 그런 이야기들.
박시영 : 그 얘기는 결국 구당모임의 일원이, 뭐 이 얘기 아닙니까?
최강욱 : 김두길 씨 밖에 없구만. 그걸 누가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어? 문병호 선생은 그런 걸..
박시영 : 머리 허연 사람?
하어영 : 그런데 누구라고 지금 특정돼 있지는 않고요. 찾지 않고 있어요, 그게 누구인지.
정봉주 : 본인들도 찾아지는 거 자체가 자기 내부에 심각한 균열을 노출시키는 거기 때문에 안 하려는 거죠.
최강욱 : 월간 중앙에 나왔잖아요, 녹취록은.
하어영 : 그렇죠. 그래서 이게 내부에서도 굉장히, 이건 분명히 찾아야 한다 그러면서 굉장히 논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찾지 않으니까 이상하다, 다들.
정봉주 : 찾으면 다 죽는 거죠, 자기들은.
00:37:20 안철수는 내부 정리보다 대선 행보와 교섭단체에 올인
박시영 : 그 정도면 너무 내부에 위기감이 없는 거 아니에요? 이게 너무 정세를 낙관적으로 보는 거 같은데, 향후 판세에 대해서?
하어영 : 그래서 내부에서는 어떤 걱정을 하냐면요. 지금 안철수 의원의 행보를 보면 대선 행보와 유사하거든요. 이게 대선 행보와 유사하다고 하는 게, 그럼 대선은 뭐고, 지금 전당대회를 하는 게 뭐냐? 그 차이가 뭐냐라고 물어보면, 사실 수행, 그리고 그 사람의 태도, 메시지를 보면 알 수 있거든요. 그것이 지금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선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정봉주 : 대선 행보를 한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지금 대권 주자 아니에요. 국민의당의 유일한 대권 주자인데.
하어영 : 그게 문제는 아니죠.
정봉주 : 문제는 아니죠. 왜 그게 문제 있는 것처럼 얘기하지?
하어영 : 문제는 아닌데 상황은 이런 거에요. 뭐냐 하면, 지금 본인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내부를 정비하고 가야 탄탄한 조직에 기반해서 자기의 지지율이 더 이상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지금 이렇게 가다가는 이도 저도 아니다라는 걱정이 내부에서도 나오는 거죠. 예를 들면 아까 말씀 드린 조직문건이 어떻게 유출이 됐는지도 정리가 안 됐고, 임내현 찌라시라고 얘기했던 찌라시도 어떤 식으로 유출이 됐는지도 이야기가 정리가 안 됐고, 이번 거도 정리가 안 됐고, 이러면서 묻고 묻고 계속 가는 거에요. 내부의 갈등들이, 조금 있다 박시영 선배도 말씀하시겠지만, 2월 15일만 향해서 가는 거에요. 2월 2일 전당대회가 한 번 모멘텀이 있을 거고, 2월 15일이 한 번 모멘텀이 있을 거고, 그 이후에 공천으로 들어가면서 아주 큰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내부에서 지금 얘기합니다.
정봉주 : 그렇죠. 그 일정을 보면 2월 2일날, 내일이죠. 내일 창당대회를 하는 거죠. 창당대회를 하고, 그때부터는 창당대회를 하니까 어쨌든 컨벤션효과가 있을 거에요. 지금은 이미 탈당하면서 컨벤션효과 다 받아먹었기 때문에 지금 컨벤션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박시영 : 유일한 컨벤션효과는 창당대회 때 당 대표로 외부인사의 깜짝 등장. 이 정도가 있다면 있다면 컨벤션효과가 있지만,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뻔히 예상되는 사람들이 당 대표로 한다면 특별한 컨벤션효과는 별로 없다고 봐야죠.
정봉주 : 자기들이 그런 얘기도 하니까. 느닷없이 창당대회 하는 날 이종걸이 입당을 한다든지. 그런데 이종걸 입당 안 해요. 나하고 전화 통화한 내용 보면 절대 입당 안 해. 탈당도 안 하고.
박시영 : 이제 살려달라고 했다면서요.
하어영 :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이종걸 대표 저도 출입할 때 만나봤지만 몰라요, 솔직히. 워낙 튀는 행보를 많이 해서. 그런데 상식적으로 봤을 때 안 하죠.
00:42:05 호남당 이미지 강해져서 호남 민심은 설 때까지 관망세
정봉주 : 어쨌든 2월 2일날 창당대회 때 지금으로써는 크게 컨벤션효과가 있을 만한 빅이벤트는 없다. 자, 그러면 여기서 쭉 가면서 바로 설을 맞이하잖아요. 설 맞이하고 설 때 밥상에 정치가 올라갈 거 아니야. 설 때 여론조사가 터질 거고, 여론조사가 지금 상태처럼 현 상태로 유지만 되면 국민의당은 다행인데, 이게 전국 지지도는 계속 하향 곡선이기 때문에 죽어가고 있고, 더민주는 올라가고 있고. 호남만 보면..
