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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가다 판에서 일하는 일용직입니다
돈이 없어서 ㅠㅠ 충북 청주시 서원대 근처 고시원에 들어왔씁니다
처음 방을 볼땐 정말 맘에 들었씁니다
방도 깨끗하고 다른 고시원보다 넓고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공용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세탁기도 많고 건조기도 있고 인덕션도 있었어요
그래서 좋아라 계약을 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 발생했습니다
입실한지 1주일 쯤 후 저녁에 갑자기 사장이 전체 방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깜짝 놀랐고 모든 다른 입실자들 방에도 똑같이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방송 내용은 쓰레기를 구분하지 않고 다른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거였는데 그런 건 초등학교 도덕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며 초등학교도 안나온 사람이나 하는 짓을 한다는 내용이 전체방송으로 흘러 나왔습니다
아니 이걸 전체방송으로??? 전 너무 화가 나서 당장 다른 고시원으로 가고 싶었지만 짐이 많아 이사 힘들게 한걸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조금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는데 사장이 김치와 쌀을 지속적으로 냉장고에 먹을 수 있도록 둔다고 한 것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어떤날은 김치와 쌀이 있고 어떤 날은 없었습니다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우는게 아니라 몇일 후에 채우는 겁니다
항상 밥과 김치는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저는 황당했습니다 쌀과 김지가 없는 날을 미리 추측할 수도 없고 해서 항상 햇반과 김치를 미리 방 냉장고에 두고 먹어야 해서 먹으면서도 화가 치밀었습니다
이제 1달 후에는 다른 고시원으로 가야겠구나 생각하던 중에 오늘 더 황당한 전체방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내일모레 소방점검이 있으니 소방점검 때 방을 주인이 직접 따고 들어와서 더럽게 쓰거나 하면 강제 퇴실 조치를 하고 짐을 강제로 빼놓겠다고 하는 겁니다 이런 거 싫으면 나가면 된다고 2번이나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전 너무 화가나 당장 나가고 싶어져서 날짜를 따져보니 오늘이 27일 재계약일은 30일입니다 날짜가 너무 촉박더라구요
너무 너무 나가고 싶긴한데 짐이 많아서 나가기 엄두가 나질 않는데 1달 여기서 더 살 생각을 하니 너무 끔찍합니다
질문은
만약 사장이 스스로 판단하기에 (워낙 똘아이 같은 인간이라) 퇴실 시키고 싶다면 물건을 바로 밖으로 빼도 되는지
나가라고 통보를 받거나 짐이 밖으로 나와 있으면 찍소리 말고 다른 고시원으로 가야 하는지
안가고 이사할 집을 알아보거나 이사짐을 옮길 기간을 확보할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저 골통 사장을 혼내줄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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