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라섹수술을 해서 안보이는 관계로 눈에 뵈는거 엄슴체로 쓰겠음
[D+1]
새벽에 잠을 뒤척이는데 밖에서 냥이 울음소리가 들림
머지하고 창문을 열어보니 애미냥이랑 새끼냥이 두마리가 나님을 째려 봄
녀석들 배가 배고픈가 ???
집에 먹을거를 찾아보니
나님이 생존을 위해 사온 절대 너님들에게 줄 수는 없는 샌드위치랑
도둑이 들어와도 뺏기기 싫어 찬장에 숨겨놓은 참치가 생각남
참치는 가난한 독거노인에게 다금바리임
고민을 하다 착한닝겐 코스프레하면서 참치 한 캔을 따서 주니 폭풍 흡입을 함
짠한게 새끼냥이가 다 먹고 코딱지 만큼 남은거를 애미냥이가 먹음
[D+2]
퇴근 후 누워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밖에서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들림
보니 애미냥이가 전날 줬던 빈참치캔 통을 드리블하고 있음
녀석 닝겐의 기운이 느껴졌는지 쳐다 봄
서로 눈이 마주쳤기에 또 참치를 따서 줌
페북에 올렸더니 지인이 사람 먹는 참치캔이 안 좋다고 함
[D+3]
퇴근길에 고양이 사료를 사기 위해 동물병원에 들림
들어 가니 이쁜 누님이 경계하면서 왜 왔냐고 물어봄
길고양이들 사료 사러 왔다고 하니 그제서야 경계를 품
고양이 사료는 별로 없다면서 안내해줌
길고양이니까 싼거 이게 어떠냐고 하는데 기분이 나쁨
비싼거 저거 달라고 함
계산할라고 하는데 간식이 생각나서 물어보니
막 친절하게 이거저거 설명해주는데 누님 미모에 빠져 흘려 들음
결국 색깔별로 2개씩 8개를 삼
라섹한 징어는 술도 못마시고 할게 없으니 또 드라마를 봄
드라마를 보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창문을 여니 애미냥이가 날 보며 하악질을 함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하악질은 심하지 않냐고 투덜거리면서 사료를 푸고 있음
나름 도도한 닝겐인척 하기 위해 사료만 주고 집에 바로 옴
몰래 창문 열고 훔쳐본건 아~닝겐
[D+끝]
며칠 남아 있는데 귀찮아서 끝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0/14 12:52:10 70.173.***.199 iLove9oo
478814[2] 2013/10/14 13:00:17 14.53.***.161 까만벌♬
43993[3] 2013/10/14 13:02:16 182.210.***.49 한나.
176471[4] 2013/10/14 13:30:41 112.158.***.60 하쿠코
144707[5] 2013/10/14 13:51:36 112.163.***.106 성숙한눈길
158848[6] 2013/10/14 14:15:28 117.111.***.208 DoobuDoodu
392013[7] 2013/10/14 14:38:30 114.206.***.218 날아라김여사
310147[8] 2013/10/14 19:07:18 124.51.***.16 트리칸
362333[9] 2013/10/14 19:54:40 36.39.***.236 정토리
130845[10] 2013/10/14 20:19:10 1.216.***.189 praesentia
289282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