박시영 : 호남에서 보면 조사기관마다 달라서요.
정봉주 : 조금씩 그렇죠. 붙어있는 데도 있고, 아니면 조금 앞서가고 있는 데도 있는데, 호남에서조차도 설이 지나서 만약에 더민주가 고꾸라지는 형국으로 가고,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을 못 한다. 그러면 15일 이후에는 남아있는 것은 권력 투쟁, 악재 밖에 없는데..
박시영 : 제가 볼 때는 설 때까지는 호남 민심은 지금 정도의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많아요. 왜냐하면 그때까지 지금 지난번 말씀 드렸다시피, 감성적인 판단에서 이성적인 판단으로 옮겨왔는데, 결국 그분들은 두 가지 포인트로 호남에서는 나중에 결정을 할 거에요. 하나는 얼마나 좋은 상품을 내느냐, 공천에 대한 부분 가지고 사람 판단을 할 거고요. 두 번째는 전국적인 외연 확장, 즉 전국적인 지지세가 누가, 어느 당이 세냐? 이 두 가지를 보고 힘을 몰아줄 겁니다. 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정봉주 : 결국 표는 몰리는 쪽으로 갈 것이다?
박시영 : 예. 그런데 이게 2월 15일까지는 예를 들면 호남은 크게 요동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요, 사실은. 그렇지만 수도권이나 기타 충청, 영남 지역에서는 움직일 겁니다, 표가. 저는 그렇게 봐요. 호남은 특별히 많이 힘이 한쪽으로 확 쏠리거나 이러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나머지 지역에서 움직인다는 거죠. 왜냐하면..
정봉주 : 이렇게 된다는 거죠. 호남 지역에서는 여전히 현재의, 붙어있거나 혹은 국민의당이 조금 앞서는 경향이 계속 갈 터인데, 전국적으로는 지지율이 조금 더 벌어질 수가 있겠다.
박시영 : 네, 저는 그렇게 보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천정배 신당이 통합이 되면서 사실 역풍도 꽤 있어요. 광주에서는 시민단체가 벌써, 시민단체협의회에서 성명을 냈죠. 논평을 내면서 “이거 구태다, 야합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고요. 그리고 실제로 지지도에서도 반등의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천정배 의원 개인에 대해서는 광주 시민들이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분들은 지켜보시면서 이게 과연 호남 의원들을 물갈이 하면서 천정배 의원이 뭔가 개혁 공천이라든가 흐름을 좀 주도할 수 있느냐, 지켜보자. 이런 입장인 거 같고요. 관망이죠. 관망에 접어들었다고 보는데.
박주선이나 나머지 분들이 합류하는 거에 대해서는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데, 실제로 국민의당의 딜레마가 뭐냐 하면, 박주선 결합했고, 그 다음에 김민석, 박준영, 동교동계, 다 들어오게 돼있거든요. 그러면 이런 모습이 호남 민심에 어떻게 비칠 거냐? 그건 그렇게 긍정적인 게 아니거든요. 다만 그것이 그렇다고 해서 더민주에 한꺼번에 바로 조기에 흐름이 형성될 거냐? 그럴 거 같지는 않고요. 조금 지켜보실 거 같고.
그러나 이렇게 되다 보니까 호남당 이미지가 너무 강화된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당장 그런 얘기까지 들립니다. 김성식 전 의원까지도 바로 합류할 것처럼 얘기가 됐었는데 지금도 합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호남당이 너무 강화됐는데 저기에 내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냐? 이런 얘기들이 들리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영남 출신의 개혁 성향이 있거나 중도 성향의 분들이 합류를 주저하고 있죠. 이런 부분들이 같이 맞물려 있는 겁니다.
▶ 김성식은 오늘 입당 발표하고 더민주 유기준 의원 있는 관악갑 출마 선언
00:47:00 국민의당은 최재천과 임내현 찌라시 등으로 치고받으며 난투극 상태
정봉주 : 그러니까 끊임없이 우리 최강욱 변호사가 지적했던 호남 자민련의 꼴로 가는데. 거기서 흩어져있던 서너 개 정치 세력들이 다 이쪽으로 합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자, 그러면 여기서 무슨 문제로 계속 이어가야 되냐면, 아까 최재천 얘기 안 했어요. 최재천 얘기도 좀 궁금한 얘기란 말이야. 왜 합류를 하지 않는지. 그리고 이들이 구당파인데, 니부에서 지금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냥 이대로 물러날 거냐? 이렇게 되면 공천 과정에서도 밀린다는 얘기거든요. 이대로 물러날 거냐, 아니면 권력 투쟁을 세게 해서 하면서 살아날 거냐? 그런데 그냥 물러나면 우리가 재미가 없잖아, 이게
박시영 : 권력 투쟁 세게 하죠.
