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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더불어콘서트’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중원의 요충 대전서 분위기 반전의 기세를 굳혔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서구 둔산동 누보스타컨벤션에서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더불어콘서트'를 열고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날 콘서트는 지난 24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광주·강원에 이은 다섯 번째 행사로, 투어 중반 대전을 기점으로 그동안 내홍에 흔들리던 더민주가 완전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3시 행사를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속속 모이면서 입장을 기다리는 장사진이 펼쳐졌으며, 20분 전 문이 열리자마자 600석 규모의 자리가 5분 만에 채워질 만큼 큰 성황을 이뤘다. 때문에 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2시간 넘는 시간동안 내내 서서 콘서트를 관람했으며, 일부는 다행히(?) 통로 중간과 무대 앞에 앉을 수 있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행사장 밖까지 이날 운집한 인원만도 1000명이 넘었다.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콘서트는 기존 엄숙한 행사와 달리 빠른 비트의 흥겨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사전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으며,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김병관 웹젠 의장·김빈 빈 컴퍼니 대표·김정우 세종대 교수·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등 영입인사가 입장할 때는 아이돌 스타가 등장하는 듯 엄청난 박수와 연호가 이어졌다.
지역에서는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석·이상민 의원과 총선 예비후보, 시·구의원과 구청장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예상 밖의 뜨거운 열기에 박범계 위원장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표창원을 비롯한 이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살려낸 영웅이고 스타들이다. 대전에선 2002년 노무현 지지와 선택이 이루어진 이후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완전히 뒤집어지고 4월 13일 대전에서 모두가 승리할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병석 의원도 “그동안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하고, 당원들에게 많은 실망을 드려 송구하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60년의 뿌리와 역동적인 새로운 인물들이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실패한 경제정책·남북관계·국제관계 모두를 반드시 심판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토크콘서트에 나선 표창원 전 교수는 “대전·충남은 유관순, 신채호, 윤봉길, 김좌진, 한용운, 이상재, 이범석 등 수많은 독립의 영웅을 배출한 민족혼의 고향” 이라며 “우리가 지켜온 역사와 민족혼을 훼손하려는 사람들이 정권의 중심, 이 나라의 주인이 되려 하고 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충남·대전에서는 이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일으켰던 대전·충남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한국사회 민주주의와 정의의 분기점에서 대전·충남이 다시 일어나 달라”고 절절한 호소를 토해냈다.
이어 양향자 전 상무와 김병관 의장 등도 연단에 올라 전·현 정부의 심각한 보육·교육환경, 청년실업, 여성차별, 인구·과학기술정책 부재를 날카롭게 지적한 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전의 여세를 몰아 31일 인천에서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출처 | http://m.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6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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