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원래 유기동물 봉사하는 사람인데 같이 봉사하는 사람이 한달전인가 날씨 엄청 비오고 바람불고 하는날에
거래처 사람 만나러 가는길에 발견한 아기냥이임
비를 쫄딱맞고 탈진해서 쓰러져 있어서 첨엔 인형인 알았는데 가까이 가니 고양이!!!!!
혹시나 잠시 엄마고양이가 먹을거 구하러 갔나 싶어서 옆에서 기다려도 안오길래
이러다 아가 죽겠다 싶어서 냅다 들고 병원가서 수액맞추고 아가 살렸대. 좀만 늦었어도 탈진해서 죽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구조하신분이 고양이를 안키워서 고양이 키우고 있는 내가 맡아서 임보해주고 있는데 입양처가 안나타나네요~
지금 우리집에 있는 멍냥이만 총 4마리^-^....(고양이1, 강아지1은 임보왔다가 눌러앉았고, 지금은 얼짱 코카스패니얼이랑 아가냥 임보중!)
첨에 병원가서 애기 봤는데...
내가 본 아기냥이 중에 젤 허약해 보였음.. ㅜㅜ
처음 구조했을땐 진짜 너무 약해서 안기도 무서웠는데(부셔질까봐)
집에와서 고급사료먹이고 수제간식해주고 이쁘다이쁘다 해주니까 이렇게 또리방하고 귀엽게 변신했음
아 나는 신의 손인듯...
내손만 거치면 얼짱되는거 같음.
아기냥이 시절
집에 캣타워가 2개인데 원래 캣타워주인인 우리집 펠샨 고양이는 캣타워 근처도 안가는데
아기냥이는 혼자서 등반 하고 맨날 뛰댕김..
스크래쳐 감아줬더니 하루종일 오르락 내리락...
삼색이라서 당연히 여자일줄알고 (삼색냥 99%는 여자 냥이라고하길래)
같이 임보온 코카스패니얼 이름을 코코라고 짓고 아기냥이는 샤넬이라고 지었는데
병원가니 수컷고양이래.....
근데 샤넬이라는 말을 벌써 자기 이름이라고 인식해서 못바꾸고
아직도 샤넬이라고 불림ㅋㅋ
쪼맨한게 많이 커져서 이젠 아기냥이 아니고 어린이냥이 정도 되는듯
점점 아기티를 벗고 남성미가 느껴지는걸 보면 나는 영원한 냥이들의 집사인가봐용^-^...
성격이 너무 개냥이라 사람좋아하고 가슴팍 위에서 골골거리고 자서 이뽀죽겠음
살다살다 이렇게 활발한 냥이는 처음봄 ㅜㅜ
맘같아서는 내가 다 거둬서 키우고 싶은데
지금 집에도 임보하는 애들이 많고 임보하는 개,냥이들이 한마리라도 입양을가야
내가 봉사하는 보호소에서 또 다른 아프고 약한 아이를 데려나와 살릴수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입양 보내야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울 샤넬이 좋은 곳으로 입양가게 많이들 기도해주고 응원해주세요~~
혹시나 울 샤넬이 넘 이쁘다!! 생각난다!! 입양해야 겠다 싶은 오빠,언니,동생들은
울 아이 좋은 곳으로 갈수 있게 다들 응원 한마디 추천하나만 해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