정봉주 : 그렇죠
하어영 : 최재천 의원부터 말씀을 드리면, 알려진 바로는 김한길 의원이 원래보다 훨씬 좀 빨리 들어갔죠. 빨리 입당을 했고요.
정봉주 : 그렇죠. 생각보다 빨리 탈당을 했어.
하어영 : 제가 박영선 의원 틀렸지만 김한길 의원 빨리 입당은 제가 맞춘 거 같은데, 어쨌거나..
정봉주 : 50% 맞췄어요, 50%.
하어영 : 제가 아까 얼핏 말씀 드렸는데, 인선이 세 차례 있었는데요. 2차 인선 때 김한길 전 대표와, 김한길 의원과 안철수 대표가 최재천 의원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두고 말하자면..
정봉주 : 설전이 벌어진 거네.
하어영 : 설전이 있었다. 설전이라는 표현보다
최강욱 : 의견 다툼이 있었다.
하어영 : 의견 다툼. 거래라는 표현 말고 뭔가 고급진 표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서 말하자면 최재천을 끌어들이면 지금 현재 이태규의 자리가 약간 애매해져요.
최강욱 : 박선숙 자리가 아니라 이태규 자리?
하어영 : 그렇죠. 최재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전략이잖아요. 당무도 했고.
박시영 : 거기는 야권 연대 동의를 하잖아요. 그 차이가 큰 거죠.
최강욱 : 최재천 씨가 그래요?
하어영 : 예. 현재 본인이 제3지대에서 그렇게 역할을 하겠다는 거죠. 그래서 제3차 인선 때는 김한길 대표가 물러납니다, 한 발.
정봉주 : 아, 최재천을 갖고 못 버텨주네.
하어영 : 예. 못 버텨줍니다. 대신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냐 하면요. 한 번의 이벤트가, 아까 박시영 대표께서 말씀하셨는데,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한 번의 이벤트가 있을 뻔했어요. 어떤 이벤트나 하면, 우리가 안철수 의원이 2012년도에 막 등장할 때, 그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 왠지 신선하게 보였던 이 사람들 있잖아요, 보좌진들, 말하자면 진심캠프. 이 사람들이 단체로, 단체로 성명을 내자.
박시영 : 불출마요?
하어영 : “불출마를 해라”라고.
박시영 : 아, 현역들한테?
하어영 : 현역들한테.
정봉주 : 그럼 안철수도 불출마 아니에요?
최강욱 : 호남 현역들을 말하는 거겠죠.
하어영 : 호남 현역들. 구태들 불출마해라.
정봉주 : 내가 보이게는 안철수도 구태인데?
하어영 : 그런데 자기 주군이잖아요.
박시영 : 거기로 빠지면 오늘 방송 밤 새야 되니까. 하하하하.
정봉주 : 밤 새.
하어영 : 그런데 이게 한 번 실기를 하죠. 기회를 놓치죠. 이게 어떻게 전파가 되냐 하면, 임내현 짜라시라는 이름으로 전파가 돼버리는 거죠. 이게 일종의 김 빼기였다. 말하자면 제대로 된 반격은 없었지만, 반격을 할 기회를 잡고 있을 뿐 대목대목마다 이벤트를 없애고 자기들이 입지를, 더 이상 물러나지 않을 만큼의 입지를 계속 다지고 있다, 구당모임이. 그런 상황인 거에요. 예를 들면 2차 인선 때도 최재천 물렸지만, 어쨌거나 2월로 가보자라고 해서 지금 2월에..
정봉주 : 박선숙이 집행위원장 발표된 게 2차인거요, 1차인가요? 그게 2차니까, 거기서 최재천이 물 먹은 게 화 나오니까.
하어영 : 상황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약간 무승부 상황으로 계속 가고 있는, 지금 상황은.
박시영 : 내부 얘기는 상당히 취재를 잘 하신 거 같아요.
정봉주 : 당신이 편집장이야? 취재 평가를 하게?
박시영 : 너무 좋잖아요. 하하하하.
하어영 : 평가는 제가 하는 게 아니라 저는 팩트만 얘기하는 거에요.
최강욱 : 아니, 무승부로 가는 게 아니라 계속 밀리고 있는 거 같구만, 구당모임이. 뜻대로 되는 게 없잖아, 지금.
