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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탑신병자(+약간의 정신병자)임을 알립니다. (약간의 과장도 가미되었으며 원래 글쓴이는 전챗,채팅 잘안하는 크을린 유저임을 밝힙니다.)
1. 오픈겜
갑자기 시작하자마자 적팀 원딜이 달리기시작함.
채팅에는 미드오픈이라는 말이 올라옴.
나: 올라프, 와라. 탑은 오픈안한다. 우린 1대1하자.
적팀 탑: ㅇㅋ
나머지 팀원 밑에서 4명모여서 미드타워 밀고 있는데 탑만 라인전함.
미니언많아서 이길줄 알았는데 갓라프와의 맞다이는 역시.. (절레절레)
그렇게 퍼블을 줌. 그리고 바로 미드에 텔을 타서 같이 미드밈 ^오^ (절대 쪽팔려서 그런거아님)
원래 입을 털기 마련이라 조롱당할것을 예감하며 새 지저귀는 브금을 틀고 멘탈 가드를 올리고 있었는데 올라프는 아무말 하지않았고, 우린 서로의 아름다운 승부에 대해 인정함.
근데 상남자 의리남인줄알았던 올라프가 정글속에 들어가서 폐관수련을하고 7렙으로 나타남.
그러면서 구린 피지컬로 꽁승을 맞이해 기쁘게 타워밀던 4렙인 나에게 도끼를 날려 머리를 쪼갬.
상남자의 라인 탑라이너가 이렇게 째째하게 해도 되냐고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자며 점멸+궁을 쓰고 도망가며 애처롭게 외쳤지만 올라프 형님은 니 엄마다를 외치며 닉네임 옆의 휘장을 가득 쌓고 나서야 밀으라며 우물에서 나오지 않으셨음. (오픈한 게임인데 20분넘어서 서렌으로 끝남)
'여기애들'이라는 단어를 쓰시며 부캐코스프레 하는것은 까먹지 않으셨음. (랭겜 200판 승률 50%)
2. 탑신병자
한타때는 뚜벅뚜벅 걸어가며 얼건이즈한테 고통받지만 탑라인전에선 무서운 형님인 크고 아름다운 불빠따(트런들)를 픽함.
적팀 탑도 예사롭지 않게 1픽으로 다리우스를 픽함. (나중에 듣자하니 3픽이 오피챔 살았다고 잡아달라했는데 개무시하고 다리픽했다고 함. 어쩐지 입이 거칠더라)
정말 아깝게 선취를 따임.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탑에서 솔킬이 나면 진짜 너무너무 자존심이 상함.
탑이 계속 싸워서 킬왔다갔다 한다고 욕하면 안됨. 탑에서 일어나는 싸움은 게임의 한킬한킬이 아니라 그들의 자존심 그 자체임. (ㅈㅅ 사실 걍 개못하는거)
그래서 6렙까지 쫀척을하며 상대의 방심을 풀리게 만든뒤 앞뒤 분간못하고 내가 깔짝거릴때마다 강강수월래를 돌던 다리우스를 땀.
그렇게 롤챔스보다 긴장되는 *밥싸움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리우스가 정글차이 바텀차이 지린다며 입을 털기 시작함. 킬관여율 10%로 쉴새없이 입을 터시며 팀탓을 하시길래 위로+동조함.
우리팀애들도 그 분이 보통 멘탈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동조하며 다리우스 편을 들자 다리우스님께서는 21세기의 딱딱한 현대사회에선 찾을 수 없는 정에 감동하셨는지 아님 탑라인 부쉬에 꿀단지라도 숨겨놓으셨는지 탑만 주구장창 가셔서 끝남.
(나도 같이 탑만 갔다가 서로 킬관여율 30%대하고 끝난다는건 비밀)
3. 탑솔러는 혼자일때가 가장 멋있는 법
모스트인 쉔은 짤챔, 원거리 평타챔 상대로 매우 힘든챔프지만, 하도 많이 하다보니 꾸역꾸역 버티는 법을 습득해서 나르 후픽으로 쉔픽을 함.
글쓴이는 클럽시스템에 별로 관심이 없고 친구 초대로 들어갔다해도 태그도 안달았었음. (물논 나도 옆에 2쁜2,귀요미같은거 달고싶지만 욕 오지게 먹을까봐 안함)
하지만 얼마전에 매우 마음에 드는 태그를 단 클럽홍보글을 보았고, 신청을 해서 들어가서 매우 기뻐했었음.
바로 태그명은 (탑솔러)임.
나 정상아니다란 말을 돌려한 비유적 표현을 닉네임 옆에 달고 랭을 했고, 인베고 뭐고 익숙한 윗길로 바로 뛰어갔음.
적팀 탑도 만만치 않은 탑신병자였는지 난 그래도 칼날부리 옆부쉬한번은 들어갔다가 탑왔는데 걔는 포탑앞에서 컨트롤4을 1분전부터 갈기고있었음.
나르: 야 그거 뭐냐? 탑솔러 좀 멋있는데?
나: 개멋있지. 상남자의 증표다. 너도 들어올래?
나르: 아니. 거절한다.
(서로 씨에스도 안먹고 대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지? (자동공격으로 미니언치다가 한웨이브중 한마리먹고 원거리미니언한테 쳐맞고 피가 달으며)
나르: 탑이 언제가 가장 멋있는지 아나?
진정한 탑솔러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혼자있을때가 가장 멋있는 법이다.
나: ..!!
맨날 바텀에 궁타주고 텔타주고 상남자인척 의리있는척은 다했던 내가, 겉으로만 탑솔러인'척'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현타가 옴.
이때까지 본 탑중에 가장 멋있는 친구였음. 그리고 그 분은 밑쪽은 인간계, 탑은 천상계라고 생각하셨는지 인간계엔 텔도 안타시고 나르로 공템을 가서 꿋꿋히 스플릿을 함.
끝나고 오지게 욕을 처먹는데도 탑은 혼자있을때가 가장 멋있는 법이라고 다시 한번 씨부리시더니 나가심.
걔네 팀 정글이 그래서 엄마없이 혼자있냐고 하길래 말리고 리폿함.
출처 | 어제자 랭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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