정봉주 : 구당모임은 밀린 상태로 보합세죠. 약보합세로 가고 있다는 거지. 무승부라고 하는 것은 아직 어느 쪽으로 힘이 완전히 기울지 않았다. 그런데 보는 사람들은 재밌어요. 치고 받고 계속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어요.
00:51:20 안철수에게는 돈과 원내교섭단체가 절박하지만 시간은 구당모임 편
하어영 :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요. 밖에서 보면 밀리고 있는 거 같은데, 구당모임 사람들 의원들이에요. 그리고 지역구에서 유리한 사람들이 꽤 많아요.
박시영 : 경선룰을 어떻게 할지 아직 없잖아요. 규정이 없는데, 현역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패널티를 주지 않으면, 지금 더민주같이 결선투표제, 신인들 가산점, 안심번호, 몇 가지 예를 들면 장치들이 있지 않으면 현역들 20% 잘라내는 거 아직 그게 없는 거죠
정봉주 : 그런 정책도 하나도 없다는 거야.
하어영 : 그러니까 내부에서 어떻게 얘기하나 하면, 구당모임이 이대로라면 물러나거나 없어지는 거 아니야? 아니면 와해되거나 쫓겨나는 거 아니야? 그러지 않습니다. 그 내부에서는 굉장히 여유 있어요. 이미 판을 다 알고 있다는 거에요.
정봉주 : 왜 그러냐 하면요, 지금 이런 거에요. 지금 2월 1일 아닙니까? 3월 23일날 후보 등록이에요. 그때부터는 아무것도 못 해. 그때부터는 총선에 관한 내부의 우당탕탕 하는 게 끝나는 거에요. 그러면 며칠 남았어요? 50일 남았지? 자, 50일인데 구정이 끼어있어요. 그러면 2월 구정이 끝나는 시점이 2월 10일이란 말이에요. 그럼 지금서부터 2월 10일까지 뭘 하냐는 거야. 구정 전에 2월 2일날 또 창당대회 하니까 딱 띵(?)을 보고 있죠. 2월 10일부터 3월 23일까지, 즉 3월 20일 전후로 하면 40일이에요. 40일 동안 그 내부의 권력 투쟁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밀어낼 수 있는 그 내부의 없던 조직력을 만들어내고, 없던 구심점을 만들어가지고 현역을 친다? 이게 불가능한 거에요.
최강욱 : 시간이 부족하네.
정봉주 : 그럼요. 현역들은 눈빛만 봐도 자기들이 뭘 해야 되는지 알아. 지역을 장악하고 있어. 그래서 여기에서 잠깐 결론을 내리면 구태라고 아무리 몰아쳐도 현역이 열댓 명이 몰려있기 때문에, 현역 입장에서는요. 보세요. 20명을 결성을 못해서 원내교섭단체가 못 돼. 그래서 한 70억 정도를 못 받아. 70억 정도를 못 받으면요. 손해보고 힘 빠지는 건 당이지만, 현역 의원들은 힘 하나도 안 빠져요. 왜? 세비 나오고 있지, 보좌진들 빵빵하지, 후원금 있지, 지역에서 뛸 수 있지. 이미 지역에 가있지. 이 현역 의원들은 아랫배 힘 빠질 일 없고, 오히려 당, 즉 당직자들, 진심캠프, 이런 데는 힘 빠져가지고 힘을 갖고 반격하면서 현역을 구태라고 하면서 물리칠 그러한 힘을 만들기가 사실상 녹록치가 않다.
▶ 언론은 대권이 목적인 안철수보다 현역들에게 원내교섭단체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반대라네요.
하어영 : 공성전으로 치면 성 안에 들어가 있는 거에요.
정봉주 : 그렇죠. 그 사람들 못 밀어내면 여기는 구태 정당이라는 낙인이 찍히는데도 결국은 현역들 밀어내는 게 쉽지 않다는 거죠.
박시영 : 만약에 지금 말씀하신 하기자의 취재 결과, 말씀하신 내용이 저도 상당히 맞다고 보고요.
정봉주 : 이 사람 편집장처럼 얘기하네, 기분 참 나쁘네, 이거.
00:54:00 안철수는 추락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박시영 : 그거에 기초해 판단해보면,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쪽에 사람들의 실력이 다 드러났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아까 애기했던 높은 고공을 달렸던 초반의 그 지지율, 여기의 함정에 빠진 거에요. 수순을 아주 잘못 낀 거에요. 수순을 잘못 끼다 보니까 오늘의 지금 얽히고 설켜서 풀리지 않아요. 저는 타개책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쉽지 않을 거라고.
정봉주 : 그분들이 뭐부터 했었어야 되는 거야?
박시영 : 아까 얘기했던 현역들이 합류하는 데에 있어서 조건을 걸지 않았고요. 대거 호남 현역들이 탈당을 하면서 합류했고, 그 다음에 동교동이나 호남에 기반을 너무 몰두하면서 호남당 이미지가 강화됐고, 그 다음에 한상진 위원장 세우다 보니까 구설수, 준비 안 되면서 끊임없이 구설수가 나오고, 그 다음에 인재영입 할 시간이 없고. 계속 지금 국민의당의 문제가 뭐냐 하면, 세 불리가만 보도가 되고 있어요. 참신한 인재가 없는 건 아니거든. 들어오기는 들어오지만 이 사람들 광을 팔 수가 없어요. 그리고 언론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늘 최근에 탈당했던 이미지 별로 안 좋은 의원들이 계속 뭐 그런 거 관련된. 그리고 야권 연대 덫에 빠져서 계속 그거 할 거냐, 말 거냐, 정체성 문제. 그러니까 뭔가 정리가 안 돼 있고 어수선하고.
정봉주 : 박시영 부대표 얘기가 상당히 의미가 있네. 나도 한번 이렇게 얘기해보는 거야. 왜냐하면 이게 딱 정확하게 지적을 한 게, 탈당했을 때 지지율 높은데, 이게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 바람 빠지듯이 훅 빠지는 거거든요. 그런 지지율 높으니까 그 다음에 뭘 했냐 하면, 교섭단체를 만들면 중앙당이 생기면서 보조금도 들어오고, 교섭단체까지 만들면 그냥 질풍노도처럼 달릴 줄 알았던 거야. 그런데 그때 탈당을 하면서 사실은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의원들이 10명이 채 안되더라도 분명한 우리 컬러를 갖고 정책과 전략과 향후 로드맵을 갖고 갔으면 지지율 빠지는 거보다도 ‘어, 저 당은 뭐를 할 거 같네.’ 하는 이런 기대 때문에 교섭단체 포기하고 자기들 정체성을 잡았어야지.
박시영 : 두 가지 일이 있는데, 잘 한번 보시면, 처음에 그렇게 고공행진 하다 보니까, 뭐냐 하면 탈당한 사람들에 대해서 고마움 없잖아요, 안철수 의원, 예를 들면 핵심 참모들이 고마움 있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에 기대서 뱃지 또 한 번 달아보려는 사람들이라고 평가절하 하겠죠, 속으로는, 표시는 안 하겠지만.
두 번째, 이대로는 40~50명 나오는 건 시간 문제다. 대거 나올 거다. 자신감 있었죠. 그게 왜 꺾였냐 하면, 그런 과정에서 하나씩 하나씩 수순을 밟다 보니까 낡은 정치의 구태 모습이 조금씩 있었고. 그 와중에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영입 문제에서 새로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고, 그러면서 대비가 된 거 아닙니까, 사실은?
그리고 다양한 세력이 모이다 보니까 여기서는 끊임없이 잡음이 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20명 달성하려면 박지원 의원 받을 거냐, 말 거냐 계속 그런 얘기 나올 거고, 김민성 들어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박준영, 동교동, 계속 그런 얘기 나올 거에요.
그래서 참신한 인재가 영입되더라도 스포트라이트 못 받습니다, 저쪽은. 들어올 사람도 없고. 차기 대권 주자 정운찬, 이런 사람도 차기 대권을 노리는 사람이 그 당에 쉽게 들어가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이 거의 대권 주자로 거의 확실시되는 정당의 대권 주자로 들어가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 이것을 끊어낼 묘수가 많지 않다. 그렇다면 적어도 준비하는 단계에서 치밀했어야 하는데 지지율의 함정에 빠졌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최강욱 : 저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력을 말씀하셨지만, 지난번에 우리 봉도사 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출마를 하려고 마음 먹으면 무슨 얘기도 안 들어오고, 나는 확신을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된다고. 그렇게 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정봉주 : 떨어질 거 믿고 출마하면 정신병원 가요.
최강욱 : 글세.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이게 집단에서 당 만드는 것도 똑같구만, 지금 말 들어보니까. 아니, 나도 보이는데, 자기가 40~50명 막 탈당해가지고 세를 받아서 쫙 나갈 거라고 생각을 했단 말이야, 지금?
정봉주 : 당신은 그게 보이기 때문에 영입 대상이 되는 거야.
최강욱 : 저는 절대 안 될 거 같은데, 처음부터.
박시영 : 김한길 의원이 자신만만하게 얘기하셨잖아요.
정봉주 : 찌라시가 두 번 돌았잖아요. 임내현 찌라시가 한 번 돌고, 두 번째 찌라시를 뭐라고 표현해야 돼?
하어영 : 조직문건.
정봉주 : 세 번째 찌라시를 돌렸어야 돼. 20% 탈락할 명단이라고 하면서 26명을 돌렸어야지. 그러면 이 사람들은 무조건 나오는 거거든. 그러니까 안철수 나를 찾아오라는 거 아니야. 찌라시 3탄 돌려야지.
00:58:55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사는 길
박시영 : 그리고 이 대목에서 박지원 의원의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됐어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최강욱 : 박지원한테 기대를 했단 말이야, 그럼?
박시영 : 호남의 국민의당 합류를 떠나서 호남 의원들 대거 자기가 자파 세력들 끌고 나올 힘이 있을 거라고 봤는데, 박지원 의원이 나 홀로 나왔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만큼 영향력이 떨어진 거에요.
정봉주 : 아니, 그러고 안 나온다고 얘기들을 했었을 거야. 그러니까 뭐라고 하냐 하면 나오지 말라고 자기가 얘기해서 안 나온 것처럼.
박시영 : 지금 박지원 의원은, 제가 듣기로는, 가까운 의원들, 이윤석, 박혜자, 이개호, 김영록, 이런 분들 거론이 됐었잖아요, 탈당 예상자로. 이 사람들은 이제 마지막 20명 채우려면 그 중에 한 명이 나와야 되거든요. 최재천이 합류하면 18명, 박지원이 합류하면 19명이 되거든요. 그 중에 누군가는 한 명을 당겨야 합니다, 사실은, 20명을 채우려면, 교섭단체를.
정봉주 : 그런데 박지원 의원도 안 간다고 선언했잖아요. 무소속으로 간다고.
박시영 : 그것도 모릅니다. 중통합이 된다면 전제를 했는데, 그 사이에 김민석, 당연히 박준영, 다 합류가 될 거고, 그러면 박지원 의원은 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사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있는데. 어쨌든 그런 것들이 구태로 보여질 거라는 거죠, 국민들 눈에는.
정봉주 :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의원들이 들어오게 되면 추가로 한 60~70억 받잖아요. 그걸 일부 나눠주겠다고 하고 실제로 정치자금법으로 다 들어갔으면 좋겠어. 하하하하.
하어영 : 괜찮아요, 그거?
정봉주 : 아! 좋은 방법이지. 이게 내가 암수를 안 써서 그렇지, 암수를 쓰면 한 번에 다 날려버려. 하하하하.
최강욱 : 그건 정치자금법이 아니고 업무상 횡렬이지. 지네 당 걸 지네가 가지는.
박시영 : 앞으로 싸움은 누가 진짜 혁신의 모습을 후반전에 보여줄 거냐의 문제잖아요. 안철수 의원이 정말 칼을 빼 들고 아까 현역들에 대해서, 낡은 정치 행태에 대해서 칼을 댈 수 있느냐? 저는 노력할 거라고 봅니다, 분명히. 노력할 겁니다. 그러면 더민주는 가만히 있을 거냐? 아니라고 보는 거죠. 김종인 위원장의 지금 스타일로 보면..
▶ 오늘 천정배를 공동대표로 세운 거 보면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야겠죠.
정봉주 : 더민주는 얘기 안 하면 안 될까, 오늘?
박시영 : 아니, 비교가 되니까. 거기도 더 강단 있게 나가려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시스템공천을 받되, 추가적으로,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얘기한 건 뭐냐 하면, 중진 중에서 예를 들면 불출마를 설득한다던가, 험지 출마를 일부를 시킨다든가, 뭔가 이쪽에서도 칼을 대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각자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져셔 그 문제를 가지고 과연 주도권을 국민의당이 지금 많이 지지율을 까먹었는데, 반 토막이 났는데, 그걸 과연 만회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은 여간 쉽지 않다. 저는 가게 쉽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 그래서 오늘 최재성 선대위에서 빠지고 노영민 불출마선언 했나보네요.
정봉주 : 개혁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
박시영 : 아니, 거기서 승리하기가.
정봉주 : 승리하기가 쉽지 않고. 아까 우리가 장황하게 얘기했지만, 중요한 건 이 현역 의원들은요. 바퀴벌레를 능가할 정도의 생존력이에요. 함부로 치지 못합니다.
하어영 : 지난번에 구당모임 말씀 드리면서 이 얘기를 꼭 해야겠다라고 해서 몇 번을 반복했는데,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최강욱 : 현역 의원이?
하어영 : 그럼요.
최강욱 : 권은희도? 권은희는 무시해도 될 거 같은데. 그렇게 판단력이 떨어지고 그렇게 아무렇게나 막..
박시영 : 권은희 의원은 요새 지역에서 평판이 그렇게 좋은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천정배 의원 가려다가, 또 이쪽 국민의당 이런 모습이 호남 사람들 보기에 그렇게 좋게 안 보이기 때문에..
정봉주 : 그런데 최변호사님, 최의원님 이렇게 부를 뻔했어. 최변호사님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잖아요. 그런데 쥐는 잘 잡히는데 진짜 쥐는 안 잡히지? 그런데 그런 한 방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거에요. 거기까지 갔을 때는 아무도 예측 못 하는 한 방이 나와요.
최강욱 : 권은희한테도 한 방이 있을 수 있다?
정봉주 : 그럼요. 다 쓰러져서 ‘어, 죽었나 보다.’ 하고 이렇게 들여다보고 확인할 때 뻥 쳐가지고 상대방 쓰러뜨린다니까. 그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또 여기는 열대여섯 명이 동지라는 퀄러티를 갖고, 또 동지라는 컬러를 갖고, 동일한 정체성을 갖고 뭉쳐있어요.
하어영 : 그리고 권은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탈당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이용섭 전 의원이 그 지역에 굉장히 탄탄하게 뿌리 내려서.
▶ 이용섭이 총선공약단장 됐네요. 더민주에 경제 전문가가 워낙 없다보니..
정봉주 : 더민주에서 경선하면 진다?
하어영 : 그럼요. 그리고 이용섭 의원 같은 경우는 광주호남에서 굉장히 인물을 받는 인물입니다. 실제로 요직을 많이..
쵀 ; 능력 있죠, 실제로.
박시영 : 그 양반도 무소속을 염두에 뒀었는데, 더민주하고 무소속 두 가지를 다 고민하고 있다가..
정봉주 : 이용섭 의원이?
박시영 : 예. 그러다가 이쪽에서 영입 러시가 이뤄지면서 지지율이 올랐잖아요. 좀 이미지가 바뀌고. 그러면서 결단을 내린 거죠.
정봉주 : 요즘 화장실 가서 미소 짓고 있는 분이 있잖아요, 강기정 의원.
최강욱 : 죽었다 살아났다 그러대.
정봉주 : 보좌관이 전화도 안 받다가 요즘 전화 받아요, 이제.
박시영 : 더민주에서도 강기정, 지금 광주에 보면 박혜자, 두 명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다 국민의당 소속이죠. 그런데 이 두 분이 어느 당이든 현역들에 대한 평가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사실. 그런데 공정한 시스템공천을 해야겠지만, 어쨌든 이변이 있는 쪽이 오히려 감동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강욱 : 그렇게 따지면 그냥 비전문가인 저희가 보기에는, 사실은 광주에 있는 의원들이 어떻게 혁신적으로 정리되느냐에 어떻게 보면 안철수의 미래가 걸려있는 거잖아요. 그걸 못하면 이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보는 사람은 ‘야, 저걸 안철수가 과연 정리할까?’ 이런 사람 아무도 없는 거 같아.
박시영 : 그리고 지금 광주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려고 탈당했던 산인들 있잖습니까? 현역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습니다. 오히려 더민주 쪽은 후보권이 별로 없어요.
정봉주 : 더민주 쪽은 깃발 꽂으면 다 후보 돼요, 이제는.
박시영 :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에서도 내부 경선 과정이 굉장히 뜨거울 거 같고요, 오히려 더민주는 지금 얘기 나오는 게 뭐냐 하면, 양향자 상무 영입됐던, 그분 광주 내려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오기형 변호사, 통상전문가. 그분도 광주에서 도전하겠다. 이런 거니까요. 두 분 다 경제통이잖아요. 또 이용섭 의원도 있고. 그래서 예를 들면 컨셉이 좀 잡힐 수가 있는 거죠. 몇 명을 묶어서 예를 들면 경제. 광주 경제를 살리겠다. 이렇게 컨셉이 잡히는데. 과연 아까 천정배 신당이 결합됐고, 또 안철수 의원의 측근들, 또 광주의 현역 의원들, 또 박주선 의원도 참여했죠. 이 복잡한 국민의당 상황에서 단일 컨셉의 후보둘아 나오기가 힘이 든다.
정봉주 : 그래서 우리가 처음 얘기했듯이 “추락하는 안철수, 날개가 없다.”
박시영 : 저는 거기까지 얘기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정봉주 : 자, 하기자, 정리해 주시죠. 앞으로 국민의당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지.
하어영 : 내부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해요. 그러니까..
정봉주 : 권력 투쟁에 대해서 포인트를 맞춰줘야 돼요.
하어영 : 에. 안철수 의원이 진짜 대선 후보의 행보를 보이려면, 보통 대선 후보는 대선 후보급에 맞는 보좌진들이 움직이잖아요. 지금 움직이는 분들은 능력 여하를 떠나서 의원 시절에 함께했던 분들이에요, 주로. 그러면 진심캠프 때를 떠올리면 그때 급에 맞는 새 사람들, 보좌진, 그리고 새로운 진영을 짜서, 만약에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현재의 보좌진을 물리고 정상적으로 권력을 분점한다면, 안철수 의원이 당을 정비하고 새정치로 가는 데 길이 트이지 않을까? 내부에서는 이렇게 얘기해요. 그런데 이거는 굉장히 희망적인 거죠. 희망적인 거고 다른 쪽에서..
정봉주 :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보좌진을 바꿔가지고 힘을 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거는?
하어영 : 일단 뒤로 물리는 걸로. 왜냐하면 지금 현재 드러나 있는 보좌진들. 그러니까 1차, 2차, 3차 인선을 통해서 드러나 있는 보좌진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공보, 전략, 조직, 이 세 축에서 굉장히 큰 영향력이 있거든요. 특히 조직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시도당대회 진행되는 거 보면..
최강욱 : 개판이었잖아, 그건.
하어영 : 완전히 내분 사재잖아요. 그래서 이것들을 빨리 정리해야 된다는 거죠. 상징적으로 외부로 드러나는 어떻든 간에 내부에서 그런 정리가 필요하겠다라는 이야기가 안에서도 나오고 있다는..
최강욱 : 그런데 현실적으로 과거 대선 때 진심캠프 멤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봐야 되잖아요. 옛날 좋은 사람들 다 떠나 보내고. 지금 안철수가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건 내가 보기에는 하나뿐인 거 같아. 2월 2일날 창당대회 때 이명박이가 등장하는 거에요. 나는 여기 지지한다. 그거 밖에 없어. 사람들 시선을 끌 수 있는 이벤트가.
박시영 : 정봉주 전 의원이 지지한다고 하면 이벤트 안 돼요?
최강욱 : 그거는 이제 피선거권이 없는 분이기 때문에..
정봉주 : 나 선거법 위반으로 바로 가. 또.
박시영 : 저는 국민의당이 그나마 선전할 수 있는 포인트는,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사실은 화학적 결합을 해서 투톱으로 나가는 건데, 두 분이 화법이 잘 안 맞을 거에요. 그래서 원래 김한길 의원을 지명해서 통합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로 김한길 의원이 나온 거거든요, 사실은. 그래서 두 분이 과연 그걸 잘 맞춰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거냐? 이 문제에 달려있고, 20명 원내교섭단체에 목을 메는 순간 덫에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정봉주 : 알겠습니다. 총선 앞두고 11주, 처음으로 총선 특집 시작하는 날, “추락하는 안철수, 날개가 없다” 했는데 이 정도도 약하네. 내부의 권력 투쟁은 잡히지 않을 거 같고, 그리고 현역 의원들, 구태라고 비판 받고 있는 현역 의원들 쳐낼 가능성도 없고. 보좌진이 새롭게 강화될 가능성도 없고. 국민의당은 떨어지는 자신들의 모습을 하염없이 쳐다볼 수밖에 없을 거 같다.
하어영 : 변수가 하나 있는데 그것만 하나 말씀 드릴게요. 아까 박지원 의원까지만 이야기를 하고 지금 공을 들이고 있는 한 사람이 언급이 안 됐는데, 그게 정동영 의원이거든요. 정동영 의원이 만약 전북 지역에서..
정봉주 : 무소속 연대로 하겠다고 했잖아요.
하어영 : 제대로 안철수 의원이 영입을 한다면, 아까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호남 자민련에 그칠지는 몰라도 호남에서는, 전북 지역에서는..
최강욱 : 파워가 있을 거다?
하어영 : 그렇죠. 그렇게 해서 공을 많이 들이고 있고, 그 과정에서 원내교섭단체와 지지율을 동시에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고는 있어요. 품고는 있습니다.
박시영 : 약간씩 지금 틀어졌거든요. 원래 박주선, 정동영, 천정배, 여기가 먼저 뭔가를 뭉친 다음에 단계별로 하려고 했는데 천정배 의원이 쑥 가버리니까 정동영 의원도 독자세력 추진하겠다. 이런 얘기들도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봉주 : 그쪽 모임을 보면 적도 없고 동지도 없어요. 그래서 정동영 의원은 이 방송을 듣지는 않겠지만, 정동영 측근에 있는 보좌진들이 방송을 들으면 절대로 가지 말라고 하세요. 망하고 있습니다.
최강욱 : 그리로 가가지고 만약에 전북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고 정동영이 깃발 꽂으면 박시영이랑 나랑 내려가서 우리 전라고 동문들한테 호소를 해야되겠다.
정봉주 : 가지 마라고?
최강욱 : 아니, 전라북도를 살립시다. 속지 맙시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